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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대동강에서 춤추는 여인] [파란 앵무새] [북풍에게 간 청년] 외
조선 숙종 때 임금의 총애를 받던 김정과 이강이라는 두 재상이 있었다. 두 사람은 느지막이 아들을 두었는데 일도와 성진이었다. 연로한 두 재상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서로 오가며 친분을 이어갔고 일도와 성진은 동문수학하며 우의를 쌓았다.
"여보게, 우리 우정 절대 변하지 마세."
"그러세, 우린 친형제나 다름없어."
세월이 흐르고 두 재상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 후 김정의 가문은 번성했으나 이강의 가문은 나날이 가세가 기울었다.
일도는 글공부에 정진하였고 마침내 이른 나이에 등과하자, 숙종은 그를 평안감사 자리에 제수하기에 이르렀다.
"산 좋고 물 맑은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겠는가."
굽이굽이 흐르는 대동강을 바라보며 일도는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동강에서 춤추는 여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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