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 폐막, 협력 강조...서울선언문엔 다양한 평가 (이현지)ㅣCT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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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앵커 : 지난 28일 제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가 7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앵커 : 14년 만에 열린 대회인 데다 오프라인 참가자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현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쭉 지켜봤죠.
기자: 복음주의 기독교 최대 행사이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다시 로잔대회에 올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취재했습니다.
앵커 :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 현장은 매우 활기찼습니다. 각국에서 온 기독교인들이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모두가 하나된 공동체라는게 느껴졌는데요, 국제로잔운동 마이클 오 총재는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쭉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폐막식에서 특히 성찬예식이 눈에 뗬는데요.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재훈 목사, 일본 마사누리 쿠라와사 박사가 성찬식을 집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자들이 나서 협력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보여줬다는 인상이 남았습니다.
앵커: 폐막식을 끝으로 로잔대회의 세 가지 문서도 모두 공개됐죠? 각 문서가 어떤 차이가 있죠?
기자: 대위임령현황보고서, 협업행동서약서, 서울선언문이 공개됐습니다. 작성자와 발표 시기,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4월에 나온 대위임령 현황보고서는 150명의 선교전문가들이 작성했는데요. 2050년을 내다본다는 목표로 교회의 세계선교에 영향을 미칠 10가지 주요 질문을 다뤘습니다. 28일 폐막식에서는 참석자들이 로잔대회 협업 행동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각자 지역 복음화를 위해 지도자들과 연대하고, 네트워크와 공동체를 구축해 기회를 찾자는 다짐이 들었습니다. 가장 상징적이고, 근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서울 선언문은 대회 초반인 23일 저녁에 공개됐는데요. 로잔신학위원회 소속 신학자 33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23일이면 둘째 날에 나온 건데, 예상보다 빨리 발표된 것 아닌가요?
기: 개회식 직후 초안이 공개됐고 다음 날 최종본이 나온 건데요, 대회 막바지에 공개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깬 행보입니다. 현장 참석자들을 만나보니 서울 선언문이 일찍 발표된 것에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공개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패트릭 리즌 목사 / 브라질 거주 영국인]
서울선언이 처음에 발표됐을 때 사람들은 대화에 기여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고 비판한 동료들이 많습니다
[맨쳇 웡 / 로잔국제이사회]
모든 사람이 서울 선언에 기여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불가능할 수 있지만 모든 의견은 중요합니다
다만 서울선언문은 참석자의 의견을 담아내기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선언문은 대회 전에 신학위원회 주도로 작성되고, 참석자들이 나눈 의견은 로잔의 소문서에 반영됩니다. 처음부터 두 갈래로 작성이 진행되는 건데요. 특히 서울 선언문 의의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는 만큼, 참가자의 의견이 모든 부분에 반영되긴 어렵습니다. 다만 대회 초반에 선언문이 발표되면서 참석자들에게 자칫 불통이라는 인상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내용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 경직되고 제약이 많아 보인다, 각종 이슈에 입장을 모호하게 표현하거나 침묵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기독교인의 가치관이 다양해진 현 상황 속에서, 선언문이 표현을 자제하다 못해 "정작 양쪽 다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로 대회장 밖에서는 “로잔대회가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보다 강력하게 밝혀야 했다”는 시위가 있었고, 반면 “성적 지향성에 관한 부분을 지나치게 다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한편 일부 한국 복음주의자들은 "서울 선언문이 기후위기, 팬데믹, 신냉전 시대 등 현재의 글로벌 맥락을 반영해 예언적 목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로잔대회 신학위원회에 전달한 상태인데요. 이들의 수정 요청을 두고 제3차 로잔대회 신학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CTS뉴스와 서면으로 나눈 질의에서 "수정 요청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로잔 측에서는 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열고 있습니다.
