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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내드릴 곡은
안개 낀 밤의 데이트(La Playa)입니다.
속초에서 '데이비드' 님이 신청해 주신 이 곡을
프랑스 출신 기타리스트, '클로드 치아리'와
벨기에 출신 기타리스트, '프랜시스 고야'의 연주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소설가 오철환은 아래와 같이 안개에 대해 멋진 글을 썼습니다.
[ 어둠은 안개와 별개다.
어둠은 다 가려버리지만
안개는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격리한다.
어둠은 기도를 낳지만
안개는 ‘홀로서기’를 가르쳐준다.
어둠은 종교를 낳는 토양이지만
안개는 지혜를 주는 도량이다.
안개는 어둠과 친해지는 연습이기도 하다.
인간은 혼자다.
떠날 땐 혼자 간다.
마지막 한 걸음도 혼자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