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ікірлер
@밈-f3x
@밈-f3x 10 сағат бұрын
항상 좋은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고 많은 지식으로 도움이 되었어요❤
@멸린말치-t4e
@멸린말치-t4e 14 сағат бұрын
희랍어 시간 읽고있어요. 소년이온다, 채식주의자는 읽어보았구요. 근데 이미 읽어서 나는 챌린지 필요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함께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강책은 더더욱 여러번 읽을때 더 와닿기때문이죠. 함께 읽는다면 온전히 누릴수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아ㅡㅡㅡ 그래도 또 그 아픔 속으로 성큼 들어가야하니 각오하고 첫책장을 넘겨야겠어요.
@sihanbooks
@sihanbooks 7 сағат бұрын
이미 읽어보셨으면 기억을 더듬어서 참여하셔도 괜찮아요.. 물론 막 읽어야 기억이 생생하긴 하겠지만요... ㅋㅋ 감사합니다~~ ^^
@숲-d9p
@숲-d9p 14 сағат бұрын
노벨상은 작품으로 주는게 아니고. 작가로 주는거니까 한강의 작품 전체를 읽어 보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듯 해요 근데 저는 쉽지 않아서 오디오로 듣고 있습니다
@이선매-r5f
@이선매-r5f 22 сағат бұрын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모호한 이야기가 헷갈리며 읽었는데~
@승리촛불
@승리촛불 23 сағат бұрын
기대되요 함께읽기 천천히 읽고있어요
@sihanbooks
@sihanbooks 7 сағат бұрын
넵~~ 혼자 빨리 가면 멀리 못가지만, 천천히 같이 가면 꽤 멀리까지 갈 수 있답니다.. ^^ 감사합니다~~
@Light-Euntae
@Light-Euntae Күн бұрын
진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작만 수십번 읽어도 재미있고 뮤지컬이나 다른 후기를 읽어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은 것 같아요... 그 분위기, 문체도 너무 좋고 특히 캐릭터성이 너무 좋은 것 같더라고요 특히... 헨리 워튼의 캐릭터성이 좋았던 것 같네요 ㅎㅎ
@이선매-r5f
@이선매-r5f Күн бұрын
채식주의자가 젤 어려웠었어요.ㅠㅠ
@sihanbooks
@sihanbooks Күн бұрын
아무래도.. 그 책이 할말이 제일 많을 듯해요.. ㅋㅋ
@이선매-r5f
@이선매-r5f Күн бұрын
그쵸그쵸~~원어로. 작별하지 않는다. 책장 넘기는 것이 너무 아까워 조금씩 천천히 읽고 읽어요. 맛난 음식을 아끼듯~
@sihanbooks
@sihanbooks Күн бұрын
감정선도 깊다보니 책 읽다 잠시 쉬고, 다시 읽고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
@라라-t6u2o
@라라-t6u2o Күн бұрын
🎉🎉🎉🎉기대된다
@sihanbooks
@sihanbooks Күн бұрын
기대 많이많이 해주세요~~ 이왕이면 참여도... ㅋㅋ ^^
@sihanbooks
@sihanbooks Күн бұрын
[노벨상 작가 책이 그럼 쉬울줄 알았어? 챌린지]는 조금은 어려운 한강 작가님 책을 같이 읽어보는 것입니다. 같이 독서함으로써 읽을 확률를 높이는 거죠. 랜선상 진행하는데 시한책방 유튜브 라이브의 강독애 참여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11월의 매 목요일 7, 14, 21, 28일 저녁 9시입니다. 참여하시려면 아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오셔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정보를 받으시면 됩니다. open.kakao.com/o/gxczapWg 1차 : (11월 7일) 희랍어 시간 2차 : (11월 14일) 작별하지 않는다 3차 : (11월 21일) 채식주의자 4차 : (11월 28일) 소년이 온다
@김민서-d6e3z
@김민서-d6e3z Күн бұрын
오늘도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여우꼬리처럼 교수님한테서 나무꼬리가 자라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승리촛불
@승리촛불 Күн бұрын
참여하고깊어요
@sihanbooks
@sihanbooks Күн бұрын
방금 챌린지 오픈했어요... 참여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환영!!!!!
