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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10월 22일에 방송된 <특집 다큐 우리, 지금 행복한가요 - 101번째 이력서>의 일부입니다.
서울에서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취준생, 자식의 취업을 걱정하는 아버지,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남편을 두고 아이만 데리고 고향에 내려가는 아내... 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가 시작될 무렵 서울역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 그 모든 건 바로 ‘일’에서 비롯됐다.
올 초 방송된 한 드라마에서 5년 차 취업준비생이 101번째의 시도 끝에 구사일생으로 계약직 사원이 되는 내용은 취준생과 취업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등장하며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지방대를 졸업한 28세 진두원 씨. 이른바 ‘백수’ 기간을 줄이기 위해 졸업을 유예하고 휴학기간 동안 자격증 공부 등 취업준비를 했는데, 졸업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학교 도서관에서, 과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학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월세를 포함한 생활비가 만만치 않은데... 그 모든 것보다 앞서는 고충은 ‘불안’이다.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취업 못하고 지금 같으면 어떡하지?
서른 살, 벌써 다섯 번째 낙방.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스튜어디스 면접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신주영 씨, 노량진 공시생 생활을 시작하며 휴대폰 속 가족 이외의 모든 전화번호를 지운 유재룡 씨, 초등학교부터 각종 학원을 다니며 성장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지금도 스펙을 쌓기 위한 학원비 때문에 부모님께 손벌리는 현실이 답답해 눈물을 흘리고 만 정병권 씨... 취준생이라는 막막한 이름으로 고용절벽의 끝에 선 그들의 속내가 공개된다.
일자리박람회나 스피치 학원 등 취재현장마다 몇 명씩은 꼭 만나게 되는 승무원 지망생들... 그만큼 선호하는 분야가 비슷한 건지, 아니면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가 다양하지 않은 건지, 일자리 쏠림현상이 꽤나 심각하다. 급여, 고용안정성, 복지 등 좋은 일자리의 기준은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을 터. 허나 적성이나 능력은 제각각인데도 이렇게 특정 직업에만 취준생들이 몰리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문제는 현재의 좋은 직업이 장래에도 반드시 좋을 거란 보장도 할 수 없다는 것. 불과 십여 년 전에는 최고의 직업이었으나 오늘날 외면 받는 직업이 얼마나 많은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뭔가 대 변혁의 시기가 예고되는 오늘날~ 일괄적인 잣대로 판단한 좋은 직업에 올인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 패션과 문화콘텐츠 관련 분야의 열정페이 문제, 3D 업종 기피, 구인자와 구직자의 눈높이 미스매치, OECD 최장 근무시간을 기록하는 피로사회... 일자리 관련해서 대두되는 문제들은 다양하고 또 심각하다. 뾰족한 답은커녕 임시방편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산적한 문제의 답도 현장에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각각의 현장에서 일을 하고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면 실마리가 좀 보이지 않을까?
✔ 프로그램명 : 특집 다큐 우리, 지금 행복한가요 - 101번째 이력서
✔ 방송 일자 : 20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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