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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 최대 축제인 부처님오신날 부대행사에서 EDM 음악에 맞춰 디제잉을 한 스님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습니다. 매년 30만 명이 참여하는 K축제 연등회, 연등회 공연마당이 올해는 디제잉 스님의 힙한 공연으로 더 큰 호응을 끌었다고 하는데요. 정현선 기자 일진스님을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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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이 EDM 음악에 맞춰 화려한 춤과 함성으로 좌중을 압도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부처님오신날 행사’ 관련 짧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당시 디제잉 한 스님의 정체가 누구인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지난달 20일 연등회 연등법회 사회자 개그맨 윤성호 씨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21일, 연등회 일환으로 조계사 인근 도로에서 펼친 문화 공연 현장입니다.
불자인 개그맨 윤성호 씨는 부처님오신날인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빡구형’을 통해 자신을 일진스님이라고 소개하며,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로 찬불가를 편곡해 EDM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연 직후 댓글 창에는 ‘내년에도 한다면 꼭 가겠다’, ‘또 불교만 재미있게 논다’ 등의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일진스님/불자 개그맨
(저는 DJ하는 스님으로 유명합니다. DJ 일진, 제 법명이 매일매일 나아가라고 해서 날일(日)에 나아갈진(進) 일진스님입니다.)
일진스님은 영상에서 법명을 받은 흥천사를 참배하고 주지 각밀스님과 만나 차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각밀스님 / 흥천사 주지
(젊은 사람들이 절에 가면 너무 어려워 힘들다는 느낌이 많았잖아요. 우리 일진스님 얼마나 좋습니까. 뭔가 절에 가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들잖아요.)
일진스님은 BTN뉴스와 인터뷰에서 공연 뒷이야기를 전하며 연등회 공연마당이 열린 일요일, 교회 예배를 끝내고 나오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음악소리에 이끌려 놀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5) 일진스님/불자 개그맨
(안녕하십니까. 이번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찢어놓은 DJ스님, 일진스님입니다. 영상이 많이 퍼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이렇게 많이 좋아할 줄은 몰랐습니다. MZ세대와 많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EDM을 찬불가와 섞어서 만들어봤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일진스님은 많은 이유로 힘들고 지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불자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일진스님/불자 개그맨
(요즘에 또 마음 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사찰이라는 공간에 와서 편안하게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나 힘든 마음을 정신수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를 넘어 문화를 매개로 MZ세대들과 소통의 자리를 연 불자 개그맨 윤성호 씨
윤성호 씨는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