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나에 인간의 히로애락이 전부 담겨져있다. 웃음이 끊이지 않게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도박에대한 날카로운 비난을 머금고 있고 그런 가상 도박에 자신의 감정과 돈을 아끼지 않고 소모하는 모습 또한 멋지다. 구피 세트로 크게 성하고 최후엔 쓰레기 템으로 몰락을 하게된다. 도박에 대한 스트리머의 생각은 직접적인 의견을 표출하지 않음으로써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본인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줌으로써 도박에 중독된 시청자에겐 속에 잠재된 양심을 자연스레 끌어올리고 도박을 경험하지 않은 시청자에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중간에 색안경은 도박을 바라보는 중독자의 시선을 표현한다. 그 후에 게임 속 배경이 빨간색이 되는 것도 점점 도박에 잠식당하는 스트리머를 표현한다. 이마의 끈을 튕겨 그런 빨간 시야의 눈을 때리는 장면은 중독에서 헤어나오고 싶어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독자를 표현한것으로 추정된다. 도중에 구피로 얻은 목숨을 깎으면서 까지 소울 하트를 얻으려 하는 스트리머의 모습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자신의 소중한것 까지 도박에 바쳐버리는 사람들을 풍자한 것이다. 마지막에 가서 쓰레기템으로 모든것을 망친 상태에서도 회생하려 발버둥 치는 모습 끝에 몰락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허무하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피아노 선율은 그런 상황을 해학적이면서도 씁쓸하게 풀어내어 소름이 끼쳤다. 이 영상은 순전히 도박을 하는 사람의 시작과 끝 만을 다루고 있다. 그 시작과 끝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든간에 본인의 자유이다. 결코 강요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몰락을 통해 구독권을 뿌리는 모습으로 스트리머 본인의 의견을 더욱 모호하게 만든다. 영상을 재밌게 보고서도 뒤에 쓴맛이 감도는 이유는 스트리머의 도박을 향하고 있는 날카로운 시선 덕분이다. 아마도 이 스트리머가 게속 도박을 감시하는 한 시청자들은 도박의 유혹 속에서 안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