@Aszx55590
@Aszx55590 2 күн бұрын
에효~~싸이코 똘아이즘의 완성판~~세상이 점점 미쳐가는데 한강이 큰일했다~~^^
@이재원-j8k
@이재원-j8k 2 күн бұрын
돼지대가리가 마치 용산에 있는 누구랑 비슷하군요
@jyn8686
@jyn8686 2 күн бұрын
진심은 통하는거 아닐까요 ~^^ 감사합니다!
@sihanbooks
@sihanbooks 2 күн бұрын
맞습니다~ 진심을 가지고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는 날이 오긴 하죠.. 시간이 좀 늦어질때가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요... ^^
@jyn8686
@jyn8686 Күн бұрын
@@sihanbooks 그렇지요^^ 교수님 읽은척책방 들려 잘듣고 있어요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Sophia1004-b1m
@Sophia1004-b1m 2 күн бұрын
이책은 외설적이며 기괴하다
@ferrule-_-
@ferrule-_- 2 күн бұрын
알고리즘의 외면을 받어서 잊고있다가 오랜만에 나오네요 시간 날 때 쌓인 영상들 다시 한 편씩 찾아볼게요~
@sihanbooks
@sihanbooks 2 күн бұрын
그런 결심 환영합니다... 쌓여 있는 거 천천히 보세요!! ^^
@mwc6149
@mwc6149 2 күн бұрын
섹스 강간이 없으면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는 전후 작가의 천박함을 적나라하게 볼수있는 똥같은 소설.
@saerahbory
@saerahbory 3 күн бұрын
정답이 아니라 적답이 있다는 말에 감탄했어요 😊 데일 카네기를 다시보게 됐어요
@sihanbooks
@sihanbooks 2 күн бұрын
ㅋ 감사합니다~~~
@qkrtntjdalsrks
@qkrtntjdalsrks 3 күн бұрын
무릇 홍익인간으로 태어났음 지키면 좋을 교양도서라고 생극합니다 사람됨을 가르치려는 도서이다보니 요약본이라도 보려는 시도를 하는 부분부터 절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sihanbooks
@sihanbooks 2 күн бұрын
인간관게의 교과서 같은 책이죠..ㅋㅋ 감사합니다~~!
@홍은숙-q3h
@홍은숙-q3h 3 күн бұрын
읽어보진 않앗지만 스토리를 들으며 느낀것은 동물의 영혼을 먹고싶지 않았던 주인공이 강요당하자 보이지 않는곳에서 피를 내어 잡아온 고기를 먹는 위선적 행동을 사람들 앞에 산채로 피를 잡아먹는 행동과 무엇이 다를것이 있느냐를 꼬집어. 말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부자될꺼야-g2x
@부자될꺼야-g2x 4 күн бұрын
우리가 읽고 싶은 메세지를 읽는게 아닌가...너무 와닿네요^^
@kimkimkim3797
@kimkimkim3797 4 күн бұрын
4:12 제목 설명 감사합니다ㅎ
@고도리탐
@고도리탐 4 күн бұрын
이책을 애들한테 과연 추천할수 있을까 제발 이상한 논리로 승화시키지 말자
@TheDurae
@TheDurae 4 күн бұрын
노벨상 수상 배경과 한강 작가님 작품에 대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노벨상 후보가 나오다니 자랑스럽니다. 한국 문화 예술이 주목받는다니 기쁘네요. 한강 작가님 작품에 관심이 가니 국내 문학에도 끌리네요. 좋은 작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유하고 공감하면 좋겠네요.
@mlee8514
@mlee8514 4 күн бұрын
아. 음악을 빼주세요
@토니-y3b
@토니-y3b 4 күн бұрын
감사합니다
@옥고개
@옥고개 5 күн бұрын
한강 작가가 노벨상 심사위원 들을 속이려고 했겠지 전라도 인간들은 속이는데 능한 사람들이 아닌가 그들은 전데로 못말린다 사기 518의 김대중의 국가전복 속임수 중죄인 인데 개영심의 기지로 빠져 나왔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38조원 김정일 무릅꿀코 갇다받처 핵무장시킨자 북한은 핵기술도 핵의지도 없다고 수도없이 속임수를 썼다 고
@magic9727
@magic9727 5 күн бұрын
기존에 읽던 책과는 너무나 다른 전개 때문에 혼란이 온 책이네요. 시간 공간 죽음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니 읽으면서도 계속 머리속에 혼란이 가중되어 읽기가 너무 힘이 들었네요. 간결한 문장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한강 작가의 문장들은 너무 난해하고 미사여구가 많아서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표현에서 느끼는 차이가 저에겐 감당하기가 쉽진 않네요.
