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가지던 언어는 미안해와 괜찮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는 마음을 꾹 담은 둥그런 눈과 이어 부를 네 이름은 내게는 아름다운 세상이야 그거면 난 충분해 바라본다는 말마저 조심스럽게 하니까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해 주는 것만 같아 너에게 다 전해질진 몰라도 선명해질 너와 나의 시간을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우리는 그거면 된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 또 멀어지다 울음 훔치는 것도 찰나의 순간일 뿐 이렇게 모든 마음이 우리의 사랑일 거란다 이제 편하게 더 뱉어본다 너에게 다 전해질진 몰라도 우리만 아는 그 어떤 언어로 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 우리는 그거면 된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 또 멀어지다 울음 훔치는 것도 찰나의 순간일 뿐 이렇게 모든 마음이 우리의 사랑일 거란다 우리의 말 온 계절에 더 하얗게 무엇이든 그릴 수 있게 우리는 그거면 된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 또 멀어지다 울음 삼키는 것도 이제는 별거 아닌 지나갈 꿈을 꾸듯이 서서히 빛이 들 거란다 우리의 사랑일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