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은 처음 사랑할 때 서툰 느낌을 써낼 줄 알고 그게 깨졌을 때 애잔함을 표현할 줄 알음. 연애해서 기쁘고, 헤어져서 슬픈 그런 일차원적인 감정 묘사를 초월함. 지금 이 노래만 봐도 그럼. 헤어져서 술 마셨는데 이제 너가 안온다 이러지 않고 마치 혼자서 끙끙거리는 듯한 가사를 써냄. 힘들던 찰나에 헤어져서 조금은 후련하지만 아직 사랑하기에 그 사랑이 슬픔을 걷돌고. 금방 그리워질 것 같아서 후회스럽지만 이내 체념하는 듯한 느낌. 이걸 잘 썼음. 이 노래가 더욱 몸값이 높은 건 그거임. 장범준도 이제 이런 분위기의 곡을 안쓴다는 점. 장범준이 결혼을 일찍하고 감성이 변해버려서 그런 듯. 여자친구에 대한 곡보다는 아내에 대한 곡 같음. 그래도 난 아직 장범준 좋다.. 옛날의 장범준이 연애를 안해 본 내게 연애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면 지금은 결혼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니 그렇담 우린 이제 아닌가봐 어떻게 여기까지 함께 왔는데 그렇게 말하면 우린 아니잖아 아마도 스쳐가는 바람인것 같아 우리는 순간의 바람이야 뭔가에 얽매이지 않는게 더 좋아 우리는 그렇게 원했나봐 맞지않는것을 어떻게 맞춰보려 노력은 했었는데 아닌건 아닌거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니 누구의 잘못도 아니잖아 아마도 스쳐가는 바람인것 같아 우리는 순간의 바람이야 뭔가에 얽매이지 않는게 더 좋아 우리는 그렇게 원했나봐 바람불면 괜히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불면 왠지 저 편에서 니 모습이 자꾸 겹쳐 나는 아닌데 나는 지금 아닌데 생각할수록 나는 아직 준비가 안돼 나는 아닌데 나는 지금 아닌데 생각할수록 나는 아직 준비가 안돼
@dingsu5 жыл бұрын
E - G#m7 - F#m7 - B7 ( 그렇게 말하면 ~) F#m7 - G#m7 - AM7 - B7 (아마도 스쳐가는 ~) E - F#m7 - Aaad9 - B7 (맞지 않는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