@khkang-rk3uf
@khkang-rk3uf 5 күн бұрын
노벨 문학상은 빼고 과학 의학만 인정해야 할 듯
@장우영-k6d
@장우영-k6d 5 күн бұрын
역시 정확하고 시원한 분석 감사합니다❤❤❤
@노갑렬-p3o
@노갑렬-p3o 6 күн бұрын
박태원 저
@user-uf6bz1ze3d
@user-uf6bz1ze3d 6 күн бұрын
7:48 ㅋㅋㅋ 😂😂😂
@박나나-g3s
@박나나-g3s 7 күн бұрын
하루키는... 후보다.
@인문학여행
@인문학여행 8 күн бұрын
한강 작품은 모호해서 미리 줄거리를 알고 나서 읽어야 훨씬 이해가 쉽죠.
@zinnie1213
@zinnie1213 8 күн бұрын
새를 잡아 먹은 것은 폭력을 당하면 많은 경우에 그 폭력에 물들어 버리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육식이 ㅇㅋ 라서가 아니라… 견딜 수 없는 폭력은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미치게(?) 할 수 있다는 메타포. 주인공이 매일 새를 잡아 먹었을 것 같지는 않고요.
@최샬롬-x2l
@최샬롬-x2l 8 күн бұрын
작가의사상이 의심된다. 정신치료받아야할듯
@가을날에눈부신태양
@가을날에눈부신태양 8 күн бұрын
완전 정신병자 같았음
@quantumcom6147
@quantumcom6147 8 күн бұрын
ChatGPT : 518에서 고문(손톱뽑기, 낙태 등)에 대한 피해자 증언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증언이외 피해자들의 당시 병원기록 등에 의해 객관적 물증이 나왔는가? 당시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었으므로 물증이 있을 개연성이 크지 않는가? 법적으로 혼인상태인 낙태 피해자가 있다면 임신초기 병원기록이 나와야 되지 않는가? 실제 증언이란게 상호인보증 형태로 진행되면 객관성이 낮아지고 당시 카메라 보급 등을 감안 향후 보상을 위해 자기피해의 물증을 확보하는 게 이루어졌나? 한강 소설은 피해자 입장에서 증언만에 의해 이루어진 허구일 가능성을 평가하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고문 피해자 증언과 관련한 귀하의 질문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은 귀하의 주장과 관련된 여러 요소를 분석한 것입니다. 1. 객관적 물증과 병원 기록 518 사건에서 피해자 증언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지만, 그와 관련된 객관적 물증의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의료보험 제도의 시행: 당시 의료보험 제도가 시행되었기 때문에 병원 기록이 있을 개연성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실제 기록의 확보는 쉽지 않았습니다: 신원 보호와 두려움: 많은 피해자들은 고문이나 정치적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공식적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기록이 남지 않았거나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기록의 파기: 군부의 개입으로 인해 병원 기록이 고의적으로 파기되었거나 보존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낙태 피해자와 병원 기록 법적으로 혼인 상태인 낙태 피해자의 경우, 임신 초기의 병원 기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들이 있습니다: 법적 제약: 1980년대 한국에서 낙태는 불법이었으므로, 많은 여성들이 비공식적으로 낙태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공식적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기록이 남지 않도록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적 낙인: 낙태에 대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숨기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3. 증언의 객관성 문제 귀하가 지적한 대로, 피해자들의 증언이 상호 인보증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객관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주관적 경험: 증언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기반하므로, 여러 피해자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증언이 변형되거나 과장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는 객관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기록 확보의 어려움: 당시 카메라 보급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해자들이 두려움과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자신의 피해를 기록하거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4. 한강 소설과 증언의 신빙성 한강 작가의 작품은 종종 518 사건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과 역사적 사실을 다룹니다. 그러나 귀하가 지적한 대로, 증언이 주된 근거가 되는 경우 허구의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문학적 재구성: 문학 작품에서는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과 상상이 반영되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그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사건에 대한 증언이 허구로 변형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증언의 한계: 증언이 과장되거나 왜곡될 수 있는 점은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결론적으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은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지만, 객관적 물증의 부족과 주관적 경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역사적 사실로 인정받는 데 있어 복잡한 문제로 작용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518 사건의 진상 규명 및 역사적 평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는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hyuntaekim4633
@hyuntaekim4633 8 күн бұрын
폐미지...음식점에가서 데모하고...변태 형부 한남충에 전부 여기 다 나온다.
