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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 #마천 #다단계
방송일시 : 2011년 10월 5일
추적 60분 ‘88만 원 세대의 슬픈 동거 - 거마대학생’ 편
2011년, ‘거마대학생 사건’으로 사회가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ㆍ마천동 일대에서 대학생들이 단체로 합숙하며 불법 다단계 판매에 종사하던 실태가 밝혀졌던 것입니다. 그 수도 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극심한 취업난을 틈타 비슷한 방식의 다단계 조직이 간간히 기승을 부렸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사람들에게 접근해, 온라인 SNS 마케팅 수법을 활용한 다단계를 제안하는 업체들이 늘었습니다.
거마대학생 사건이 불거졌던 당시는 88만원 세대라는 단어가 한창 언론에 오르내리던 때이기도 합니다. 당시의 청년들이 체감했던 현실과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청년실업과 취업난 속에서 미래에 대한 20대들의 불안이 생성한 거마대학생. 그들이 그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심리를 악용한 다단계업체의 교묘한 수법을 《추적 60분》이 취재했습니다.
■ 거마대학생을 아십니까
3년 째 연락이 되지 않는 아들을 찾고 있다며 추적 60분을 찾아온 어머니.
제작진과 어머니는 아들의 통장에 찍힌 마지막 인출 기록을 추적해 송파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상하게도 이 지역에 아직 앳된 얼굴을 한 정장을 입은 20대 무리가 많다는 것을 눈치 챘다. 게다가 밤이 되자 이들은 하나같이 동네 공원 등을 서성이며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일단 4일만 들어 봐, 4일만
4일동안 다 짜여져 있어요. 시나리오라는 게. 기다리게 하는 거, 왜 기다리게 해야 되는지. 만나서 뭐 표정까지, 만나서 웃는다 활짝. 그거까지 뭐, 화장실 가서, 잘 때, 밥 먹을 때, 씻을 때, 모든 게 다 계획이 있어요. 그 계획대로 들어오는 거죠.. 들어오게 되면 자기 의지로 빠져나가기 힘들어요
-전직 불법 다단계 직원
서울 거여, 마천 지역에 단체합숙을 하며 불법 다단계 업체에 종사하는 일명 거마대학생. 이미 그 숫자는 5천여 명을 넘어섰다. 병역특례, 취업 등을 미끼로 주로 20대 청년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 치밀한 시나리오 아래, 사업장까지 20대 청년들을 데리고 오는데 성공하면 반은 넘어온 셈. 업자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일단 4일만 사업 설명회를 들어보라고 권유한다. 그렇게 불법 다단계의 늪은 시작된다.
■ 대출하거나 혹은 데려오거나
처음 불법 다단계 업체에 들어가면 판매원이 되기 위해서 약 350만 원의 회사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 제품들은 높게는 원가의 10배가 넘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그 돈을 구하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거나, 대출을 받는다. 그 이후로 돈을 버는 방법은 높은 가격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거나, 하위 판매원을 찾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제2금융권을 찾거나 또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인다. 연쇄적인 피해만 피라미드처럼 증식하는 셈이다.
일단 소개 자체가 거짓말로 소개를 하니까요. 저도 친한 친구한테 이벤트 회사라고 소개를 받고. 그 친구도 또 다른 친구에게 거짓말로 오고 그런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고요.
-불법 다단계 피해자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더했다! 《시사직격》
일본 강제동원 손해배상사건과 제주 4.3 군사재판 희생자들의 재심사건 담당.
거대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피해자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임재성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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