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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44회 ep.1) 다육이 엄마 민자 씨가 꿈꾸는 세상
여수 소라면의 한적한 들판에 자리 잡고 있는 서틀러다육식물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다육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5만여 종에 달하는 다육이를 키워내는 사람은 서민자씨. 젊어서 난과 분재 등에 빠졌던 그녀는 어느 순간 다육이에 마음이 갔고,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를 구입해 키워내기 시작했다.
다육이는 따뜻한 햇볕과 좋은 토양, 그리고 누군가의 관심을 먹고 자라는 식물. 그녀는 하루 종일 다육이와 함께 생활하며 각각의 특성을 살려가며 키워내고 있다. 두 개 동의 커다란 하우스를 가득 메우고 있는 다육이들은 철저히 그녀의 계획아래 배치된 하나의 커다란 작품. 적재적소에 다육이를 알맞게 배치하고, 오래된 옹기를 사용해 다육이의 모양새를 돋보이게 하는가 하면 아들 성주씨가 직접 만든 개성 넘치는 화분에 그와 어울리는 다육이를 심어 ‘작품’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취미로 시작한 다육이 재배는 어느덧 그녀의 일이 되었고, 식물원을 사회적 기업으로 키워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수만 종의 다육이를 보유한 특성을 살려 여수를 찾는 이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는가 하면 인근 어린이들이 찾아와 다육이를 심고,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꿈이 많은 그녀...
다육이와 함께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서민자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