@준홍김-y6t
@준홍김-y6t 9 күн бұрын
배경음악...
@김유섭문학TV
@김유섭문학TV 9 күн бұрын
한국 현대시 100년 오독의 원인(이상과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는 학자 평론가들께) 한국 현대문학사에 이상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천재이고 이상의 작품들 역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작품들이다. 특히나 오감도는 그 절정이라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발표한 오감도 연작시 15편을 90년이 다 된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석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이상을 전공한 학자인 어떤 교수님께서 필자의 “이상 오감도 해석”을 읽고 “천재는 천재만이 알아본다.”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상은 천재이지만, 필자는 천재가 아니다. 이미 고백했듯이 허접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데 허접하고 어리석은 필자가 어떻게 천재 이상의 오감도를 해석했는지와 90년 오독과 그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는 김소월 한용운 백석 김수영의 대표작 100년 오독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근원적인 원인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시는 시인과 독자와의 대화다. 인간 시인이 인간 독자에게 뜨거운 생각과 감정을 압축된 보석으로 만들어 말하는 것이 시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이 한글로 쓴 시는 모국으로 쓴 시다. 그래서 한국 현대시는 시인이 모국어로 자신의 압축된 뜨거운 생각과 감정을 독자에게 말하는 것이다. 모국어는 습득되고 외국어는 학습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학자들은 모국어와 외국어의 차이를 모국어는 즉각적으로 흡수되고 소통되지만, 외국어는 문법과 단어의 뜻과 문장 등을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국어로 쓴 시 역시 즉각적으로 흡수되고 소통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즉각적으로 흡수되는 우리말 모국어로 쓴 시라고 하더라도, 시인과 시는 유별나서 여기저기 압축된 뜨거운 말의 보석을 만들어놓았기에 쉽게 소통되지 않을 때도 있다. 따라서 독자 역시 생각과 감정을 사용해서 시인의 압축된 뜨거운 생각과 감정에 다가가야만, 시인이 만들어놓은 보석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를 모국어 시 읽기의 특징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어렵거나 힘든 일이 아니다. 시와 독자 사이를 이어주는 생각과 감정, 뇌 구조와 뇌 작동방식을 들여다보는 즐거운 교류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필자가 “이상 오감도 해석”과 “한국 현대시 해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부분 즉각적으로 흡수된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가 걸림돌이면서 김소월이 천재임을 알려주는 보석이다. 독자를 시인의 감정 속으로 훅, 끌어당긴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일까? 가슴 뛰게 한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부분 역시 독자를 시인의 생각과 감정 속으로 훅, 끌어당긴다. 그리고 소통을 위한 여러 개의 왜? 라는 반짝이는 의문이 생긴다. 여기서 문예사조, 미학, 문학 이론과 전통적 한, 리듬 등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알아야 한다. 마치 외국어 시를 해석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은 오독의 출발점일 뿐이다. 왜 역겨워? 왜 말없이? 왜 고이? 왜 드리우리다 존칭을 쓰나?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의문의 답을 시 안에서 발견하고 시인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매혹으로 번뜩이는 우리말 어법의 천재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한다. 13인(十三人)의예해(兒孩)가도로(道路)로질주(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適當)하오.) -이상, 오감도시제1호, 부분 천재로 번뜩이는 완벽한 언어 구조물이다. 한 치 빈틈이 없다. 건축기사인 이상의 결백에 가까운 언어 구조물 시다. 우리말은 이런 완벽한 구조물 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천재 이상이 보여준다. 동시에 한글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최신의 혁신적인 글자임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상의 뜨거운 생각과 감정이 “하오”를 타고 쩌렁쩌렁 들려온다. 읽는 즉시 흡수되면서 의문이 생긴다. 