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스러워도 종이책 고집합니다. 전자책은 글자 확대해서 보기도 좋고 편리하지만, 왠지 어릴적 양껏 읽어보지 못한 배고픔이 있어서 종이책이 좋습니다. 일단 서점에서 사놓고 천천히 나중에 부담감을 가지며 읽어갑니다. 종이책에 줄을 그으며 읽는다는 건, 책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부자된 느낌입니다.
@user-igoigo4 жыл бұрын
겹겹이 쌓여눌린 종잇장 냄새를 맡으면서 한 세계를 탐험하듯 읽어보지못한 책들을 들추어보고 우연히 만나게 된 마음에 드는 책을 사서 집으로 가지고 올 때, 그 설렘 그 감정은 e-book이 대체 할 수 없죠이 과정이 독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도하고.. 마치 편지를 타이핑해서 메일을 받는거보다 상대방의 손글씨로 눌러쓴 편지에 더 깊은 감동과 정을 느끼는것처럼.. 아무리 세상이 디지털화된다해도 아날로그가 주는 이 감정, 느낌들을 대신하기는 어렵고 과도기를 거쳐서 어느 한 점에서 만나 일정한 비율로 같이 공존하지않을까요?
@myungjinkim86294 жыл бұрын
근데 뭐든지 적응의 차이인듯요. 저도 예전에는 종이책이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불가피하게 Ebook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결국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적응하니까 잘쓰고 있습니다. 내 손안에 하나의 거대한 도서관을 다 가진 기분이랄까요. 위치, 크기, 공간, 무게 등의 제약을 받지 않는게 Ebook의 매력이지요. 거기다 오디오북까지 지원이 된다니요! 각자 고유한 장단점이 있고 취향은 적응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E북으로 갈아탔습니다.
@읏추읏추-w2g4 жыл бұрын
진심 저도요..밀리의 서재등등 요즘 좋은 앱들 많지만 종이책은 못따라오죠..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읽어보고 좋아하는 그 기쁨은 못느껴요 약간 음악들을때 에어팟으로 손쉽게 들을수있지만 lp판의 감성은 못따라오는것처럼??
@user-igoigo4 жыл бұрын
@@myungjinkim8629 빈도로 놓고보면 저도 e-book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한손안에 가볍게, 싸게, 오디오로까지 즐길 수 있다는점, 그 편리성은 정말 매력적이죠 다만 적응 차이로만 그 사용이 결정된다기엔 전자책이 선사하지못하는 종이책만의 매력이 존재하기에 단정짓기 어려울거같아요 제가 전자책에 덜 적응했기때문에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건 아니니깐요 물론 명진님처럼 e-book만 혹은 종이책만으로 독서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시겠지만 둘 다 사용하는 입장에서 외부에서 뜨는 시간에 독서하고싶을땐 e-book을, 정말 독서를 즐기고 싶어질땐 주말에 시간을 내어 서점에 가고 독서대에 종이책을 올려놓고 독서를 합니다 각자의 독서방식과 그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종이서적이 주는 아날로그 감수성, 문화적 포만감들은 e-book이 대체하기 불가능하다고 많은 분들 동의하고 있다는건 사실입니다 어쩌면 책의 내용을 읽고 지식을 확장하는 활동으로써 편한 독서환경을 제공해주는 분들에겐 전자책만한게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서적을 접하기까지의 과정, 시각뿐만아니라(후각 청각 촉각등) 다양한 감각들을 사용해 즐기는 활동들까지 포함한 영역으로 여기고 독서를 하기에 종이책 독서를 좀 더 선호하는거같아요. 그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에서 오는 미학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적응만의 문제라기엔 e- book, 종이책 둘 다 서로 가지지못하는 그 맛들의 포인트들이 각각 상반되게 매력적이네요
@myungjinkim86294 жыл бұрын
@@user-igoigo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네요. 또한 무언가를 완전히 소유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건 종이 책만 한 게 없죠. EBook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보니까 시각과 촉감이 항상 동일한 기억을 남기는 반면에, 종이책은 책마다 무게와 질감과 글자의 폰트, 종이의 색감과 종이를 넘길때의 소리도 조금씩 다르니 책들의 특징이 확연히 구별되고 더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종이책의 감성을 DVD와 결부시켜 놓고 보니 이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네요. 저도 넷플릭스와 다운로드해서 보는 것보다 DVD로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기능적으로는 넷플릭스와 다운로드가 더 우수하지만 DVD라는 그놈의 소장감과 감성 때문에ㅋㅋㅋ 더 선호하는 것 같네요.
