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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린입니다:-)
얼마 전, 친구의 옷장 비우기를 돕게 되었어요.
자기가 가진 모든 물건과 옷을 작은 원룸에 채우다보니
집이 쉬는 공간이 되지 못하고,
옷은 여기저기에 삐져나와 있어서 지치게 됐다고 해요.
저의 책을 읽고 난 후에, 갑자기 심경에 변화가 생긴 친구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ㅎㅎ 친구 옷장 비우기! 재밌게 봐 주세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의 옷장 비우기 후기(?) 글도 공유해 봅니다🔹
옷장을 열 때마다 막막했다.
옷은 많지만 내가 갖고 있는 옷이 뭔지 모르고 나는 항상 입고 나갈만한 옷이 없다고 투덜댔다.
에린남 언니를 초청했다. 언니가 옷장의 옷뿐만 아니라 박스에 싸놓은 옷까지 다 꺼내라고 하는 순간 거짓말인 줄 알았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광경이 펼쳐질 줄 알았기 때문이다.
피하고 싶었던 것이지...
하지만 언니의 노하우로 착착 옮기고 정리해나가면서 옷장 속 옷 사이에도 공기가 흐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원룸이라 집이 좁아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입지도 않는 옷들에 미련을 갖고 놔주질 않아서 미련 가득한 짐을 짊어지고 살던 것이다.
정리 후 3일차, 조금씩 당근 마켓에도 헐값에 팔기도 했고 집안에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옷장을 열면 어떤 옷이 있는지 보여서 오늘은 뭘 입을지 더 빨리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옷을 자주 입는 걸 보니, 노력하면 더 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된다.
맥시멀 리스트로 만 살던 내게, 당장 미니멀리스트가 된 건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공간 속 공기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그리고 원룸이 작다고만 불평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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