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은 기억에 미련을 담아 결국 기억 속의 연인을 끊임없이 살리고 그리워하는 답습을 담아낸 노래. 이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우리의 시대’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란 이름으로 머무를 뿐. ‘눈꺼풀에 가시 덫과 함정을 파고 잠이 잡히길 기다리다 쓰러졌던 밤’ 미련은 내 발목을 잡고, 저문 사랑은 끝없는 밤으로 날 초대합니다. 길잡이가 되어줄 별 하나 없이 그저 의미없는 발걸음을 할 뿐. 언젠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너의 품에 다시 나를 맡길 수 있다면 두 번 다시 내 얘길 하지 않을 거야’ 우린 언제나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들키고 싶은 사람. 허나 사랑하는 사이에도 비밀은 존재합니다. 특히 자신의 나약한 면은 철저히 숨기고 싶은 것이죠. 그게 내 약점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 나약함은 꽤 빨리 전염되거든요. 그것은 부담이 되고, 실망이 되고 결국엔 우리 사이에 불안이 됩니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줘야 할 내 품은 작고 초라해져만 가서 안아주는 일조차 부끄러워진 내가 한심하게 보이게 될 테니까. 반면 모든 것을 드러낸 내 못난 모습까지 사랑하는, 나 그 자체를 사랑하길 바라는 나약한 욕망도 존재합니다. 괜스레 위로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나와 같은 선상에 서서 같은 것을 바라보길 바라는 이유 모를 바람이. 우리는 이 사이 어딘가 적당함을 찾아 사랑하길 바랍니다. 사람은 사랑에도 소모의 개념을 적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쩌면 내 얘기는 떠나간 이에겐 담을 수 없는 부담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내 얘길 하지 않았을 터인데. ‘익숙한 방 처음 맡아봤던 빈 공기 서울엔 날 찾는 사람이 없구나’ 서울의 수많은 사람 중 날 찾는 이는 ‘너’밖에 없었단 것을 깨닫는 순간, 일상적이었던 ‘우리’라는 틀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는 서울을 단 둘이서만 가득 채우던 우리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깜빡이는 불빛은 망가진 가로등 빛 희망이 다가오는 징조라고 했지’ 망가진 가로등에서 비춰지는 깜빡이는 불빛은 어쩌면 우리 사이의 위태로움. 많은 인연들은 순탄한 사랑을 원합니다. 위태로운 사랑은 대체로 비극은 남기곤 하니까.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어쩌면 그 위태로움은 극복의 대상이자 우릴 더 단단히 할 매개니까. 네가 ‘희망의 빛’이라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난 여전히 너의 거짓말을 믿고 있어 누군가가 고친다면 다시 가서 망가뜨리자’ 너를 믿는 것엔 진실은 필요없기에, 다른 이들의 말은 개의치 않을 것임을. 그것이 비록 거짓일지라도. ‘꿈 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했었어’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 ‘너의 눈에 다시 나를 품는 꿈이라면 아침부터 회복할 수 없는 큰 기분’ 내가 죽는 것을 목도함으로서 네가 행운을 얻기를, 그리고 가시 박힌 함정에 내 시신을 썩히고 썩혀 결국 망각하는 날이 오기를. -------------- <뮤비> 잠에 잡혀버린 난 몸은 구겨져서는 계속 뒤척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함께 했던 네가 있었던 곳으로 시선을 둔 채로. 빈 공기는 여전했고 그리움 또한 여전합니다. 어떻게든 너를 다시 보겠다는 미련은 이미 엇먹어버린 사랑을 집착으로 바꾸고 스스로를 광기에 몰아넣습니다. 난 고작 주술이라는 허망한 미신에 빠져듭니다. 그저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짓을 해서라도. 결국 내 모든 것을 불태우는 주술을 시작했고, 그 주술 끝에 남은 것은 너라는 ‘희망의 빛’. 난 너였고, 넌 나였기에 결국 남는 것은 우리였을 뿐. 난 그저 마지막 남은 너의 빛을 따라 나아갑니다. 너를 간절히 좇고, 너를 붙잡고, 너와 춤을 추고, 너를 가득 안고. 그것이 허상인지도 모른 채. 너를 다시 잡으려 하는 순간, 넌 잿더미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잿더미가 되어서는 형체조차 알 수 없는 너를 손에 가득 안고 달콤한 꿈에서 깨버립니다. 이젠 깨달을 테죠. 내 기억 속 죽지 않은 연인은 제 손에 바스러져 결국 죽어버렸다는 것을.
@user-love01217 сағат бұрын
새로운 충격을 주는 아티스트 제가 정말 좋아한 사람이있어요. 어쩌면 아직도 미친듯이 그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신기하게도 제가 그 아이를 만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당신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에 빠져들어 그 가사 속 이야기를 찾는 것이 저에겐 새로움이었고 첫 번째 충격이었습니다. 당신을 좋아하기 시작할무렵 사귀었던, 저의 붉은 실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 사람과 이별한지도 2년이 되었네요. 그럼에도 아직 제 마음 속에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그에게 붉은 실을 걸어 놓으면 계속 제 곁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선공개 곡이었던 죽지 않은 연인에게라는 곡이 저에게는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는 곡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제 마음 속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곡의 이름이 참 천재같다고 느껴요. 그 곡과 이어져서 두 번째 선공개 곡을 당신의 팬으로서 설레어하며 이번에도 뮤비와 함께 감상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충격이 담긴 눈물이었습니다. 희망의 빛이 죽지 않은 연인을 향한 이성의 붕괴 속 가짜 희망이라도 잡는다는 것이 느껴져서인 것 같네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무려 그게 주술이라 할지라도 그렇게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게 참 마음이 아려요. 제 안에 있는 죽지 않은 연인에게 가졌던 희망의 빛들이 떠오르는 새벽입니다. 당신의 노래에서 저의 삶도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의 노래들과 이어지는 저의 삶들이 이 감상을 쓰면서 느끼는 새로운 충격입니다. 그럴 수 있어 영광입니다. :)
@MIN.2_1518 сағат бұрын
흰 옷과 흰 신발이 수의처럼 느껴져서 감탄하며 봤습니다...... 처음에는 죽지 않은 연인에게 뮤직비디오의 다음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오히려 죽지 않은 연인에게가 희망의 빛 이후의 꿈? 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더이상 닿을 수 없는 상대를 계속해서 그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지...... 나비는 알-애벌레-번데기-성충 4단계의 완전변태를 겪는 곤충이잖아요. 그 과정 중 번데기에서 애벌레는 완전히 분해된 이후 나비로 재구성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번데기를 찢고 나온 나비의 날개는 축축하고 납작하게 접혀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날개가 펼쳐지고 비행할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해요. 정말 멋있고 경이롭죠. 앨범 아트의 번데기 속에 날개를 달고 웅크리고 있는 존재가 본인을 비유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데이먼스 이어, 하렴님도 단단한 날개와 함께 행복한 비행을 하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
@heee-t4f18 сағат бұрын
