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냔대... 그때도 그랬다. 서슬 퍼런..... 나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쁜 사람이 되어 있던. 그리고 그런 나를 지켜주려했던. 참 많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던. 갑자기 연락이 안 되다가 군대갔다는 ..... 뜯은 사람이 없다는 데 뜯겨 있던. 감춘 것도 아니고 버젓이 보란듯이 뜯겨 있던 편지... 경찰출신 사감과 군인이출신 사감이 있던 기숙사. 궁금하지만, 대체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알 수가 없다. 나는 어떤 위기에 몰려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내게 일어나는 일이지민 나도 모르게 그 모든 일이 일어나고 나도 모르게 운명이 좌우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지만, 이젠 좀 덜 아프게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차마 아직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언젠가는 한번은 만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