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서울예대 극작과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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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v4q 2 жыл бұрын

올해 복학하는 문예학부 학생이에요. 오랜만에 학교 구경이나 해볼까 검색했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영상을 스킵하면서 봤어요. 제 과거가 떠올라서 마음이 아렸거든요. 벌써 5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예인님께선 1차 합격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한 번도 아니고 무려 두 번이나. 전 재수를 했는데 응시하는 네 번의 시험 동안 1차 합격은 구경도 못 했거든요. 서울예대가 너무 간절해서 재수까지 했는데 잘 안 됐어요. 사람들이 흔히 절망적인 상황에서 클리셰처럼 내뱉는 대사가 있잖아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같다고. 그때 제 기분이 딱 그랬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울면서 욕도 했던 것 같아요. 세상에 나보다 글 잘 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깨닫고 도망치듯 입시를 관뒀어요. 다신 서울예대 방향으로 오줌도 누지 않을 거라고 호언장담하면서 글과 무관한 삶을 살았죠.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배가 뜨듯해지니까 금방 딴 주머니를 차게 되는 거 있죠? 다신 글을 쓰지 않을 거라고 굳게 다짐했었는데 서울예대가 자꾸만 아른거리는 거예요. 나는 그 학교 학생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 학교에 뭔가 두고 온 기분을 자주 느꼈어요. 이맘때 저도 예인님처럼 복잡한 심정을 블로그에 기록했었어요. 그때 일면식도 없는 어떤 분께서 제 일기를 보시곤 위로를 해주셨어요. 끝에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미련은 잡초 같은 거라서 계속 자라날 거라고. 처음엔 그 말이 저주인가 싶었는데, 그 뒤에 적힌 말을 읽고 희한하게 안심이 됐던 것 같아요. 연례행사처럼 맘 편하게 시험장 가서 즐기다가 오는 거 어떠냐고. 그러다 얻어 걸리면 완전 땡큐 아니냐고. 아마 입시를 잘 모르는 분이셨기에 그런 말씀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저는 그 말에 엄청난 위로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 해에 운좋게 최종합격을 하게 됐고요. 그렇게 가고 싶어서 아득바득 애쓸 땐 안 되던 게, 맘을 비우고 즐기는 마음으로 가니까 되는 게 참 밉기도 하고 이상하더라고요. 갑자기 모르는 분께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제가 몇 년 전 모르는 분께 받았던 용기와 위로를, 과거의 나와 닮은 분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글이 자칫 입시를 다시 한번 도전해보라고 독려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걱정스러운데요. 그냥 예인님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무엇이든 남 눈치보지 말고. 10년 아니고 5년 뒤에 이 영상이 예인님께 좋은 추억으로 환기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인님의 행복을 어디선가 응원하고 있을게요.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사실, 제가 입시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가 면접 때문이었어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첫 질문이 " 왜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어요? " 였어요. 거기서부터 막히더라고요. 나는 왜 드라마작가가 되고싶지? 아무리 제 자신에게 물어도 모르겠더라고요. 첫 질문부터 횡설수설 했어요. 찝찝한 마음으로 면접장을 나와 결과를 보고 나서야 느껴졌어요. 아 지금의 나는 대학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구나. 해외여행을 가야겠다 결심했지만 어느 나라로 가야할지는 못 정한 상태니까. 저는 지금도 공항에 머물러있어요. 근데 너무 행복해요. 요즘 글공부가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한동안 글이 주는 기쁨을 마음껏 누릴려고 마음 먹었어요. 이것도 입시라는 경험이 없었으면 몰랐을테니까 그 시간을 견딘 제 자신에게 참 고마워요.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사실 이 댓글을 읽고 더 생겨버렸어요. 이런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다니는 학교라면 저도 다니고 싶어요! 근데 지금은 글을 사랑하는 게 더 중요하다 느껴져서 저만의 방식대로 천천히 어르고 달래며 글과 친해져볼래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남 눈치 보지 않고 행복할겁니다! 어떤 말로 감사를 표해야할지 ... 5년 후엔 더 멋지고 절묘한 말로 답글을 달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 평생 작가로 살아주세요! 응원할게요! p.s 저도 이 따듯함을 훗날 누군가에게 전하겠습니다.

@정다운-r7i 2 жыл бұрын

담백한 영상 너무 좋아요..독립영화같아..뭘 해도 잘하실 거 같아요 목소리도 너무 좋으세요!!힐링하고 갑니다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이니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조수이-x8k Жыл бұрын

오래 전에 실기와 면접 보러가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학교에서 많은 걸 배웠지만 학교 밖에서 배운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작가는 온 세상이 교실이고 온 인생이 교과서니까요 오늘 극작과에 가지 않는다 해서 어제 쓴 글들이 사라지겠습니까 내일 만들어 낼 세계가 사라지겠습니까 응원합니다 건필하세요

@Beginayein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온 세상이 교실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와닿죠 ...ㅠㅠ 몰랐지만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마음에 담아두고 살게요

