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1,135
매년 5월 전후로 열리는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다녀왔습니다.
매년이라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건너뛴 해도 있었고, 해도 비대면 행사뿐이어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참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 참가가 세번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코스는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서울역을 지나 한강 강변북로로 진입해 가양대교 방향으로 진행, 상암을 통해 월드컵 경기장까지 가는데요, 총 21km 정도의 짧은 코스입니다.
지방에서는 그란폰도같은 자전거 행사가 종종 있지만 서울에서는 환경상 자전거 대행진 말고는 도로를 통제해 가면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교통량도 많고 인구 많은 도시의 주요 도로를 통제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일 테니까요. 실제로 이날도 차량을 비롯한 시민들의 항의가 심심치 않게 나왔던 것 같구요. 아무리 홍보를 열심히 하고 사전에 공지를 한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은 모를거고, 모르는 상태에서 통제구간을 지나는 일정을 계획하신 분들에겐 조금 화나는 일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자전거 대행진은 다른 자전거 행사들처럼 경쟁이 아닌 비경쟁 대회이고, 시간도 넉넉한 편이라 초보자 분들은 물론, 자전거가 없는 분들도 따릉이를 이용해 참가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내년 5월을 기약해보셔도 좋겠다 싶습니다. 저도 아마 또 갈 것 같구요.ㅎㅎ
그리고 이번 행사에는 저희 부부만이 아니라 지난번 춘천을 같이 갔던 동료들의 아내분들까지 총 3쌍의 부부가 참가했는데, 두 커플은 경기도에서 행사에 참가하시느라 새벽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다들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더군요.ㅎㅎ
그럼, 다음 영상 올리기 전까지 또 잠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