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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였던 조용필펜님들
우리 함께하여 행복했습니다.
여기 먼훗날에도 어쩌다 꺼내볼려고
영상을 올립니다.
댓글로 함께 하여준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직
오직
그사람이여야만 하는
외줄타기 사랑은 오늘도 변함없이
콘서트장 의자에 나를 앉혀놓는다.
조.용.필...!
오디오 시스템도 없으면서
애절한 창밖의 여자에 홀린 어느 날
LP판을 꼬짓꼬짓한 돈을 주고
사 온 그 날밤부터 오직 상사병에
걸려 사십여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텅빈 사막에 어딘가는 오아시스가
있다는 희망으로 모래벌판을
헤매는 여행객처럼
내 가슴에 하나의 등대처럼
내가 바라보는 이가 있다는 것은
지치고 힘들 때 마다
꺼지지 않는 불빛이였습니다.
오프닝...
어?
목소리가 왜 그러시지...
아닌데...용필 오빠가 아닌데...
아이쿠...독감이랍니다.
주치의가 공연 절대 안 된다 하였다는데
콧물을 흘리면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우리들 앞에 서 있는
조용필 앞에 가왕이란 칭호는
그저 인사치레 칭호가 아니였다.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떼창이
이상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함보다는
같이 부른다는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콘서트이다.
같이 한다는 거.
그것이야말로 둘이 하나 되고
셋이 하나 되고 수많은 전체가
하나가 되게하는 마법이 떼창이
아닐까 한다.
한오백년을 부르는데
왠지 눈물이 난다.
오백년은 고사하고
인간이 길어야 백 년인데
이제 내 나이는 몇이고
용필오빠 나이는 몇이란 말인가!
올 봄에 55주년 콘서트를 하면서
55살이라 하시던 용필오빠...!
함께 인생을 같이 하여 온
용필 오빠가 건강하기를
마음으로 빌어 봅니다.
이제 무대의 불은 꺼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 많은 콘서트의 하나 하나의
추억은 늙어감도 서글프지 않게
하여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