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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일 - 물의 세례를 받지 않고 불의 세례를 받으면 벌어지는 일
어떤 사람이 그릇 빚는 노인의 숙달된 솜씨와 작업대 위에 얹혀있는 갓 빚은 옹기들에 대하여 감탄하면서 감상했습니다. 모두가 근사하고 멋있는 모양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옹기장이의 그 모든 수고가 헛되이 끝나 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옹기들이 풀무 불에 들어갔을 때 일부 그릇들이 금이 가고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왜 어떤 것들은 금이 가고 깨어지는지 알기 위해 옹기장이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습니다.
“같은 흙을 사용하면서 당신이 어느 것은 잘 빚고 어느 것은 못 빚었습니까? 아니면 어느 것에다가는 더 수고를 기울이고, 어느 것에는 수고를 기울이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그릇 만드는 과정에서 어느 것에는 어떤 재료가 부족했습니까?”
옹기장이는 다음과 같이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옹기가 손상되는 이유는 그 그릇들이 불에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물의 세례와 성령의 불의 세례를 말합니다. 물의 세례란 무엇일까요? 그들은 모두 세례자 요한에게 몰려와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들에게 올바른 삶을 일일이 가르쳐줍니다. 이것이 물의 세례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 파견된 자에게 순종하려는 의지’. 이것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불의 세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루르드에서 성모님은 베르나데트를 당신 대리자로 선택하셨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베르나데트에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묻지 않았다면 그들이 베르나데트가 손으로 파서 솟아 나오는 기적수의 효과를 볼 수 있었을까요? 믿음이 없어서 그 물을 마셔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파견하신 교회의 능력을 믿지 않고 교회에 순종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성체성사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교회를 믿지 않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밀떡 안에 하느님께서 들어오게 될 것임을 믿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성체성사를 하더라도 효과가 없습니다. 효과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가리옷 유다처럼 그 불을 감당할 수 없어 몸이 터져버릴 수 있습니다.
전에 하루도 빠짐없이 뽀뽀하고 자려는 의지로 80년 결혼생활 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은 부부의 사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의지 없이 결혼이라는 불의 세례는 오히려 두 사람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파견하신 교회에 먼저 순종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체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입니다.
1943년, 미시시피의 한 감옥에서 클로드 뉴먼이라는 청년이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죄목은 매복하여 한 남성을 총으로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형을 앞두고 그는 다른 죄수의 목에 걸려 있는 메달을 보게 되었습니다. 클로드는 그 메달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 죄수는 화를 내며 메달을 땅바닥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가져가라.”
그 메달은 기적의 메달이었고, 클로드는 그것이 무엇인지 또는 누구를 상징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메달을 집어 기 목에 걸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손목을 누군가가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그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빛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여인은 두려움에 떨던 클로드를 진정시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어머니로 모시고, 내가 너의 어머니가 되길 원한다면, 가톨릭 신부를 부르도록 하여라.”
클로드는 자신이 유령을 본 것으로 생각하며 곧바로 가톨릭 신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튿날 교정 사목 신부인 로버트 오리어리가 클로드를 만나러 왔습니다. 오리어리는 문맹이었던 클로드가 이미 성모님께 배워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성모님께 서약했던 내용까지 알고 있음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클로드는 세례를 받고 사형당했지만, 기쁘게 주님 곁으로 갔고 이후 기적과 같은 일들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성모님은 당신을 유령으로 여기는 클로드를 사제에게 보내 당신에 대해 더 알게 하시고 교회를 통해 성사에 참여하며 당신께 나아오기를 바라셨습니다. 현대의 세례자는 가톨릭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