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와유당의 성경암송 1286 - 출애굽기

1286(2024년 7월 9일 화) 출애굽기 20:19
구약성경에서 십계명의 위치는 매우 독특하고 그만큼 특별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백성에게 직접 말씀하신 유일한 말씀이 십계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직접 십계명을 말씀하시니 백성들이 두려워하며 떨게 됩니다. “뭇 백성이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출 20:18)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를 듣고 백성들이 두려워 떨며 멀리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세에게 말합니다.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출 20:19)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지 말고, 모세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니 두려워서 죽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엄과 권세가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쉽게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합니다. 직접적인 顯現(현현)과 啓示(계시)를 원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감히 그렇게 구할 수 없습니다. 지금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을 이해한다면, 하나님께 감히 그렇게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누군가를 통하여 대신 말씀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 보내시면 자기 형제들이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자에게 아브라함이 말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눅 16:31)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목소리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위엄을 아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아니라 주의 종들을 통하여서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통하여서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출 20: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