제목은 '희망의 빛'이지만 사실 그 속에서 외로움, 공허함, 절망이 느껴지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하루 속에서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향기, 나를 찾아주던 사람이 더 이상 나를 찾지 않는 상황, 여전히 거짓말을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때의 기억이나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싫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너를 생각하면 희망이 보이지만, 지금은 곁에 없으니 희망도 사라졌다는 메시지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나의 눈에 가시덫과 함정이 있었지만, 후반부엔 너의 눈으로 변한 걸 보면 내가 연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나와 닮아진 너의 눈에서 내가 죽는 꿈을 꾸며 행운을 받고 싶다는 뜻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곡은 '죽지 않은 연인에게'와 이어지는 곡 같네요. 사실 일러스트도 과거에 얽매여 사는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끝난 인연이지만 여전히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놓아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이라 노래 가사들이 하나하나 와닿았네요. (이것은 아마 제가 당신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이 글은 단순히 이벤트만을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댓글을 보실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함을 표현하고싶어 제 마음을 전해봅니다. 2024년은 제게 꿈꾸지 못한 해였고, 어쩌면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고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재작년처럼 제가 스스로의 감정 속에서 허덕이며 헤어나오지 못할 때, 당신이 있어 2024년을 연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던 날들이 다가올수록, 당신은 귀신같이 그걸 알아채어 LP나 신곡 발매 소식,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그 날을 미루게 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당신의 발전하는 모습과 주는 위로가 너무나도 받고 싶어서 계속 날들을 미룬 것 같습니다. 당신은 제게 생명의 연장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이제는 조금씩 미래를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당신의 노래로 버티고 있습니다. 또다시 무너질 때면, 내년 당신이 더 성장한 모습을 생각하며 조금은 희망차게 버텨낼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희망의 빛이 나날이 당신을 따라다니길 바라겠습니다. 제게 희망의 빛은 바로 당신입니다.
@야호-n9l18 сағат бұрын
제목과는 반대로 희망은 없고 밝은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이 보인다. 잊지 못한 너 때문에 내 모습이 이렇게 되버렸다는 것을. 고통이 가득 했어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너를 향해 빛을 비춘다 . - 눈꺼풀이 가시 덫과 함정을 파고 잠이 잡히길 기다리다 쓰러졌던 밤. gestalt이 생각나는 가사다. 나는 잠도 못이루며 밤새도록 나를 깎고 해가 뜨면 나는 흉터들만 남는 모습, 너로 인해 내가 깎아 내려지는 것. - 익숙한 방, 처음 맡아봤던 공기. blanche가 생각나는 가사다. 내 방이 세상에 전부 같았던 고독으로 가득찬 곳. 처음도 아닌 익숙했던 것들이 처음 맡아본 것과 같이 아픈 마음. - 꿈에서 누군가 죽는걸 본다면 행온이 생긴다 들었어. 이 가사를 듣고 거짓말 같이 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꿈인데도 이렇게까지 아플수가, 그들에게 행운이 가길
@hylee779218 сағат бұрын
이번 노래 들으면서 죽음을 꽤 애정한다고 느껴졌어요. 기존의 내셨던 음악 속의 가사에서도 죽음을 표현한 게 종종 보였던 거 같아서일까요. 이번 노래 구절 중 듣자마자 저의 감각을 깨웠던 애정하는 파트는 ”꿈속에서 누군가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 구절이 와닿았어요. 차가운 빛 안에 그 속에는 뜨거운 어둠이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노래를 처음 딱 들었을 때보단 지속적인 청취를 해야 더 가사에 마음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내면을 보는 듯이요. 제가 필력이 좋지 못해 좋은 감상평은 남기지 못하지만 저도 두려워만 했던 죽음을 가까이해보려 합니다. 과연 진짜 죽음만이 죽음일까요? 사라지거나 멀어지거나 정리하거나 여러 방면으로 죽음이란 단어를 적는다면 그것도 죽음으로 정의되는 것처럼, 적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죽음을 꽤나 맛봤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감정에 피어난 것들은 언젠가는 시들어 죽어버리는 게 당연한 건데.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데 자각하지 못했죠. 더 크게 두려워져서 동굴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까 봐요. 이 글을 적으면서 깨닫습니다. 죽음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시간과 함께라면 아주 뎌디고 미약하겠지만, 무뎌지게 할 순 있다는 것을요. 그 시간을 음악과 함께 병행할 것이에요. 당신의 음악과 함께요. 문체도 좋지 못하고 두서없는 주저리지만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
@Flow_in-g9e19 сағат бұрын
당신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진다. 이번 곡에서도 어김없이 공허하면서도 따뜻한 슬픔이 묻어났다. 하렴, 당신이 이 노래를 만들며 느꼈던 감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꼭 안아주고 싶다. “오늘 하루도 버텨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아직 삶에서 무언가를 크게 잃어본 적도, 거창한 성취를 이룬 적도 없지만 ‘하렴’의 노래를 들으면 잊고 지냈던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서늘하고 아릿한 감정이 천천히 떠오르는 것 같다. 당신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가끔 그립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울림과 다채로운 감정이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던 그 순간. 한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그 첫인상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토록 한국어를 아름답게 쓰는 사람이 또 있을까? 요즘 유행하는 빠르고 중독성 있는 곡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이렇게 모국어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노래야말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곡은 들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처음 들었을 때,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들었을 때, 가사를 한 자 한 자 읽으며 들었을 때. 그 순간마다 곡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반주의 정교함에 감탄하지만, 가사를 알게 되면 곡의 깊이와 진심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가끔은 '하렴'이란 사람의 머릿속이 너무 궁금해질 정도로, 그의 표현력에 놀라곤 한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하렴,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잠도 잘 잤으면 하는 게 내 작은 소망이다. P.S. 잠 못 드는 당신의 고민과 불안을 모두 가져가버리고 싶을 만큼 너무 ㅅ, 사,,ㅅ ㅏ 뎀어리가 :) 🦦
@LOOLLOO062620 сағат бұрын
그저 미친듯이 사랑했던 한 사람과의 이야기가 아닌. 어떤 수많은 이유로 공허한 삶을 살아가며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 망가진 희망도 희망이라고, 희망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렇게 믿자고, 결국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위로의 말처럼 들리는 노래.