@equinox1470 2 жыл бұрын

극작과 졸업한지 한참 된 사람인데… 전 이젠 글을 쓰는 일을 안해요. 아예 다른 직종으로 돌아섰죠. 정말 글밥을 먹고 사는 게 꿈이시고, 글을 쓰면서 사는 삶을 꿈꾼다면 어차피 대학은 중요하지 않아요(물론 이런 말도 위로가 된다던지 기분이 나아지진 않겠지만요)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런 과정들도 나중엔 다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시간들이 분명 올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지금 듣고 싶었던 말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잘 이겨내고 화이팅 하겠습니다! Eq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hgfrdddfvgdsa 3 жыл бұрын

여보의 눈물을 보니 마음이 찡합니다 너무너무 수고하셨고요 앞으로 예인이의 더 재미난 인생이 기다릴것 같은 느낌이 듭니댜 사랑합니댜 브라보 유어 라이프

@nurida.42 3 жыл бұрын

고생했어 예인이🤍 앞으로 빛날일만 남은 앞날을 응원해

@차차원의소녀 3 ай бұрын

저는 주기적으로 이 영상을 보러 옵니다 1차 합격만 계속 하면 힘들죠 그 마음 너무 잘 알 거 같아요 저는 설예 문창과 지원 했고 1차 합격만 5번만에 최종 합격하여 24학번으로 다니고 있답니다 저는 1차도 못 붙던 기간이 꽤 있었고 1차만 붙던 기간도 꽤 있었거든요 암튼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tellusboutyourself-u7x 2 жыл бұрын

올해 졸업하는 극작과 학생인데 저는 3수했고 3수하는 동안 1차 합격을 단 한 번도 못 했습니다. 글쓰기 시험에서 만이라도 합격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죠. 그런데 진짜, 진짜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시험에서 운이 좋게 붙었습니다. 예인님께서 1차를 두 번이나 붙으셨다면 그건 이미 작가가 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추신 증거라고 생각해요. 결코 입시가 끝이 아니며 단지 운이 조금 없으셨을 뿐이라고 생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말미에 노력한 흔적들을 보니 예인님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더라도 좋은 글을 쓸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 필립 K.딕은 평생 생활고에 시달렸고 전문적인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지만 현재 그의 작품은 전세계에서 출판은 물론이고 영화화 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해당 되는 말이지만 각자의 역경을 딛고 좋은 작가로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존경스러워요.. 3수 끝에 합격하시다니 정말 그 끈기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져요. 운이 좋게 붙으신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만큼 좋은 작품과 좋은 말을 했으니까 노력한 성과가 나온거겠죠! 저에게 주신 믿음 소중하게 간직하고 반질반질 해질 때 까지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좋은 말, 사연 너무 감사해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여그정답 2 жыл бұрын

안타깝네요. 극작과 엄청 쎄다던데....... 고생했네요!

@KL-gm7lj 2 жыл бұрын

저도 여러번 재수를 하고 들어온 예대 학생으로서 입시 때가 생각나 마음이 몽글해지네요 역시 글 쓰는 분들이라 댓글에서도 필력들이 나오십니다 타과 학생이라 예인님 심금을 울리는 글은 못 쓰지만 저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아휴 ㅠㅠㅠㅠ 댓글 써주시는것만으로도 너무 힘이되고 고마워요!!!! 열심히 살아서 더 좋은 영상 많이많이 만들게요🥰 응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HAHA-bk1oo 2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저도 서울예대 극작과를 준비했고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작가 지망생이에요. 심지어 전부 1차에서 떨어졌어요. 때문에 예대 캠퍼스는 구경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불합격을 받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쩐지 떨궈지지 않는 미련을 붙잡고 붙잡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영상을 쭉 보다가, 마지막에 보여주신 입시의 흔적들을 보며 많은 반성을 했어요. 저는 다시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 글이었는데도 제가 1차에 붙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예인 님의 습작들과 연습 노트들을 보니 그런 생각이 정말 정말 정말 안일하고 거만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아, 저렇게 해야 1차를 붙는구나. 저만큼 써야 잘 쓰게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해온 습작과 연습량은 예인 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어요. 저는 현역이었어서 서울예대를 제외하고도 여러 학교를 썼고, 다른 학교 관련 과를 붙게 되어 재학 예정 중에 있어요. 그럼에도 서울예대에 대한 구질구질함이 계속 남아있어서 올해 입시를 한 번 더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예인 님이 다른 분이 다신 댓글에 대댓글을 다신 걸 보았어요. 왜 작가가 되고 싶냐? 는 질문에도 아직 잘 대답이 안 나오신다고 말씀하신 거요. 공감이 됐어요. 저도 입시를 끝 마치면서 난 왜 작가가 되고 싶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명쾌한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1년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고 해요.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요. 결과를 기다릴 때의 떨림과 두려움, 그리고 불합격을 본 이후의 상실감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예인 님이 눈물을 흘리실 때 함께 글썽였네요. 어느 곳에서 글을 쓰시든 분명 좋은 언어들을 탄생 시키실 것이라 믿어요. 건필하시길 바라요. 저도 그럴게요. (어쩐지 티엠아이만 줄줄 늘어놓은 댓글이 되었지만, 새벽에 무척 공감이 되는 영상을 마주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더라고요,,,ㅎㅎ)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왜 댓글 읽는데 눈물이 고이죠....영상을 올리기 전에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따듯한 댓글들을 받으니까 올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ㅠ 저와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한 번 더 도전하신다는 말이 참 반갑네요! 제가 최근에 읽고 있는 책에서 평가하는 습관을 내려놓아야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있었어요. 저도 입시 습작을 쓸 때, 이건 몇 점이고 저건 몇 점이고... 참 많이 따지면서 글을 썼었는데, 그 습관부터 버리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글이 훨씬 더 재밌어지고 저도 몰랐던 내용이 튀어나오더라고요! HAHA님, 안일하고 거만했다는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그 형편없어 보이는 작품들 속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인만의 생각과 빛나는 재료들이 숨어있을거에요. 다음 입시 때에는 그것들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응원할게요.