@이후르츠맨3 жыл бұрын
E book으로 주로 읽고 좋았던 책은 종이책으로 구매해서 가지고 있기ㅋㅋㅋ그게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적절히 활용하는거 같아요
@츄츄-b8f3 жыл бұрын
서점이 판매하는 책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로 핫플레이스화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 읽는척 하는 현대인들의 비애..
@junghoonlee86843 жыл бұрын
... 이 영상에선 오히려 독서량은 훨씬 늘었다고 말합니다... 하루종일 읽는다고 말하네요. 덧글에서 언급한 보여주는 독서 부분은 이 영상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보지도 않고 본 척 하는 선대인들의 비애...일까요?
@츄츄-b8f3 жыл бұрын
@@junghoonlee8684 하루종일 읽는다고 하는것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맛집 소개 포스팅을 읽고 연예인의 가쉽거리를 읽는 것들도 포함되는 것이겠죠. 인스타그램에 언급된 독서가 많아진다고 실제로 독서량이 많아진다고 볼 수는 없죠. 핫플레이스에 가면 일명 핫한 독립서점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한 곳에서의 책은 그저 기념품과 같은 역할을 하는게 지금의 현실이죠.
@junghoonlee86843 жыл бұрын
@@츄츄-b8f 예 맞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있어요. 단어를 한 번 기능과 용도에 맞춰 대체해보겠습니다. 가쉽거리 = 스포츠신문 기사 카카오톡 = 잡담 블로그 포스팅 = 교환 일기장 핫한 독립 서점 = 전통 찻집 인스타 자랑용 사진 = 화환과 방문객수로 집안을 뽐내던 혼주님들 개개인의 자기가치 증명 방법(자랑방법)과 여가시간 활용 방법(시간떼우기)이 진화한 것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현대인들이 선대인보다 활자를 접하는 횟수는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 분명하네요.
@츄츄-b8f3 жыл бұрын
@@junghoonlee8684 글자들이 모여 있는 것을 책이라고 한다면 분명 책을 읽는 양은 늘어났겠죠? 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정의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를수 있죠. 흔히 부모들이 아이에게 만화책은 책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죠.
@리마인드피씨4 жыл бұрын
많이 읽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그 깊이는 얼마나 될까.....어디를 둘러봐도 전정하 사색의 의미를 지닌 독서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편해지면서 읽는 양은 많아지지만 정작 고민하고 사색하고 다시 생각하는 깊음이 디지털에 얼마나 있겠는가.... 지금의 책은 정보를 대부분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생각을 하지는 못하게 한다.....
@b_log3 жыл бұрын
김영하, 송길영 최애 전문가들 출연 감사합니다!
@potatopizza71173 жыл бұрын
예전에는 책은 역시 손 맛이지 종이책 샀는데 집에 책놓을 공간이 없어서 ebook 모았는데 써보고 나서 생각 바뀜 자리도 안 차지하고 변색도 안되고 태블릿 무게만 자기한테 맞는거 쓰면 책 보다 낫다 생각함
@maredin-G4 жыл бұрын
보고 싶었던 다큐였는데 감사합니다
@NEO-hx8no3 жыл бұрын
저는 이북은 눈이 뻐근해서 종이책이 좋더라구요. 다만 요즘엔 오디오북을 자주 듣습니다. ㅎㅎ
@헨죠3 жыл бұрын
배움의 도구가 다른 텍스트세대와 영상세대. 텍스트세대인 우리가 종이책이 좋다고 하는것은 고집이 아닐런지....... 태어나서 영상에 익숙한 후배들은 어떤사고에 길들여졋을지......
@hera72423 жыл бұрын
스크린은 종이책 못이겨요 인간의 눈이 스크린에 적합하지 않음
@엘런-d9l4 жыл бұрын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 "전자책은 가짜 사칭자다. 얼핏 보기엔 종이책을 대체한다 볼 수 있으나, 인간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았다. 허나 언젠가는 종이책을 대체할 다른 플랫폼 대체자가 나올 것이다."
@콩콩-s2o3 жыл бұрын
목디스크 어깨결림 눈깔아픔 ㅠㅠㅠㅠㅠㅠㅠㅠ
@yjk773 жыл бұрын
몇 년전부터 e북 읽는 사람인데 꼭 주변에 책도 안 읽는 사람들이 책은 종이로 봐야한다며 훈수둠ㅋㅋ 정작 그들이 책 한장 넘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