@ljg00050320 сағат бұрын
방 안에서 주술 의식 같은 것에 몰입해있는 장면에서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것일지라도,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라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곡에서 희망을 갈망하고 있는 화자는 남자라고 생각하였는데, 누군가가 불에 타죽고 있는 장면을 남자가 바라보고 있다. ‘꿈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빌었어‘ 화자는 상대가 자신이 죽는 꿈을 꿔 행운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자신이 누군가가 죽는 꿈을 꿔서 자신에게 행운이 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말하는 행운은 희망의 빛에 닿을 수 있도록, 다시 당신의 눈에 나를 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안녕하세요 쥔장~ 워낙 이런 곳에 이렇게 주관적인 글을 적어본 적도 없고, 글 주변도 없어 선뜻 적지 못하다가 용기 내어 늦은 감상평을 남겨보아요. 부끄럽지만 제가 적은 글을 봐주실 거란 생각에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항상 당신만의 노래를 들려주어서 고마워요 🦦
@beofcherry330620 сағат бұрын
제가 대학교 입학하고 데먼 노래를 듣기 시작했었는데 벌써 졸업을 한대요…전시 준비하는 날 희망의 빛 릴리즈 날이었어서 괜히 혼자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던지…후련힌 것 같으면서도 제 어딘가 일부분이 없어진 거 같은 기분으로 전시기간을 보내고 있네요…하렴님 덕분에 시간 마다의 공백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20대 초반은 모두 하렴님과 함께했었네요 늘 노래해줘서 감사하고 꼬옥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늘 애정합니다!❤
@늘-s8j21 сағат бұрын
하렴님의 노래는 빈 카세트테이프 같아서 돌려 듣다 보면 그 노래 안에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는 하는데요, 다른 어떤 노래를 들어보아도 하렴님 노래처럼 한 곡이 기억의 완결성을 지니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의 풋사랑이 시작될 때 하렴님의 yours를 처음 듣고, gestalt 몬더그린 버전으로 심장이 가라앉기도 하고 너와 꽃밭으로 가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특히 부산에서 지내다가 어느 겨울에 부산이라는 지역을 떠나게 되면서 사람과 사랑과 기억을 모두 두고 가야 했는데 부산을 들으면 전주부터 눈꽃 결정이 선명한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려오는 것 같아요. 흔히들 눈이 오면 세상이 고요해진다고 하잖아요. 눈 결정에는 틈이 있어서 눈이 흡음재 역할을 하여 조용해진다고 하는데 부산에는 눈이 안 온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부산에서 지내는 동안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쌓인 적은 딱 한 번 뿐이었고 눈가루가 휘날릴 뿐이었기에 부산 바닷가에 눈이 쌓일 일은 없는데 꼭 송정해수욕장 바다에 온통 눈이 내리는 것 같아요. 수도권에서 계속 지내던 저는 송정역에 처음 갔을 때 지하철이 수도권과 똑같이 생겨서 신기했고(부산 동해선만 한국교통공사 관할이고 나머지 호선은 부산교통공사 관할이라 다르게 생겼답니다 부산 1호선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면 파도치는 소리와 갈매기 우는 소리가 들려오고는 해요) 지하철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가면 서울과 이어져 있는 것처럼 ― 서울의 것을 뚝 떼 온 것처럼 ― 달라지는 게 꼭 해리포터의 마법 벽난로 같아 신기했는데 그런 시공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외딴, 한적한, 오래된… 장소가 주는 고즈넉함과 눈이 오지 않을 것이 분명한 곳에 눈이 올 것만 같은 감정을 전해주는 곡이 Busan이에요 이 노래는 평생 저의 향수가 될 거 같아요. 풋사랑을 시작했던 yours는 하렴님의 어느 야외 공연에서 그 사람과 손을 잡고 yours를 함께 들었던 기억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사람도 잊었고 스스로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망각하게 되었지만, 노래만은 무뎌지지 않아서 희망의 빛까지 오게 되었네요. 어떤 결과를 기다리던 11월 19일에 희망의 빛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나와서 또 저는 공테이프에 앞으로의 기억을 차곡차곡 담게 될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희망이나 빛이라고 명명하지 않게 되었어요. 다만 체온에 톡 녹아버리는 눈송이처럼 제 안에서 완전히 꺼지지 않도록 밝은 기억을 많이 담아보겠습니다. 노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omato9iКүн бұрын
고마워요 지칠 때마다 ‘희망의 빛’을 찾습니다 지금도 듣고 있구요 오늘만 해도 여러 번 들었네요 이 노래만 들으면 복잡한 머릿속이 차분해집니다 고맙습니다 데이먼스 이어의 노래는 섬세한 디테일이 좋아요 노래 속에 대놓고 드러나지 않는 잔잔한 디테일을 사랑해요 한창 임용고시 준비하던 시절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매장 바닥을 쓸다가 ‘나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함에 지배되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귀로 들리는 데이먼스 이어의 목소리가 큰 위로가 되었어요 이때 처음 ’우울함이 담긴 노래로 우울을 치유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어요 당시에는 이 감정이 머릿속에 번개 치듯 아! 하고 떠올랐는데,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항상 가슴에 품고 있던 말이었는데 이제서야 말해요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등장인물의 시선 처리가 참 인상 깊어요 노래 속에 담긴 의미를 잘 드러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엄청나게 몰입해서 보았네요 덕분에 나에게 있어서 희망의 빛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오래오래 노래해 주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dear_my_blue_7351Күн бұрын
사람이 한 없이 작아질 땐 샤머니즘, 토테미즘 등 각종 주술에 의존하더랍니다. 저도, 그도 서로의 꿈속에서 죽길 바랍니다. 그렇게라도 행운을 빌어요.
@포마-j1eКүн бұрын
데이먼스 이어 님의 모든 노래에서 느껴지는 성격이나 감정들이 저랑 완전히 똑같아서 항상 신기해요 저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과 이별하고 힘들면서 데이먼스 이어 님 노래를 많이 듣고 혼자 슬퍼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이번 노래도 역시 제 현재 상황과 잘 들어맞아고 공감되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슬펐습니다. 나를 노래로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게 해줘서 항상 감사합니다.