[김종호 대표 / 나리 동북아시아화해포럼]
(서울선언은) 읽으면서 약간 의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방어하고 지켜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문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대회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선언문은 계속 남는 문서이기 때문에 좀 기다리더라도 의견들이 수렴되는 과정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브 버클리스 / AHA 사역자]
선언문이 일부 이슈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점이 염려스러웠습니다 우리의 임무가 위대한 사명을 수행하는 것 즉 예수님의 복음을 모든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에게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면 단일 이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 선언문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 로잔 선언문에 복음주의권의 관심이 그만큼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서울선언문이 경직됐다고 평가받은 만큼,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여러 가지 갈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론 선언문의 의도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초심을 강조한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앵커: 서울 선언문에 어떤 논의와 수정이 이뤄질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로잔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의미를 짚어주시죠.
기: 제4차 로잔대회, 바로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140년 전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곳이죠. 인천에서 열린 로잔 대회는 한국 교회의 세계 선교에 대한 소명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회 다섯째 날 ‘한국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 기독교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대한민국을 부흥시켜 주시고 이렇게 로잔대회로 세계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주승중 부위원장 / 제4차 로잔대회 준비위원회, 주안장로교회]
일제강점기 한국 독립운동은 기독교인의 참여로 채워졌습니다 이는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상징합니다 절망의 역사 속에서도 복음은 계속 전파되었고 한국 교회는 계속 확장됐습니다
앵커: 대회 기간 내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도 이어졌다고요?
기: 25개 주제로 나누는 그룹 토론 활동이 있었는데, 그중 북한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북한 선교사 보안을 위해 촬영은 제한됐지만, 현장에 들어가는 건 가능했는데요. 덕분에 생생한 북한 선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한 문제는 다양한 국가 전문가가 참여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골자였습니다. 또 한반도와 남북한 모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했는데요. 전세계인이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 뭉클했습니다.
[오메라 알바레즈 참가자 / 도미니카공화국]
한국의 역사는 슬프지만 주님께서 여러분의 미래에 놀라운 선물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젊은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기: 로잔대회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을 역사적·정치적 사건을 넘어, 하나님께서 예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룬 4차 로잔대회, 주역은 한국교회 성도 아닐까요?
기: 맞습니다. 실제로 로잔대회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에 나선 성도분의 수고가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대회장 입구에서부터 복도, 식사하는 장소 곳곳에서 언제나 밝은 미소로 묵묵히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인경 성도 / 양재온누리교회]
각 방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벅차올랐습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구나
[홍효정 성도 / 한세대, 대만유학생]
한국에 와서 하나님의 은혜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많이 배려해 주고 관심 많이 가져주고 감사했습니다 로잔대회는 선교 제일 큰 모임입니다 혹시 기회 있으면 섬기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앵커: 7일간의 여정을 마친 제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 공식적인 대회는 막끝났지만, 다양한 후속 행사가 이어집니다. 이번 로잔대회가 한국교회와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에 미칠 영향이 어떻게 될지 CTS뉴스는 발자취를 따라가겠습니다. 이현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Пікірлер: 32
@이스룬
@이스룬 4 күн бұрын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해도 목적은 종교통합에 있는 로쟌대회 및 주최자와 동참자들. 선을 가장한 적그리스도의 방향에 따라가는 교역자들은 속히 회개하라.
@kyeong2656
@kyeong2656 3 күн бұрын
저들은 회개조차할수없는 자들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을받은 자들이지요
@29acts29
@29acts29 Күн бұрын
종교통합아닙니다.. 선교대회입니다.. 선교를 위해 모인 사람만 얼만줄아시나요..ㅜ
@blueliverty
@blueliverty 5 күн бұрын
성경외엔 다른건 말하지 말라.
@benjaminwalter3568
@benjaminwalter3568 2 күн бұрын
이런 사람을 제일 조심해야합니다. 여러분.
@홍은미-o8i
@홍은미-o8i 4 сағат бұрын
​@@benjaminwalter3568 저분말이 맞는데요 고린도전서에 기록된 말씀을 넘어서지 말라고 했습니다
@benjaminwalter3568
@benjaminwalter3568 4 сағат бұрын
@@홍은미-o8i 그런 방식으로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예수의 이름으로 죽였는줄 아십니까? 역사 속에서.
