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하는 56세 강종필입니다. 주옥같은 님의 말씀 감명스럽게 잘 들었습니다. 농업 농촌에 직면한 현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십오육년전쯤...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당시 저는 외국인 노동자를 두고 농업법인을 운영할 때였습니다. 그 당시 필리핀 노동자와 함께 TV를 보고 있었는데 필리핀 국민들이 줄을 서서 쌀 배급을 받는 뉴스가 나왔었고 그 화면을 보던 필리핀 노동자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고 저 역시 눈물이 나더라고요. 일년에 이모작 아니, 삼모작까지 할 수 있는 쌀 종주국이었던 나라가 쌀 배급이라니...충격적인 일이었죠. 우리에게도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일이기에 농민에 한 사람으로서 가슴 깊이 담아두었던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농촌은 젊은 농부가 필요하고 그 젊은 에너지가 국민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감히 저는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번 님께서 주옥 같은 말씀 가슴깊이 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번영과 번창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