@imluckyoungirlКүн бұрын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것만 같았다. 인간은 절망을 알게 되면, 필연적으로 희망을 알게 된다. 그렇기에 절망의 심연에서 가라앉으려 하지 않고 희망의 빛 한 줄기를 잡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를, 곧 자신의 희망의 빛을 붙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듯했다. 설령 그녀가 등을 돌린 사람일지라도, 그 빛을 놓아버린다면 다시 깊은 절망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끝까지 그녀를 붙잡는다면, 그 빛은 동아줄이 되어 주인공을 절망에서 구해낼지도 모른다. 데이먼스 이어, 인간 전하렴은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닌 철학적이고, 깊으며, 우리 모두가 느껴본 듯하지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감정을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노래를 듣고 가사를 곱씹을 때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그를, 그녀를 붙잡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이 노래는 그렇게 우리를 깊은 생각과 감정 속으로 데려가고 삶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게 하는 하나의 여정 같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그리고 그의 사랑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
@AMJADEDUCATION-o1lКүн бұрын
Ha nice
@으걁-e2uКүн бұрын
그러니까 저 감상글들이 다 홈런볼때문이라는거잖아요 근데 나같아도 그러겠다 ㅇㅈ
@성찬최-i8yКүн бұрын
드럼치는 사람인데 와.. 바운스 곡이다ㅠㅠㅠ 통통튀기는 리듬
@ynl4207Күн бұрын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꿈을 꾼 뒤에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함에 휩싸여 며칠을, 몇 주를 보내던 때가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의 소식을 남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사이였고 죽음의 소식조차 직접 알 수 없다는 게 마음 아팠다. '미친듯이' 내 뇌와 마음을 사로잡던 마지막 사람. 희망의 빛 가사처럼 서울에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 그 전에 나는 서울은 외로운 도시인 줄로만 알았어. 낮에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거리를 두고 밤에는 밖에 불이 잔뜩 켜져있는 시끄럽고 잠들기 어려운 도시. 그 덕분에 나는 서울에도 사랑하는 것이 생겼고 낮에도 밤에도 마음이 가득 차서 외롭지 않았어. 노래를 반복해서 들을수록 한 사람에게로 가는 기억의 길이 더욱 짙어진다. 마침 그에게 푹 빠졌었던 11월이야. 그 이후로 몇 년이 지났지만 그 정도로 큰 사랑은 품을 수가 없더라고. 희망의 빛 가사를 곱씹을수록 미친듯이 그 사람을 생각했던 때가 다시 재생할 수 있을 듯 선명해진다.
@한승수-l8dКүн бұрын
감상문, 희망의 빛인 너에게 난 제가 보기에 이 노래는 얼핏 보면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 한 때 내 곁에 있었던 너에게(죽지 않은 연인에게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주었던 너와의 추억), 나에게 희망의 빛인 너에 대한 내 마음과 모습을, 내가 잠에 들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한 대로 보여주고 싶고, 전해주고 싶었는데, 희망의 빛인 말 그대로 너는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나에게서 도망가고 사라지지만, 나는 그걸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할 거야, 그런데 항상 그랬듯, 잠에서 깨어나면 내게 남는 이 공허함이 내 몸을 땅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느낌을 줘, 나는 다시 잠에 들면서 스스로 내 시선에서 너를, 네 시선에서 나를 상상하게 돼. 이런 나를 네가 알아봐줬으면 해.
@즌세연Күн бұрын
희망의 빛 발매 후 하루종일 듣고 쓰는 감상평 겸 내가 데이먼스 이어에게 꼭 언젠가는 해주고 싶었던 말 :) 댓글 적기 전에 해두는 말인데요 ,,ㅎ 사알짝 두서 없는 글일 수도 있다는 점,, 참고 예 부탁,,^^ 헤헷콩 저에게 있어서 데이먼스 이어란 사람이 어떤 존재냐고 묻고 싶으면 저는 무조건 "내가 매 순간 살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져 끝없는 무한한 생각을 할 때 한 줄기 빛처럼 내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존재" 라고 답을 하고 싶어요. 첫 문장만 봐도 알겠지만, 저는 이 삶을 살아감에 대해서 우울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입니다. 2021년도까지 저는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길고 긴 고민 끝에 제 행복을 찾기 위해, 22년도에 휴학을 하고 1년 간 쉬었던 사람인데요 그때 당시 저는 노래를 커버 하시는 유튜버분들의 노래를 자주 들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꿩유갱" 유튜버님이 커버하신 "데이먼스 이어의 Yours" 곡을 듣자마자 반해 버려서 그 많은 생각을 떨치고 가만히 앉아 듣기만 했어요. 그러다 점점 데이먼스 이어란 사람을 알게 되었고, 23년도까진 "josee!", "Yours" 두 곡만 듣다가 점점 전 곡을 듣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저는 데이먼스 이어란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더라고요 이게 정말 감사한 부분인 게 저는 데이먼스 이어란 사람을 좋아하게 된 후로부터 매일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 행복하지 않았던 제 삶에 있어서 행복함을 준 존재가 되었어서 주변에서도 제가 행복해 보인단 말을 했어요. 저 그 말 처음 듣는 거였거든요 그것도 성인이 되고 나서 사회란 현실을 받아 들이니 더욱 더 들을 일도 없었던 말인데 "너 요즘 참 행복해 보인다" 이 말이 얼마나 듣기 좋았던지요.. 그래서 저는 데이먼스 이어님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요. 그렇게 팬이 되었고, 안 고독한 데이먼스 이어란 오픈 채팅이 있다길래 거기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고, 항상 라이브 방송도 참여하고 그러다 24년 11월 19일 오후 6시 "희망의 빛" 이라는 곡이 발매 된 날 저는또 한 번 데이먼스 이어에게 반했고 행복했어요. 어찌나 노래가 좋던지 가만히 에어팟을 끼고 의자에 앉아 노트북 화면에 비친 뮤직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그러고 하루 종일 정말 거짓말 안 치고 다른 노래 다 제쳐두고 오직 "희망의 빛"만 들으며 학교를 가고 집에 오고 산책을 가고 무려 커피를 내릴 때 조차도 반복 재생만 했어요. 뭔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곡이 발매를 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서 그 날까지 디데이를 세고 카운트 다운을 하는 것 조차도 행복하고 기대가 되고 그 기대를 더 이은 이 곡이 나와 저는 행복했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제게 매일 당신의 목소리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줘서, :) 그리고 뮤비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죽지 않은 연인에게랑 이어지는 내용이더라고요 죽지 않은 연인에게 "희망의 빛" 저는 뮤비를 보면서 누군가를 살려내려고 발악을 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죽지 않은 {가수님) 연인에게 희망의 빛(죽은 또는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려는) 느낌으로 와닿았네요 사랑이란 게 정말 예쁘면서도 잔혹한 사랑인 거 같네요,, 내 모든 걸 들키고 싶고 내 모든 걸 주고 싶고 놓치고 싶지도 않고 잃고 싶지도 않은 게 사랑이면서도 상처를 받으면 그게 깊은 상처가 되어 다시는 사랑을 안 하고 싶단 걸 외치지만 또 어느샌가 사랑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이번 뮤비에서는 연인을 다시 되찾으려는 희망, 그 빛이 적더라도 일단 그 빛을 믿어보는,, 저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모든 걸 비춰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연인이 어떻게 된다면 제가 대신 희생하고 싶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이런 게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뮤비를 보면서 저도 단 조금의 희망이라도 다시 잡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게 된 노래네요 내년 상반기 앨범도 기다릴게요 :) 이번에도 좋은 노래 내주셔서 감사해요 ! 매일 살아갈 용기를 얻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구빈-q7qКүн бұрын
