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랑雅詩朗Asirang : 자진배따라기 - 서도소리 20231231

'자진배따라기'는 서도소리이며 앉아서 부르는 노래라 하여, '한국고전음악선집'에는 서도좌창으로 분류되어있다. '자진배따라기'는 '배따라기'와 짝을 이루는데, 뱃사람이 바다에서 처한 위험과 생사를 달리하는 불행을 다룬데 비하여, '자진배따라기'는 만선을 하여 돌아오는 배를 향해 기뻐서 지화자 노래를 부르기에 분위기가 다르다 하겠다. 국악방송에서는 자진배따리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평안도 민요로 알려진 자진배따라기는 뱃사람들 만선의 기쁨을 담은 민요이며 세마치 장단에 얹어 부른다.
흔히 긴 배따라기에 이어 부르나 잡가의 형식과 유사한 긴 배따라기는 사설 내용도 뱃사람들의 애환에 집중되어 있어
그 분위기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반면 자진 배따라기는 희망찬 가사로 불리운다.
또한 '자진 배따라기' 뒷부분에는 '자진 뱃노래'를 이어 부르기도 하여 그 흥겨움이 배가 된다.
검색을 하며 찾아보면 세마치 장단이라 나와있으나, '만장단'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이는 불규칙 장단으로 여러 장단이 왔다갔다하며 연주되는 거라 하겠다. 그래서, 세마치 뿐만 아니라 자진모리 장단도 곁들여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노랫말에 '봉죽을 받았단다'에서 봉죽(鳳竹)은 '풍어(豊漁)를 표시하기 위하여 북을 울리고 끝에 꿩 깃을 단 것'이라 적혀있다. 연평도(延平島)를 중심으로 한 뱃노래라 하며, 그래서 자진배따라기를 '봉죽타령'이라고도 한단다.
2023년도 이제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 긴 여정을 마치고 항구에 돌아오는 배를 노래한 '자진배따라기'가 어울린다. 올해 아시랑雅詩朗Asirang채널을 구독해주신 구독자님과 놀러와주신 시청자님 들께 감사인사 드린다. 덕분에 꾸준히 자라고 있어 보기좋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자주 놀러와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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