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 늑대&하루 쏟아져 내리는 별들과 커다랗게 놓여진 두 개의 달 무너져 내리는 가슴에 희미하게 비추는 도시의 달 달빛사이로 나는 걷는다 불빛사이로 나는 헤맨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이 신비로움이 내 안에 들어와 젖어드네 시리도록 싸늘해진 이 거리 가로등불이 내 안에 들어와 젖어드네 말을 할 수 없는 이순간, 모든 것이 멈춰진 이 공간 시간도 흐르질 않아. 그 속에 내가 머물러 저 하늘 사이로 알알이 새겨진 별들과 신비한 달빛의 풍경이 투명한 거울 그대로 이 호숫가에 담겨져 있네 거리에 떠도는 회색 빛 희뿌연 먼지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어둡고 텅빈 이 거리 반짝이며 흩어져 가네 이토록 순결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토록 구슬프고 애처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운 이 밤에 아름다운 눈물 두 개의 달 아름다운 이 밤에 애처로운 눈물 가로등 불 아름다운 이 밤에 아름다운 눈물 두 개의 달 아름다운 이 밤에 애처로운 눈물 도시의 달 새벽이슬의 영롱함이 내 가슴에 젖어드네, 젖어드네 새벽이슬의 차가움이 내 가슴에 젖어드네, 젖어드네 달과 가로등 불 두개의 달이 뜨는 밤 너와 나 하나되는 까만 이 밤, 아주 까만 홀로 된 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