우선 노래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외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써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사에서 화자는 자기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린다고 합니다. 흔히 안좋은 꿈을 꿨을 때 하는 말인 “꿈은 반대야”. 모두가 안좋은 상황인 걸 인지하고있지만 부정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깜빡이는 불빛 역시 좋은 징조가 아닌데 여자의 말을 그대로 믿습니다. 사실 모든게 거짓인걸 알지만 못본척, 못들은척 자신을 속여가면서 까지 그 여자와 조금이라도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자는 부정적인 상황을 마주하기 싫어서 일단 긍정적인 말로 대충 넘어가며 상황을 미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기반으로 보는 관점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과거에 했던 연애에서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거짓인걸 알면서 혼자 괴로워하며 관계를 지속했던 과거. 결국 관계는 좀 더 유지했지만 그 시간들은 아프고 절절하고 미련 가득했던 시간. 그만큼 사랑했던 걸까요? 저에게 있어서 이 노래는 과거 연애 경험을 떠올리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AaboguКүн бұрын
16:07 이 부분이 배경이랑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음 부서진 공간을 채우는 목소리
@hxm01082 күн бұрын
상실을 경험한 사람의 외로움과 방황을 이야기하는 가사처럼 다가왔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겪은 적이 있어서일까.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두 사람이 마치 연인처럼 다가왔다. '피로했던 발을 쉬게 할 수 없던 날, 가망 없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라는 가사는 마치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내게서 이미 마음이 뜬 사람, 혹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정답을 찾기 위해 헤매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그 마음을 '피로했던 발'로 표현한 거 같았다. 개인적으로 '너의 품에 다시 나를 맡길 수 있다면, 두 번 다신 내 얘길 하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가 가장 와닿았다. 포용과 포옹은 한 끗 차이이다. 포용은 너그러운 마음만 있어도 가능한데, '포옹'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경험하고, 나를 감싸 안던 두 팔이 사라질 때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내 모든 걸 아는 사람이 나를 떠났기에, 어쩌면 내 비밀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떠난 게 아닐까 후회한 적이 있었다. 다음번에 만나는 인연한텐 너무 많은 포용과 포옹을 바라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면서,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만다. 집은 사람이 살기에 집인 것이고, 학교는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 있기에 학교인 것처럼. 공간의 정의는 그곳에서 행하는 장면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 방에 헤어진 연인의 '흔적'만 가득하다면, 공간은 똑같더라도 방에 대한 정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함께 숨을 나눠마시던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 공기는 텅 빈 것과 다름이 없다. 결국 숨을 쉬고 살 의미마저 상실해버리는 무력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가로등은 어두운 밤, 보행자가 안전히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빛을 밝힌다. '깜빡이는 불빛은 망가진 가로등 빛' - 더는 '온전히' 안전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갈 정도의 빛은 있지만, '온전하지' 않은 상태인 것. 역으로 생각하면 앞이 완전히 밝진 않기에, 어둠 속에 무엇이 자리하고 있을지 상상할 여지를 남긴다. 너무 밝으면 앞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기대를 안 할 텐데, 약간의 빛만 아른거리면 어둠 속에 '내가 원하는 것'이 자리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래서 '희망이 다가온다는 징조'라 이야기한 것 같다. 내 옆을 항상 지켜주던 상대가 떠나서, 나는 이제 온전히 밝고 화사한 세상에 머무를 수 없지만. 이 어둡고 긴 방황 너머에 '네'가 서있을 거라는 희망. 상실을 겪는 모든 이들이 얄팍하게나마 쥐고 있는 희망의 빛 아닐까. 설령 그것이 거짓이라 해도 눈을 뗄 수 없는 빛. '꿈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 비록 나를 떠난 사람이라지만,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꿈속에서 내가 죽어서, 그 사람이 그렇게라도 나로 인해 행복하길. 그리고 나를 다시 한번 돌아봐주길. 그렇게 돌아와 주길 바라는 기도가 느껴지는 뮤직비디오였다. 데이먼스 이어의 가사는 한 권의 시집 같아서, 여러 번 곱씹어 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 🦦
@이유진-p2z2e2 күн бұрын
네가 언젠가 내게 해주었던 말. 저기 깜박이는 가로등 불빛이 보이니, 너에게, 희망이 다가오고 있나 보다. 너는 우리, 라는 단어 대신 너에게, 라고 했지 그때 넌, 널, 어디에 두고 왔을까. 나, 지금 세상에 깜박이는 모든 불빛을 보며 오지 않을 너, 를 기다리고 있어. 가득 고인 눈물을 빼내느라 눈을 깜빡 깜빡거렸던 너, 와 닮아있는 저 불빛, 을 이젠 미워할 수가 없다고. 꼭 네가 나 여기 있어, 나 눈물 흘리고 있어, 너에게 가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다 타고 남는 건 재뿐일지도, 혹은 검은 연기뿐일지라도. 타오르는 모든 빛은 나에게 꺼지지 않는 희망, 이 되어 너, 를 떠올리게 해. 세상에는 너무나 다정한 미신이 있어 꿈속에서 누군가 죽는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는 말. 살면서 누군가 죽는다면 행운 같은 건 갖다 붙일 수도 없는 세상에 이런 말이 있다는 걸 넌 알까. 내가 죽어서라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 행운, 같은 거 말이야 네가, 있는 방안 속 공기 말이야 어둠 속 커튼 사이로 한줄기 빛, 이 새어 나와 그건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마음, 이 되고. 신기루처럼 잡히지 않을 걸 알면서도 발을 쉬지 않는 이유 그건 용기이고, 축복이라고. 흐릿했던 눈은 비비고 나면 선명 해지도 하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꼭 눈을 비비곤 했어. 우린 어쩌면 희망, 을 쫓는 중일 지도 모르겠다고. 한 평생을, 한줄기 빛, 을 따라서 너, 를 따라서.
