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킹은 뭔가 여러모로 컨셉만 만들고 신경을 안 쓴 느낌인데... 컨셉은 우는 천사 모티브의 흔하다면 흔한 컨셉인데, 정작 낮은 공격력, 느린 이동속도, 이동에 제한이 있음이라는 요소들 때문에 플레이어한테 별 위협도 안돼서 지금 상태로 나오면 처음 마주했을 때만 분위기 때문에 좀 무서울 수 있어도, 나중가면 공포는 커녕 귀찮기만 한 몬스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죽이는 방식도 바닐라 마인크래프트 치고는 특이하지만, 어찌보면 귀찮기도 한 방식인데, 이렇게 귀찮은 과정을 거쳐서 죽여봤자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크리킹 심장에 특별한 용도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이것도 멀티에서 누구 놀리는 용도 아니면 귀찮기만 할 뿐인 것 같다. 우민이 도망간다는 특성이 있기야 하지만, 공장을 만드는게 아닌 이상 그것도 실질적으로 이용할 가치는 없는 셈. 그나마 활용 가치는 영상에 나온 것처럼 무적 특성을 이용하는 것인데, 유용할 수도, 쓸모가 없을 수도, 다른 컨텐츠의 밸런스나 재미를 해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히 추가해야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었다. 영상에서 워든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사용처도, 누군가는 유용한 도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워든이라는 그나마의 존재 가치와 고대 도시의 탐험의 재미를 해친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음. 컨셉에 맞는 위험성과 그에 맞는 보상과 가치가 주어져야 의미있는 몬스터인데, 그 둘 중 어느 하나도 만족하지 못하는 몹이 됐음. 그런데, 이전의 스니퍼 사례를 생각해보면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 뭐가 의미있는게 더 추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마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