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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 06/05(수)-10(월)
오프닝: 2024. 06/05 17시
장소: 인사 1010 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10)
작가:권은경 노춘호 박정선 배성호 이경노 석은미 한기애
일곱 개의 꼬리 긴 이야기 - 페르소나의 재발견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할 때 배우가 자신의 역할과 캐릭터를 나타내기 위해 쓰던 가면을 뜻하는 용어이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이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신체, 성격, 인식, 감정 등 모든 측면을 완전히 드러내기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이고 이를 페르소나라고 규정했다. 이 페르소나는 고정불변하지 않고 시간과 공간, 환경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화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사진 작가들이 내면에 자리한 여러 페르소나들을 탐색하고 그 중에 하나의 가면을 드러내어 이야기하듯 풀어내면서 진정한 자신의 페르소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포토쿠스(사진적 인간)을 자처하는 일곱 명의 작가들 중 누구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찾거나, 아니면 누구는 페르소나가 너무나 많아 하나를 찾을 수 없음을 고백하거나, 누구는 자신의 카메라의 시선을 페르소나 찾는 여정으로 간주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페르소나를 찾게 하는 미로를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 사진작가라는 공통된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감상자들은 그 이면에 그들이 사진을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어떤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었는지 추적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