@user-yq6pi7hd4h2 күн бұрын
관계 속에서 죽은 사람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되살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슬퍼요 그렇게 살아돌아온 사람은 나만 볼 수 있는 허상이라는 걸 알아도 또 보고 싶은 마음
@진아-y9x2 күн бұрын
망가진 가로등빛을 희망이 다가오는 징조라고 말하는 너,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다시 돌아올 곳을 잊고 빛을, 너의 거짓말을, 너를 향해간다고 느꼈습니다. 뮤비에선 이 가사 뒤에 바로 어두운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사실 빛을 향하는게 아닌 “망가진 빛”을 향하기 때문에 그런걸까요? 그 빛이 어둠뿐이더라도 기어코 향해가는게 주인장이 말했던 금기처럼 여겨지는 마음을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희망의 빛 엘범 커버는 아직 고치속에 있는 나비형상의 사람인데 뮤비에서 신도들이 사라질 때와 너가 사라질 때(도망칠 때) 나비가 함께 나오죠. 결국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너를 놓아주는 것이 내가 나비가 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거 같아요.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성장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쉼없이 뛰는 베이스 소리는 너를 향한 심장소리처럼 들려요. 꿈 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 저는 이 가사가 다시 돌아와달라(살아달라)는 말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외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에겐 한없이 파괴적이지만 개의치 않고 내 세상의 초점이 온통 너에게 향해있는 기분이에요. 하지만 너의 생각(너가 다시 살고싶은지)에 대한것은 중요치 않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너의 눈에도 가시 박힌 함정을 파는 것을 거리끼지 않는 거 같아서 참 이기적이구나 싶었습니다. 죽지않는 연인에게를 보며 다른 이름이 “잊히지 않는 연인에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나의)는 연인에게 인 것도 같네요. “입술색이 지워진줄도 모르고 안겨있어” 라는 가사가 다시 보이는 순간입니다. 이전 노래와 연결되어서 더욱 좋은 노래 같습니다. 데이먼스 이어의 작품들은 노래만큼 뮤비 완성도도 너무높아서 제가 받는 감정의 크기가 두배가 되는 기분이에요. 앞으로 이어질 곡들도 여느때처럼 너무 기대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든 뭐든 주인장이 의도했던것들을 풀어주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홈런볼직거래희망
@아린-v1s2 күн бұрын
익숙한 방 처음맡아봤던 공기,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과 같아서 이부분에서 다음 가사로 넘길 수가 없었어요. 저는 현재 익숙함이 나를 감싸주는 것보다 어색함이 나를 더 지배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사람들은 나에게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전 그것마저도 제 감정같은데 그저 저에게 조금 낯선 감정일뿐인데 익숙하지 않은 감정은 없애야하는 걸까요 실수를 용인할 수 없는 사회에서 실수하지 않을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사회앞에서가 아니라 제 앞에서 무너져버렸어요 그래도 전 이 노래에서 희망을 얻어가네요 제목마저도 희망의 빛이라서 그런지…저도 조금만 더 있으면 언젠가 답을 찾긴하겠죠?
@스티브-e7r2 күн бұрын
지금까지 나온 노래들 중에 가장 좋은 거 같음.
@Yonejay2 күн бұрын
서울엔 당신을 찾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걸요 🧚
@suy-r1c2 күн бұрын
이거보고 일렉배우기로 결심했다 내년에 자주 만나요 하렴씨
@김상현-f6c2 күн бұрын
여러분 제가 데이먼스이어의 노래를 들은 상위 0.1퍼 리스너랍니다 하핳
@golprin912 күн бұры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onger-s6c2 күн бұрын
'미친듯이 너를 생각해 모든 불은 희망의 불빛 이젠 다시 돌아갈 곳을 잊어버리고 빛을 향하네' 홀린듯이 자꾸 그친구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생각하고, 소식을 찾아보는 저의 모습이 떠올라요. 괜히 그친구의 프로필 뮤직이 내 이야기일까. 하고 모든 불을 희망의 불빛으로 생각하곤 하지만, 다시 그관계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에요. 어디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르지만 계속 그 밝고 찬란하게 빛나던 그빛, 그순간들을 향하고 있는 제가 보이는 가사예요.