@HAHA-bk1oo 2 жыл бұрын

@@Beginayein 예인님이 올려주신 이 영상으로 하여금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앞으로도 영상 활동을 하신다면 꾸준히 챙겨볼게요! 행복하시길 바라요 ☺️

@Die4Legend 3 жыл бұрын

고생하셨습니다 비긴억예인님 ㅠㅠㅠ 예인님의 미래를 응원할게요 화이팅!!!

@hgfrdddfvgdsa 3 жыл бұрын

10년뒤에 나와함께 흐뭇한 미소를 띄며 보고 있겠지요 !!!!

@찬영정-u8q 3 жыл бұрын

마지막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보다 후련함의 눈물이 크단 걸 알기에, 여태의 노력들을 발판삼아 한층 더 성장하는 예인이가 되기를, 하고싶은 거 열심히 하는 예인이가 되기를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kapital00 3 жыл бұрын

오히려 신호등이 없는 삶이, 예인님 스스로 자주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요 :) 영상 잘 봤습니다 10년 뒤에 영상 보고 웃음을 짓고 있기를 바라요! ☺️

@윤치호-c2w Жыл бұрын

응원합니다.

@sungdol_short_paper 2 жыл бұрын

조심스레 얘기를 해보자면 글 쓰는 일은 꼭 대학을 나와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얼마든지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도, 또 상황에 따라 학교를 갈 수도 있는, 자유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 온 뒤에 땅 굳는다고 하잖아요 흔들린 만큼 더 단단해지셨을 겁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글 쓰시는 분 채널이라 댓글 달 때 맞춤법 검사기 한 번 돌리고 넣게 되네요 ㅋㅋ)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이런 말 너무 힘이 되네요 ..😂 요새 느끼는건데 저 정말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사는 게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성공해서 돌아갈게 님도 꼭 성공해서 돌아가시길 바래요. 응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저도 맞춤법 검사기 애용합니다 :)

@wo5583 2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몇 달 전 다른 유튜브 영상 댓글로 예인님과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Pixed라는 채널에서 가호님의 팬을 연기하셨던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극작과 입시 준비 중이라고 하셔서 응원 댓글을 달았었어요. 막상 극작과 입학하고 나니 늦은 나이 아니더라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으로요. 그러다 정말 우연히, 오늘 학교 검색을 하다가 예인님 영상을 다시 보게 됐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적어주셨지만 영상 속에서도 과거의 제가 보이네요.. 떨어지고 떨어지다가 1차 합격 후 처음으로 밟았던 예대 캠퍼스가 생각 나기도 하구요. 누구보다 그 심정을 알아서 이해가 가면서도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고 싶어서 댓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저 또한 입시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어떻게든 예대를 가겠노라 다짐했고 합격 후 갈등이 해소된 듯 했지만, 아직까지도 어렵고 미성숙합니다. 최근 며칠 동안에도 몇 번이나 대본을 엎고 다시 쓰고.. 그러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한 채 글을 놓고 지냈습니다. 예인님이 다른 댓글에 답하신 것처럼 저도 왜 드라마를 쓰고 싶은지, 왜 작가가 되고 싶은지 아직 모르겠어요. 아마 시간이 더 지나도 모를 수도 있겠죠. 극작과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박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입시가 정답은 아니라고 느껴요. 예대에 다녀도 여전히 모든 게 어렵습니다. 예인님도 저도 대학이 아니라 글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지금 같은 위기에도 글을 포기하지 않는 예인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땐 불합격 세 글자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요. 저 느낌표! 화면은 봐도 봐도 적응이 안 되기도 하고요..ㅎㅎ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열심히 글 쓰서 꼭 현장에서 만나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Beginayein 2 жыл бұрын

당연히 기억나요!!! 그 댓글을 어떻게 잊어요 ..ㅠㅠ 이렇게 다시 찾아와주셔서 또 저에게 힘이되어주시니 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는 Wo님처럼 대학 생활을 해본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이 댓글에 공감이 가네요... 맞아요. 대학에 간다고 모든 답을 찾는건 아니겠지요. 어떤 길로 가든 목적지는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작품을 완성하시면 꼭! 다시 찾아오셔서 알려주세요!! 무조건 볼게요☺️ 저도 너무나 응원합니다. 내일의 글은 오늘보다 더 즐겁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