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6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024] 07. 정서진 (Stage 한국가곡)

한국남성합창단 창단 66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024)
일시: 2024년 7월 30일 (화) 오후 7시 30분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 정남규
피아노: 박수연
정서진(正西津) - 정호승 시 / 조혜영 곡
정서진(正西津)은 강릉에 있는 정동진(正東津)의 대칭개념으로 일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흔히 일출은 새출발, 희망, 청년시절을, 일몰은 끝, 쇠락, 절망, 노년시절을 상징한다. 하지만 시인 정호승은 "지지 않고 어찌 해가 떠오를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해넘이는 "끝"이 아닌 "새출발"이라고 한다.
작곡가는 상행하거나 하행하는 선율선으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표현하였으며, 절망이 아닌 희망을 담아내며 '벗이여, 정서진으로 오라'라고 반복하여 점점 힘있게 상행하며 절정을 이룬다. 절정 이후 조용히 "인생의 적멸(寂滅)의 순간,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며 영원하다"라고 말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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