@ais2ai2 күн бұрын
망가진 나를 보며 너는 희망을 말해주었다 오늘도 나는 망가지는 법밖에 모른다 이제는 곁에서 이런 나를 보며 희망을 말해주는 네가 없는데도 너는 나에게 빛이었기에 내 두 눈은 너만 좇다 멀어버렸고 앞이 보이지 않는 나는 밝은 빛만 따라가 이미 떠난 너의 잔상인 것도 모른 채 망가진 내가 너의 빛을 꺼버린 걸까?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던 밤이 너의 빛을 집어 삼켜버려서 네가 저 멀리 도망가버린 걸까? 꿈 속에서 너를 찾아 헤메어 우리는 여전히 손을 맞잡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온기는 재가 되어 사라진다 __ 부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Endless_Dream_goodnight2 күн бұрын
남자는 여자와 헤어졌다. 아니 정확하게는 여자가 남자를 떠났다. 남자는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의 세상에서는 죽은 사람과 다름 없었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죽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상식적인 방법, 즉 세상의 지식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는 그에게 내린 저주에 걸맞는 방식으로 그녀를 다시 제 앞으로 부르려 한다. 애꾸눈의 유모가 안고 있던 아기와 위고가 그랬던 것처럼 남자에게 각인된 운명의 붉은 실은 계속해서 여자에 대한 집착과 연민을 남긴다. 이러한 욕망은 남자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여자를 되살리는데 안간힘을 쓰게 한다. 여자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은 끝내 어떠한 주술과도 같은 방식으로 재현되는데 이는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마치 ‘꿈’과 같은 달콤하지만 찰나의 이상적 순간이다. 그 꿈 속에서 여자는 불처럼 밝은 빛을 내는데 남자는 부나비처럼 죽을 각오로 그녀에게 한없이 매몰된다. 그녀에게 마침내 닿은 순간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깨어난 순간 꼭 쥐고 있던 한 줌의 재는 미련이라는 이름이다. 노래 잘들었어요. 당신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팬으로서 절대 홈런볼 때문은 아니고(맞음) 제 나름의 해석?감상?을 끄적였는데 그냥 제 글을 읽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입니다(진심임) ‘나는 언제나 너에게 내 모든걸 들키고 싶은 사람’ 이라는 여주인공의 대사는 여자가 떠나고 남자에겐 거짓말로 남게 되었고 남자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두 번 다신 내 얘길 하지 않을거야’ 라고 했어요. ‘매일 자라나고 죽일 수 없는 외로움’ 이 어떤 원인이 되었을까 괜히 혼자 생각해보는 그런 밤입니다,, 데먼씨의 쓸쓸함, 외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건강 건강 건강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아무쪼록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도영-h7s2 күн бұрын
이미 날 잊었다는 걸 알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에 의지한 채 살았던 날들이 생각났어요 이제는 오랜 시간이 흘러서 작은 희망의 불씨마저 다 꺼진 후 검은 재가되어 흩어져 사라졌지만 이번 노래 가사를 보고 묵혀두었던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이 다시금 떠올라서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하렴님 노래는 사랑, 고통, 희망 사이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고 깊게 표현해 줘서 많은 사람들이 본인 경험에 빗대어 공감하고 아픔을 이겨내는 힘을 얻게 되는 거 같아요 어쩌면 제가 하렴님 노래에 빠지게 된 것은 이미 예견된 운명일지도 모르겠네요 노래 들으며 많이 위로 받아서 감사하다고 꼭 전해주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하렴님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 들려주세요 다음 앨범들과 공연들이 궁금해서라도 조금 더 오래 살고 싶어졌어요 🦋 우리 앞으로 질리도록 자주 봐요🦦
@moo_ni2 күн бұрын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요부분이 머리에 계속 맴돌아서 큰일났어여 마약같아 나는 언제나 너에게 내 모든걸 들키고 싶은 사람이 끝에 나오는것도 뽀인트 베리 굿..
@user-guswl2 күн бұрын
‘죽지 않은 연인에게’ 뮤비 시작 부분에 여주인공이 “나는 언제나 너에게 내 모든 걸 들키고 싶은 사람” 이라 말하는데 ‘희망의 빛’ 노래 마지막 부분 나레이션으로(나는 언제나 너에게 내 모든 걸 들키고 싶은 사람) 이란 가사가 다시 나와 이 두 노래가 이어지는 이야기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게 나레이션처럼 들리는 것은 이제는 들을 수 없는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 속 그녀의 잔상과 목소리로 헛것처럼 들리는 것을 표현한것이 아닐까란 생각을..ㅎㅎ 죽지않은 연인에게 , 희망의 빛 모두 뮤비 속 여주인공이 같은 배우분이셔서 더욱 더 이어진다 느낌!! 죽지 않은 연인에게 에서 ‘나는 입술색이 지워진 줄도 모르고 안겨있어’ 그 사람과의 시간에 푹 빠져 예뻐보이고 싶은 나지만 입술색이 없는 줄도 모른 채 품에 안겨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노래인 희망의 빛 에서는 익숙한 방이지만 처음 맡아보는 그녀가 없는 텅 비어버린 공기, ’서울엔 날 찾는 사람이 없구나‘ 부분 에서 혼자가 되어버린 외롭고 공허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는 전 연인이 되어버린 당신의 시신 (전 연인은 나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마치 죽은 사람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거 같다) 을 떠올리며 넋이 나가버리고,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는 것과 같다. ‘꿈 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 사람은 많이 생각하고 떠올리는 사람이 있으면 무의식 중에 마음 속의 불안이 그 사람이 안좋은 상황을 당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고 들었다. 당신이 내가 죽는 꿈을 꾼다면 나를 많이 떠올렸다는 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함정을 파서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지만 잡히지 않았고 그건 마치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거 같았다. 또 뮤비에서 사제들이 불을 피우고 의식을 치르고 마치 장례를 치르는 듯한 모습이. 사람이 죽으면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았고 떠나보내기 싫지만 장례를 치르듯이, 당신은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존재이므로 보내줘야함을 나타내는 거 같다.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어둠 속을 희망의 빛줄기만을 바라보며 헤매는 느낌이었고, 앨범 소개글처럼 자신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한 고통을 표현하는 노래같다. 쥔장의 이벤트(?)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느낀 점과 각자의 해석을 남겨주어 제가 느끼지 못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같은 장면과 같은 가사를 봐도 다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재밌는 거 같아요! 인간 전하렴도 가수 데이먼스 이어도 항상 고맙고 응원해요! 🤍 내년엔 얼굴 자주 볼 수 있기를..😚 f. 사르르 녹는 홈런볼처럼 스르르 편안한 밤 보내길
@vamoshhhh2 күн бұрын
(감상문) 죽는 꿈을 꿨지만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던 거죠..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것은 희망의 빛이고!! 꿈속에서조차 그녀를 살리고 싶은 마음의 연속.