왜 13인?, 왜 예해?, 왜 도로?, 왜 질주한다는 것일까? 도로와 길을 대비시키는 이유가 뭘까? 의문과 답을 번뜩이는 시 안에서 발견하는 강렬한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문예사조, 미학, 문학 이론과 온갖 잡동사니를 버무려 해석하려는 것은 조작이고 수작일 뿐이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부분 백석의 독자를 끌어당기는 어법이 돋보인다. 왜 나는 가난한가? 나는 누구지? 나타샤는 왜 아름답지? 왜 논리 모순의 문장을 첫 연에 배치한 것일까? 왜 눈이 푹푹 내린다고 할까? 흥미로운 의문과 긴장을 던져준다. “연애시”라는 어설픈 속단으로 읽거나, 문예사조나 미학, 문학 이론과 현실 연애를 뒤섞는 짓은 오독을 창조하는 허망한 작업이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부분 승려이자 선비의 단아한 어법이다. “단풍나무 숲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이라는 진술에서 “길”이 사람이 죽으면 상여에 실어 산에 묻으러 가는 상여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 승려이자 선비인 한용운이 부르는 “님”은 누구일까? 또한 즉각 흡수되어 가슴을 관통하는 거부할 수 없는 감정으로 그 죽음을 슬퍼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시 안에서 찾는 즐거움이 있다. 여기에 문예사조, 종교, 미학, 문학 이론 등을 버무리면 어리석은 허구의 오독이 된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김수영, 풀, 부분 김수영은 명쾌하게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라며 풀과 바람이 자연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런데 여기에 문예사조, 문학 이론, 미학 등 잡동사니를 버무리면 망상에 빠지게 된다. 즉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할 오독의 수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시인이 던지는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시인의 생각과 감정에 다가가서 바람과 풀이 자연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도달해야 바람의 의미가 사전적 뜻 중에 하나인 사회적인 유행이나 현상임을 읽어낼 수가 있다. 동시에 풀의 의미 역시 알 수 있게 된다. 불행하게도 이상과 한국 현대시를 연구하는 학자 평론가들은 예외 없이 모국어 시를 시인의 생각과 감정에 다가가서 교류하고 소통하려고 하지 않고 마치 외국어 시를 해석하듯, 문예사조, 문학 이론, 미학, 시인의 생애, 사생활 등 온갖 잡동사니를 버무려서 오독과 모독의 탑을 해석이라고 100년이나 쌓아왔다. 이것이 한국 현대시 100년 오독의 원인이다. 또 하나 이토록 처참한 오독에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말을 한글 전용으로 쓴 것은 1896년 발행된 독립신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띄어쓰기도 헐버트와 주시경에 의해서였다. 시 역시 율격을 벗어나 자유시, 산문시 형식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1931년 만주사변을 지나면서 더욱 강화된 제국주의 일본의 폭압적 조선어 사용금지와 교육금지 그리고 일본어 사용, 일본어 교육은 우리말 읽기 쓰기 말하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 우리 민족은 조선어 사용금지와 교육금지, 그리고 일본어 사용과 일본어 교육 때문에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인 일본어를 머릿속에서 우리말로 해석해서 읽고 쓰고 말해야 했다. 이는 즉각적으로 흡수되고 소통되는 모국어 기능을 방해하는 해석의 과정을 거친 다음 읽고 쓰고 말해야 하는 세월이 1945년 해방될 때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이유로 즉각적으로 흡수되고 소통되어야 할 우리말이 모국어의 기능을 크게 상실하게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특히 시에 있어서 어느 시점부터 상당한 부분에서 즉각적으로 흡수되고 소통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언어 사용을 배우고 가르치던 교사, 교수들이 해방 이후에도 그대로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웠다. 지금도 우리 민족은 우리말 모국어를 즉각적으로 흡수하고 소통하고 있을까? 여기에 더해 문예사조와 외국의 문학 이론과 미학 등을 국내 학자는 물론이고 외국에 유학하고 돌아온 학자들이 유행시키고 굴림하고 지배한 탓에 영원한 오독의 수렁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Haru-up6im
@Haru-up6im 9 күн бұрын
추천 작품들 읽어볼게요~~감사감사^^
@Juno-u3n
@Juno-u3n 10 күн бұрын
박근혜가 찍으면 다 잘됨
@다다-h3k
@다다-h3k 10 күн бұрын
찰스디킨스 두도시이야기는 리뷰 안해주시나요~~~~~~
@누쓰-l3y
@누쓰-l3y 10 күн бұрын
노벨상 타기전 아무생각없이 빌렸는데.... 소년이 온다 부터 읽고 있는데 제일 마지막으로 택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