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눈이 내리고 있고 흐린 창문을 문지르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 너가 없는 세상은 추워서 싫다 아이처럼 게정거리다 집을 나선다 변하지 않는 나날에 무엇을 바라고 우리는 살고 있나? 뻔한 일이지 아마도 쌓인다 쌓인다 하얀 눈 전부 새하얗게 물들여줘 내일의 경치마저도 바꿔줘 절대 끝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일이 정신 치리고 보면 끝나고 있을때도 있으니까 주체할 수 없는 열정도 곁에 있었던 미소도 더 아껴야 됐었어 어제도 과거도 없어 겹겹이 쌓인 지금을 의심하지 말아줘 나는 여기 있어 확실히 쌓인다 쌓인다 하얀 눈 전부 새하얗게 물들여줘 바보같은 나한테 쌓이게 해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울고 있고 부은 눈을 비비며 한참을 생각했어 너가 없는 세상에서 어디로 가면 돼? 그래도 가는 거야 어딘가에 가는거야 쌓인다 쌓인다 하얀 눈 전부 새하얗게 물들여줘 이런 눈물마저도 얼게 해줘 쌓인다 쌓인다 하얀 눈 전부 새하얗게 물들여줘 오늘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 워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