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스윙평면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인데, 그렇다면 9번 아이언과 4번 아이언의 차이도 당연히 존재하죠. 4번의 스윙평면은 9번보다 훨씬 완만하겠죠. 스윙평면은 클럽의 길이(라이각)에 따라 정해지는 거지, 아이언과 드라이버의 근본적 차이는 아니라 봅니다. 초보자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숏아이언은 헤드의 무게를 적극 이용하여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친다면, 드라이버는 스윙(회전)으로 치는 느낌이라 봅니다. 숏아이언에 비해 롱아이언은 점차 드라이버형이 가미된 스윙우로 떨어뜨리며 회전이 많이 가미된 방법(쓸어치기 가미)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우드는 롱아이언보다도 훨씬 길기 때문에 찍어치려고 하더라도 스윙평면이나 쏠의 형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쓸어치기가 주가 되겠죠. 제가 생각하는 드라이버의 아이언에 대한 가장 큰 차이는, 특히 아마추어에게는 핸드 포워드가 되지 않도록 오른 무릎 이전에 코킹을 의도적으로 풀어줘야 할 거라는 점입니다. 물론 프로들은 다를 수도 있지만요. 제가 보기에는, 아이언과 우드는 직접 공을 향해 스윙했을 때 찍어치기와 쓸어치기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대신 클럽이 길어질수록 코킹을 조금씩 일찍 풀어주고, 드란이버는 머리를 뒤에 두고, 의도적으로 일찍 코킹을 풀어 공을 수평으로 치는 느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슨하는 분들은 "살살 툭툭 쳐도 멀리 간다", "힘으로 치는 게 아니고 속도로 빠르게 쳐야 한다"고들 하는데, 아니 힘 들이지 않고 어떻게 클럽속도가 빨라질 수 있죠?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거리가 짧은 건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여자나 남자 프로들이 나이들면 은퇴하는 주된 이유가 힘이 없어지기 때문 아닌가요? 프로선수들이 근육훈련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모두 체력과 근육으로 힘을 키우기 위한 것 아닌가요? 대표적인 사례가 근육운동이 필요없고 부드러움으로 친다는, 한 때 타이거 우즈와 경쟁했던 장타자 데이비드 듀발이 있었습니다만, 오래 좋은 성적을 유지하지는 못했죠. 힘을 쓰는 모습은 G-TOUR 선수들에게서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언도 드라이버도 있는 힘껏 때립니다. 제발 "힘이 아니라 속도로 친다"는 말은 하지말아 주세요. 힘이 있으니 속도가 나는 거죠. 다만 아마추어들은 힘쓰는 곳과 방법을 모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