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5년 만난, 동갑내기 친구가 군대 다 기다려주고 복학, 졸업하고 취직할 때까지 만났던 여자가 있었다 헤어진 후 한 1년 정도 굉장히 힘들었다 몇개월에 한번씩 서로 연락은 주고 받았지만 그 친구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을 했고 그 이후 연락은 끊겼다 몇년이 더 지나고, 그리고 지금도 아주 아주 가끔은 그 때 그 친구가 보내줬던 군대시절 편지와 선물들을 꺼내보기도 한다 그 친구가 보고 싶고 그리운건 전혀 없다 편지속 글들, 나를 위해 힘들게 전역 기다리고 있던, 떨어져 지내며 그 친구가 느끼고 있던 모든 감정들이 편지에 쓰여 있었고 헤어진지 10년이 훌쩍 지난 후에 비로소 그 친구의 감정이 읽히기 시작했다 좋았던 시절, 어릴적 그 친구 밖에 없던 나, 나만 바라봐주었던 그 친구, 서로를 위해 무엇이든 했던 그 때의 날들, 빛나던 20대를 함께 보낸.. 나도 그런 연애를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에 그 때를 생각하면 20대의 내가 그립기도 하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기도 한다. 아직도 바뀌지 않은 그 친구의 전화번호, 카톡배경의 아이들 사진, 멋지게 잘 살고 있어서 고맙다.
@쿨누나4 сағат бұрын
이것만 봐도 남자는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야무진-c3tКүн бұрын
인스타는 댓글 볼 때 화면 가려져서 그나마.. 그나마...괜찮은데.. 이건.. 이거는 아.. 난 왜 고문을 자처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