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조선 정조대왕 치세에 왕이 친위부대 장용영을 편성했을때, 그 친위부대를 교육시키기 위해 여러 무술들을 아우른 '무예도보통지' 라는 교범을 만들었습니다. 그 교범은, 조선 고유의 무기술보다는 주로 명나라의 척계광이 편찬한 기효신서를 참고하여 만들어졌으므로 중국풍의 무기술이 많습니다. 그리고 '왜도술' 이라는 항목도 해당도서에 존재하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조선은 1592년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 잔류한 일본병 상당수를 훈련도감이라고 하는 직업군인조직에 배속시킨 후 그들에게 일본의 검술을 타 병사들에게 가르치도록 했을 정도로, 검술에 있어서는 일본을 일찍이 인정하고 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