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할머니 집은 능지기 천석꾼이다. 도둑 이 들어와 쌀 가마니를 훔쳐 담을 넘기는데 너무 무거워 낑낑 거리며 힘들어했다. 80킬로 쌀 무게는 힘약한 사람은 들기도 힘들고 담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둑은 욕심은 많고 힘은 없고 담을 앞에두고 새파랗게 질려 씨름하고 있었다. 한밤에 오줌 누러 밖에 나온 아저씨는 그 장면을 보고 도둑을 도와 쌀가마니를 들어줘 담을 넘겨 훔쳐가도록 도와줬다고한다. 자기 물건 훔쳐가는 것을 주인이 도와주다니 기막힌 일이 아닐수 없었다. 자기집 쌀 흠쳐가는 도둑을 도와줄 정도로 착한 아저씨는 마을 사람들 음식을 모두 재공해주었다. 동네 사람들 모두 외서 밥을 먹었다. 하루 반가마의 밥을 했다. 커다란 솥으로 두개를 밥 했다. 예전의 양반들은 혼자 잘먹고 잘 사는게 아니라 나눔을 실천해야 존경 받고 큰 대우 받았다.1천년 양반 사회가 무너지지 않고 선비들이 추앙 받았던 중대한 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