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웃캐스트와 구디몹 이전에 메인스트림씬에 먼저 나온 남부 출신 힙합그룹이 있었습니다. 바로 Arrested Development 입니다. 이들도 애틀란타 출신입니다. 상당히 째지하면서도 아프리카의 정취가 느껴지는 은은한 비트에 스피치가 욕 하나 안 쓰고 시 읊조리듯이 랩을 읊는게 상당히 깊이 있고 결이 다른 힙합을 선보였었습니다. 그 당시 서부에서는 닥터드래와 스눕독이 지펑크를 주류로 만들어가던 때였고, 동부에서는 콜드퀘스트와 드라소울 같은 뮤지션들이 있기는 했지만, 여기도 부기다운프로덕션, 이피엠디, 퍼블릭에너미 같은 뮤지션들이 힙합씬을 더 하드하게 다져놨었고 나스, 제이지, 맙딥, 우탱 같은 애들이 슬슬 데뷔하거나 유망주로 주목받던 시기였기 때문에 얼터너티브 힙합은 비주류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그 점이 메인스트림씬에서 주목받게 만들었고 갱스터랩과 하드코어랩으로 슬슬 과열되고 피곤해지려 하던 시기에 이들의 데뷔 앨범은 그 신선함과 음악 예술성의 가치를 인정 받아, 93년 그래미에서 랩 부분을 거머쥐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그래미 어르신들은 욕지거리와 불만을 남발하는 갱스터, 하드코어랩 보다는 얼터너티브와 프로그레시브나 팝적인 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런 얌전한 음악을 했던 뮤지션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던감이 없지는 않지만, 힙합씬에서 굉장히 훌륭한 음악을 하던 뮤지션이었고 남부힙합 뮤지션들 중 제일 먼저 고지를 찍었다는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musicmeccatv2 күн бұрын
맞습니다 Arrested Development 도 대단한 그룹이죠
@zenzenpapa31593 күн бұрын
비기 한표
@amateurpropaganda3 күн бұрын
일매틱이 훨씬 깔끔함
@user-pq7vn4gk1e3 күн бұрын
일~매릭~
@user-jt3ev7ff8i3 күн бұрын
록으로 치면 건즈앤로지스 appetite for destruction이랑 너바나의 nevermind의 차이정도임....??
@user-ix8jf1zt7r2 күн бұрын
굳이 비유하자면 Dark side of the moon vs Led zeppelin 4 이게 좀더 결이 비슷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