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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원로들이 4일 "지금 국회는 민주화 전 독재시대 때와 똑같이 다수결 등 민주주의 기본 원리조차 완벽히 무시당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원기·임채정·문희상 등 민주당 원로 7명은 이날 오전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상임고문은 "지금 정치사회는 정치 불신을 넘어 실종, 붕괴 상황이다. 정치는 없고 통치만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한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은 사라지고 상대를 잠재적 피해자로만 보고 있다"며 "여당은 여당답게, 야당은 야당답게 일하기 위해선 정부여당도 누구 탓만 할 게 아니라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주신 총선 승리를 넘어, 정권 교체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선배님들이 주신 고견을 듣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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