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걸맞는 활동적인 포교 운운 하셨는데 스님이나 관련 단체의 포교에 이끌려 사찰을 찾는 신도 몇이나 있다고 보십니까 ?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스스로 부처님을 뵙는 거지요.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기독교 교리가 싫어서 또는 자신을 향한 기도의 진지함이 더 짙은 사찰의 분위기가 좋아 개종하고 선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스님은 참되이 불법을 지키고 수양에 전념하시면 됩니다. 불교가 허약해지고 있다 느끼시면 그 원인은 내부에 있는 겁니다. 으리으리 궁전같은 절집에 드물지 않은 스님들의 일탈행위, 세속적 사고와 생활방식 등이 대중들에게 실망을 끼치기 때문인 거죠. 스님은 참 수양에만 전념하세요. 불법의 향이 짙은 절집은 꽃을 반기는 벌과 나비처럼 사부대중이 스스로, 제발로 찾아옵니다.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