안녕하세요. 나나님, 인터뷰한 장용국입니다. 먼저 취업 고민이 정말 많으시겠습니다. 우선 대학원 진학은 나중에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은 졸업까지 2년 ~ 2년 반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 사이 중요한 나이에 쌓을 수 있는 실무 경력이 단절되기 때문인데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학원은 직장을 다니면서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대학원이 취업의 성공요인이라 귀결짓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대학원을 다니면서 취업에 대한 마음이 더 조급해지실 거에요. 따라서 먼저 취업을 고려하시되, 브랜드 마케터, 식품 마케터 직군을 고집하시지 마시고, 브랜드 마케터 또는 식품 마케터로 나중에 이직할 수 있는 연결점이 있는 콘텐츠 마케터, 식품 MD, 식품회사 콘텐츠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 등으로 준비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브랜드 마케터 또는 식품 마케터도 위에 열거한 직무로 시작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니 경력이 꼬인다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또한 원하는 직군을 바꾸어도 중견기업 이상에 취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작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은 좋은 동료가 분명히 있으면서도, 좋은 문화가 자리 잡은 곳이 많기에 내가 한 만큼, 나를 제곱 이상 성장시켜줄 수 있는 곳 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Seed 이상의 투자를 받은 곳 입니다. 이외 투자가 없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이 다루는 프로덕트에 대해서 조언을 받으며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인턴, 계약직 상관 없이 지원을 원하셨는데요. 인턴, 계약직으로 실행하셔도 문제가 없지만. 이 경우에는 마인드를 다소 다르게 갖고 입사하셔야할 거에요. 생각보다 정규직과 다르게 인턴과 계약직이 해야할 일이 정해져 있고, 몸은 편할 수 있지만, 내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턴/계약직을 생각하신다면, 어느 정도 기업 규모가 있는 중견기업 또는 시리즈 B 이상 투자를 받은 기업에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드린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지만, 위 단계로 실행하신다면 적어도 2년이 지난 30살에는 내가 가고 싶었던 중견 이상의 기업에 서류를 합격하기도 할 것이고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멋진 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참, 오픽 IH도 좋습니다. 저 또한 취준생 때 IM2에서 IH를 받은 경험이 있는데, 무언가를 병행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점수라 매우 조심스레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오픽 IH는 우대사항에 영어가 있거나 또는 우대사항에 없어도 취업을 위한 나의 노력을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니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외 신입 마케터에게 필요한 자격증이 뭐라 한다면, 데이터 직군이면 SQL 정도. 브랜드 또는 콘텐츠, 퍼포먼스 마케터 신입이라면 포토샵을 활용해 만든 광고소재(포트폴리오용, 자격증X)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외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리는 자격증이 많고, 실무를 모르면 신입의 경우 따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열거한 것 빼고는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절대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내일부터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시죠. 잘 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

@@william7711 남겨주신 긴 조언에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몇 번이고 읽어보며, 불안하게만 생각했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ㅠ-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명확한 계획을 세우며 꾸준히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 너무 큰 힘을 얻고 갑니다 ㅎㅎ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will.2111 이렇게 성심성의껏 댓글을 달아주시다니ㅠㅠ 몇 번이고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자칫 무례할 수도 있는 댓글인데 소중한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25살(여자)이지만, 취준에는 골든 타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2번째 인턴이 9월에 계약이 종료되는데 이 경험을 살려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신입에 들어가고 싶었어요ㅠㅠ .. (성과가 나쁘지 않아서..) 요즘은 작은 기업에 들어가 1~2년 경력 쌓고 중고 신입 지원이 트렌드인 듯 하여 강소기업을 들어가서 경력 쌓고 중고 신입을 노리려 했습니다ㅠㅠ 동시에 학교는 주경야독 대학원으로 세탁(?)을 하구요, 학사편입도 성공하면 당연히 취업 시장에서 이점이 되겠지만, 내년부터 2년간 학업을 다시하면서 동시에 지금껏 쌓은 마케팅 스펙, 인턴 경험들은 먼 과거가 되고, 과가 바뀌는지라 학점 관리를 위해 학업에만 매진하다가 직무 경험은 먼 과거로 둔 상태로 졸업하고, 결국 작은 기업에 들어가 경력을 똑같이 쌓는 결말을 맞이할 것 같았어요. ㅠㅠ 문과는 학벌이 좋아도 취업이 어렵고 심지어 중고신입이 많은데 차라리 지금처럼 직무 경험이 비교적 최근일 때(면접에서 말하면 이해할 수 있게)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었어요!! ㅠㅠ 그래서 대학원이 더 낫다고 판단했는데, 실제로 취업시장에서 무엇이 더 이점이 될지 가늠이 되지 않아 여쭤봤습니다 ㅠ 사실 댓글을 읽어도 무엇이 더 나은 결정일지 확신이 들지 않네요. 그래도 댓글 너무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will.2111 넵😀 취업은 초중고처럼 길게봐야한다는 점 새겨 듣겠습니다 :) 다만 이직할 때도 평생 학사 학벌이 발목을 잡을까봐 그 부분도.. 고민이 됐었던 부분이네용 많은 조언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1인 이라고 하심은... 사수가 없나요? 없으면 비추입니다

스타트업 환경 자체가 마케팅을 배우기 쉬운 환경이 아니에요. 거기다 1인이면 어지간한 경력자도 쉽지 않습니다.

@will.2111 자세한 장문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용준님 감사합니다 !! 저희가 모임이나 다양한 활동 계획하고 있어서요! 정리되면 말씀드릴게요 🫶🏻 인스타그램에서 제일 빠르게 알려드릴 것 같아서 @startupted 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