@wjdghk2042 күн бұрын
- 뮤비 감상평, 그리고 약간의 홈런볼을 곁들인 계속 빛을 향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불에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 또한 빛을 내는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타들어가는게 아닐까 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 또한 빛으로 보여지는 것이, 나의 어두운 모습을 빛 속으로 들어가 감추려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둠을 빛으로 감추려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것 같았어요. 가로등이 깜박 거리면 희망이 다가온다는 징조인 것, 그 희망을 위해 가로등이 고쳐진다면 망가뜨리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같은 모순적인 마음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 또한 그 모순으로 살아가요. 저의 감상평은 그렇습니다 ㅎ,ㅎ
@jaeho08132 күн бұрын
감상평 : 전역까지 28일.. 희망의 빛이 보이네요
@쪼코이퓨리2 күн бұрын
홈런볼 마싯겟당
@twywtsegwys2 күн бұрын
날 찾는 곳도 없고 고독과 어둠 속에서만 살던 내가 너라는 빛에 반해 너만을 바라보며 살았지만 이제 더이상 너를 볼 수 없음을 믿을 수가 없다. 이제 내 삶에 있는 모든 빛, 깜빡이는 가로등의 불빛마저도 그저 너인 것 같다. 그런 빛들을 보면 네가 돌아올거라는 희망찬 생각을 감히 해본다. 난 이제 빛이 없는 곳에 다시 돌아갈 수 없어. 네 꿈에서 내가 죽게 되더라도 너에게 행운이 찾아가면 좋겠다. 난 당신을 여전히 사랑할테니 부디 행복하세요, 나의 빛이여. • 감상평을 쓰기 위해서 많이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사실 다 적고 나니 감상평이 아니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요… 사실 노래의 주인공의 마음으로 편지? 같은 형식을 적어봤어요. 감상평은 아니게 되었지만 데먼님 마음에 드셨다면 다행이겠죠. 데먼님의 가사는 항상 다 그런 것 같아요. 특유의 음색, 가사표현이 절 팬으로 만든 것도 있어요. 앞으로도 쭉 데먼님만의 표현을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Vitaminajae41243 күн бұрын
감상문! 뮤비와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어쩌면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을 하고 있고 부끄러운 모습을 감출 수도 멈출 수도 없는 나를 노래하는 Pagan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Pagan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노래는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보기 위해 내 마음을 태우며 그러한 사랑이라도 유지하는 내 모습을 그린 곡이라고 생각해요. 노래 속에서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은 빛으로 표현되고 이 빛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그 사람을 상징하는 듯하고 그 빛을 보기 위해 나는 내 마음을 태워버려요. 연소되는 물체는 빛이 나니까.. 뮤비를 보면 나는 그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강한 열망을 가졌고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너의 모습을 꿈속에서라도 보기 위해 애쓰는 나.가면을 벗겨 바르지 못한 나의 마음을 확인해도 너에게 향하기 위해 태워버리고 나는 빛을 향해 내 마음을 태우며 그 빛을 가까이 끌어당기려 한다고 생각해요. 빛을 본다면 나의 상처조차 불태워 그 빛과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비극적이고도 못난 나의 마음이 느껴져요. 하지만 잠에서 깬 후 나는 그 빛은 이미 사라졌고(빛을 등지고 있음), 내게 남아있는 것은 타버린 마음의 잿더미뿐이라는걸 나타내는듯 그 불빛은 결국 내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타버린 마음만을 남기고 깜빡이는 불빛이 희망이 다가온다는 징조라는 너의 거짓말이 여전히 나를 그 빛을 기다리고 불러오는 사람으로 만들었어요. 이 노래는 내 마음속의 불완전한 사랑과 부끄러움(?)을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여전히 그 사랑을 놓지 못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려 하며 못난 나의 마음을 태우고 있어요. 희망의 빛은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자 어떠한 사랑의 모습(사랑은 물과 같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모양의 그릇에 담기더라도 물은 물인것처럼 나의 사랑도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더라도 내 사랑은 결국 사랑이다.)이더라도 사랑을 유지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린 노래. 사랑을 이러한 형태로도 그려내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어요ㅎㅎ..
@jisongryu33883 күн бұрын
나를 희생하며 당신의 행운을 빌 정도의 사랑은 도대체 어떤 사랑일까 남겨진 건 미련과 그저 가로등 불빛일 뿐인데. . 그 희망의 빛이 살아지게 만드는 건가요.. 아아 너무 어렵고 버거워요 그래도 인간은 늘 희망을 안고 살아가니 부단히 허기져도 살아가고 사랑하는 거죠 빛이 보이니까!
@김다빈-q9j3 күн бұрын
간혹 행복했던 추억이 되려 나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모든 상황이 그때와 같길 원하나 추억과 현실의 괴리에 결국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행복한 기억은 결코 나의 족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행복한 기억을 밑거름 삼아 작게나마 나아가야 한다. 어떠한 미련도 후회도 없이 더 이상 얽매이지 말고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일 현재를 위해 충실해야 한다. 마음은 100년짜리 일회용이니까. 내가 보고 싶은 건 그 사람이 아닌 그 시절의 우리이니까. 다른 분들보다 한참 부족해서 이걸 감상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정적 상황을 노래하는 데먼님의 곡들은 제게 깨달음을 많이 줍니다. 사랑에 대한, 나의 대한, 삶에 대한 깨달음들이요.
@zmmduaimend96063 күн бұрын
아진짜이남자뭔데…
@2xng003 күн бұрын
앨범 소개에 있는 내용인데 데이먼스 이어 ‘희망의 빛‘ 은 집착과 연민으로 뒤엉킨 사랑의 고통으로 써 내려간 기록,자신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해 부르는 노래. 고통으로 가득 찬 상념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 그 순간을 반복하길 간절히 바라는,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라는 부분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꿈‘ 이라는 문장에서 백일몽(白日夢)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백일몽의 뜻이 대낮에 꿈을 꾼다는 뜻으로, 실현될 수 없는 헛된 공상을 이르는 말. 인데 나를 떠난 너는 미지의 존재가 됐지만,나는 우리의 과거 속 살아있는 나를 사랑하는 너를 붙잡기 위해 오르페우스처럼 깊은 어둠 속을 파헤쳐 간다. 미지의 존재, 사라진 사람을 잊지 못하고 상상하는게 백일몽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것 같아요 또 ‘희망의 빛‘ 은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노래 가사에 ‘꿈속에서 누군가 죽는 걸 본다면 그 사람은 행운이 생긴다 들었어 너의 눈에 가시 박힌 함정을 파고 내가 죽는 꿈이 잡히길 기다렸어‘ 이 가사에서 자신을 떠난 연인을 아직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고 그 연인에게 행운이 생기길 바라는 것이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해요 데이먼스 이어가 우리에게 묘사하고 불러주고 싶었던 것은 이별 후 폐허처럼 무너진 마음이 아니라 사라진 너를 되돌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이별 후에도 전 연인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네요.. 소중한 인연을 잃는다는건 정말 힘들고,괴롭고,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희망의 빛 노래 가사에서 다 표현해주는게 너무 좋아요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것을 설명해주는 것 같은느낌.. 희망의 빛과 가사가 진짜 잘어울려요.. 앞으로 행복하자 데이먼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