@박정희-o6y1c
@박정희-o6y1c 4 күн бұрын
하나님을 두려워해야죠
@강남여사
@강남여사 3 күн бұрын
성소수자를 사랑으로 품지못함을 반성해야죠 하나님은 모둔분들을 사랑하시니까요
@장현주-h2g
@장현주-h2g 4 күн бұрын
로잔대회 목사들 회개하라 무엇이 목적인가?
@강남여사
@강남여사 3 күн бұрын
로전대회 환영합니다
@dwlee3746
@dwlee3746 4 күн бұрын
1950-2000년 기독교 현대사를 조금만 공부해도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빌리 그레이엄과 존 스토트의 후기 행보와 그들의 저작만 읽어봐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로잔대회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들을 가짜 뉴스이거나 유튜브들의 엉터리 주장이라고 했던 주최측과 박용규교수는 어떤 식으로든 변명이나 사과를 해야 한다.
@Zooyeon91
@Zooyeon91 5 күн бұрын
로잔대회 선교사들이 모여서 나눔하는대회로 잘마무리한것같으나 수장이 마이클오총재는 뿌리가 어떤지 다시 확인하고 악은 어떤모양이라도 버리라 복있는 사람은 오만한자리에 앉지마라
@토통-r5q
@토통-r5q 4 күн бұрын
로잔대회를 기독교라 하지마요!!!!!!! 배도의 길을 걷는 로잔대회!!!!!!!
@장현주-h2g
@장현주-h2g 4 күн бұрын
포장만했네
@rhj0921
@rhj0921 4 күн бұрын
로잔은 포장지가 겹겹이 싸였슴 다 벗겨내면 그냥 신복음
@benjaminwalter3568
@benjaminwalter3568 3 күн бұрын
님도 신복음 믿는거임 ㅋㅋ 님이 믿는건 뭐 오리지날인줄 아나
@주를찬양하며
@주를찬양하며 5 күн бұрын
로잔=wcc=wea
@user-mu9jx2nf7b
@user-mu9jx2nf7b 2 күн бұрын
전세계 종교재벌들의 그들만의 리그다. 우리랑은 상관없다.
@jasskim0717
@jasskim0717 4 күн бұрын
소득이있다. 이참에 한국교회를 좀먹는 가라지들이 들어났다. 회개하라! 돌아오면 받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은혜-i1d
@주님은혜-i1d 9 сағат бұрын
wea,wcc,kncc,로잔...
@영엘
@영엘 4 күн бұрын
좋게 포장하나 속은 더럽고 잡신들이 모여 함께하는 대회
@homme436
@homme436 Күн бұрын
세대주의 dispensationalism 이 지배한 대회. 이는 미국의 주류인 침례교파에서나 따르는데 한국은 칼빈주의 reformed theology인 장로교가 주류인데도 여기에 동조함. 세대주의는 상당한 문제가 있음.
@29acts29
@29acts29 5 күн бұрын
서울선언문은 수정하고 있습니다..
@rhj0921
@rhj0921 4 күн бұрын
마지못해 수정 수정해도 본질은 포장
@29acts29
@29acts29 Күн бұрын
​@@rhj0921사실이 아닌 내용입니다..😢
@광야의소리-j6h
@광야의소리-j6h 5 күн бұрын
온누리 신동아 주식회사
Inside Out 2: ENVY & DISGUST STOLE JOY's DRINKS!!
00:32
AnythingAlexia
Рет қаралды 15 МЛН
She's very CREATIVE💡💦 #camping #survival #bushcraft #outdoors #lifehack
00:26
개혁의 시대 #전광훈현상ㅣ이정훈교수 강의
40:17
이정훈교수
Рет қаралды 247 М.
로잔대회 서울선언: 교회와 동성애 문제, 그 진실은?
19:38
예장통합 세습금지법 제정 10년 - 교단 위 명성교회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