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언어와 동반되는 글자에는 나름 발음법이 형성돼 있습니다. 영어발음은 다섯 개 밖에 되지 않는 모음으로 많은 소리를 표현하다 보니 각 모음에 지정된 음이 없이 음절 중 모음이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특정 소리를 내게 됩니다. IKEA 가 영어에서 왜 아이키아가 되는 지 설명하려면 모음과 음절 전체를 설명해야 하기에 상당한 분량이라 생략하고 아주 비슷한 idea 라는 단어를 보십시오. K 와 d 만 다를뿐입니다. idea 는 "아이디아" 로 발음합니다. 그러니 d를 k와 바꾸면 "아이키아"가 되는 것입니다. 본토 발음과 다른데 대해 덧붙이자면 극명한 사례로 한국 성 씨 "최" 가 있습니다. 한글로 ㅗ 와 ㅣ를 조합하고 우리는 ㅚ라고 발음합니다만 영어 모음과 음절 원칙에 따르면 o 와 i 를 붙여 쓴다고 우리말 같은 ㅚ 발음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Choi 라고 쓰면 당연히 "쵸이"라고 읽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미국인에게 "본토 발음은 [최]야"라고 지적해 주지 않습니다. 정정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최씨 성을 가진 사람은 "마이 네임 이즈 쵸이!" 하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불과 1 세기 전 섬국식으로 개명을 강요 받았을 때 일부는 "내 성을 갈아 조상을 욕보이느니 차라리..."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마감했습니다만 요즈음은 강요가 없어도 스스로가 성을 바꿔 조상을 욕보이면서도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합니다. 최 씨 뿐만이 아닙니다. 영어에 ㄱ과 ㅈ그리고 ㅂ에 해당하는 발음과 글자가 없는 것도 아닌데 구태여 k 와 ch, p 를 써서 개명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김 은 킴(Kim), 강은 캥(Kang), 구는 쿠(Koo), 권은 쿠완(Kwon).... 정은 청 (Chung), 전은 천 (Chun), 진은 친 (Chin), 지는 치(Chi)..... 박은 팕(Park), 백은 페잌(Paik) [여기서도 영어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ㅏ와 ㅣ를 조합한다고 ㅐ 발음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Paek 으로 써도 페잌으로 발음됩니다), 변은 파이언(Pyeon), 반은 팬(Pan)..... 성 씨 뿐 아니라 상표에 쓰는 고유명사에도 영어 발음법을 무시하고 한글 표기법에 맞춰 표기하다보니 실제 의도했던 발음이 되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현대 - Hyundai (하이연다이) 해태 - Hai Tai (하이타이) 기아- Kia (키아) 중앙 - Chungang (청앵 또는 청갱, 천갱) 이렇게 써 놓기에 따라 현지인은 현지인 언어 법칙에 따라 읽습니다. 그래서 일부 기업은 사명을 아예 영어로 짓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IKEA 회사가 영어권에서 "이케야"로 읽히기를 원했다면 그렇게 읽힐 수 있도록 Ekehya로 표기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유학생이 "미국에선 이렇게 발음한다" 하면 그저 "그러냐?" 고 웃어 넘기는 아량을 베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러면 조상을 욕보이는 개성(改性)만 하겠습니까.

@@menssanoincorporesano 백날 아니라고 알려줘도 제대로 못하니까 포기한거임.

미국차이고 창업자가 스위스계 미국인입니다. 쉐브로레로 발음합니다.

R 발음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쉐브로] 가 한 음절이고 (영어에서는 모음으로 음절이 나뉘어집니다) 그 끝에 오다보니 아주 약하게 발음되면서 거의 들리지 않아 얼핏 듣기에 발음하지 않는 것처럼 들리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억양이 그 다음 음절 발음인 [에] 에 있다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제대로 발음하면 뒷음절에 억양을 주고 t 를 발음하지 않은 [쉐브롤-레이]가 됩니다. 흔히 미국 사람들은 줄여서 애칭으로 Chevy 라고 쓰고 [쉐비]라고 합니다.

​@@jshin62729쉐볼레 라고 합니다

@@menssanoincorporesano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