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 이상비행✈️ 나도 참 단순해요 까짓 게 싫다가도 다정해지고 미친 듯 울다가도 금방 웃고 싶어요 꽤나 의문을 품었어요 어떻게 사는지 왜 살아가는지 몸집도 작은 내가 어디서 이런 아픔을 업어오는지 이 마음이 언젠가 추락한다 해도 아프지 않도록 날 내던질래요 저 멀리 누군가 수군거린대도 배경 음악 삼아 난 춤을 출래요 🎧 2:35 해초🪸 바다 위를 떠도는 나도 파릇하던 때가 있었지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 파도 따라 떠나는 여행 가까워져 오는 섬에 괜시리 부푸는 마음 물결에 몸을 맡기고 환상에 젖은 그 아이 참 어렵게 도착했지 그런데 이게 웬걸 차가운 공기와 죽은 영혼들만 날 붙잡는 기억들은 이 섬에 두고서 떠나야만 해 더 메마르지 않도록 서둘러 방향을 틀어야만 해 벌써 쉽지 않겠지만 또 다른 무인도를 찾아야만 해 언젠가의 과거로 채울 그런 따뜻한 섬 말야 그런 알 수 없는 섬을 말야 우 우 우 우 우 우 날 감싸는 모래에게 건넬 마지막 인사 널 데려가고 싶지만 가라앉고 말 거야 물 위를 떠다니는 게 내 삶의 전부인 걸 고운 알맹이만 품에 안고 갈게 날 붙잡을 기억들은 새 섬에도 당연히 있을 텐데 두근거리는 마음은 이미 섬의 이름을 지어주네 벌써 쉽지 않겠지만 우린 꼭 무인도를 찾아야만 해 언젠가의 서로가 채울 그런 따뜻한 섬 말야 조금 알 것 같은 섬을 말야 우 우 우 우 우 우 그런 따뜻한 섬 말야 조금 알 것 같은 섬을 말야 🎧 6:20 화해🤝 난 나의 어둠을 변명하려 저 푸른 하늘을 끌어왔어요 창피하게 부러움 속에서 피어나는 동경을 안고서 날아갈래요 아주 높이 아 동정은 마요 잠시 내게서 벗어날 뿐야 차가운 바람에 부서진대도 무너지진 않을 테니 가끔 떠오르던 얼굴들이 흐려져 가는 건 당연할까요 그렇겠죠 또 낯선 것들로 쉴 틈 없이 채워진 도시를 벗어날래요 아주 멀리 아 동정은 마요 잠시 내게서 벗어날 뿐야 차가운 바람에 부서진대도 무너지진 않을 테니 오늘까지만 나를 머금은 구름 되어 빗물에 털어낼래요 아 난 행복해요 붉은 눈가 언저리 새살이 돋았으니 차가운 세상도 녹여내고 싶단 꿈을 가득 품어냈으니 🎧 10:00 금붕어🐠 날 부쉈다 믿었었는데 또 갇혀버렸네 깨진 유리 조각 떠다니는 이곳은 나의 집 긴 꿈을 꿨어요 두 손 너머의 하늘을 쥐고서 수평선을 뒤집는 그런 꿈 울어야만 하네요 범람하는 나를 막고 싶지 않아서 한 걸음 한 방울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이제 먹먹한 울음소리 이젠 내 건지도 모르겠지만 난 가야겠어 난 가야 했어 선명한 곳으로 긴 꿈을 꿨어요 두 손 너머의 하늘을 쥐고서 수평선을 뒤집는 그런 꿈 모두를 사랑했지만 돌아서는 나를 두고 싶지 않아서 한 걸음 한 방울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이제 🎧 13:33 자처🤕 주워야 하는 것 놓쳐야 하는 것 안고만 싶은 것 묻어버리고 싶은 것 선택할 수 없어요 그게 나예요 손가락 걸었던 행복만 빌었던 그때의 것들을 뺏기고 있어요 많이 무섭고 벌써 그리워요 이런 내 울음도 가치가 있나요 나는 나의 오늘을 자처했고 울기 쉬운 우리를 자처했고 또 살아가 사라져 가 뒤돌아보지 마 한참 남았잖아 지나간 빗물에 잠겨있을 뿐야 나의 발밑은 맑을 줄 몰라서 당연하게 너를 떠올려야겠지만 나는 나의 오늘을 자처했고 울기 쉬운 우리를 자처했고 또 살아가 사라져 가 떠나가도 미안해하지는 마 너의 아픔마저 나의 탓이 될 테니 또 살아가 사라져 가 나도 알아 오늘의 난 어제의 내가 될 수 없는 거야 먼지 묻은 너와의 기억 혀끝에 묻혀 영원히 발음할 수 있도록 도망쳐 나는 나의 오늘을 자처했고 울기 쉬운 우리를 자처했고 또 살아가 사라져 가 🎧 18:06 사랑하게 될거야💕 영원을 꿈꾸던 널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날까지도 떠나보냈네 오늘의 나에게 남아있는 건 피하지 못해 자라난 무던함뿐야 그곳의 나는 얼마만큼 울었는지 이곳의 나는 누구보다 잘 알기에 후회로 가득 채운 유리잔만 내려다보네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아파했지만 또 아파도 되는 기억 불안한 내게 모난 돌을 쥐여주던 깨진 조각 틈 새어 나온 눈물 터뜨려 보네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아 뭐가 그리 샘이 났길래 그토록 휘몰아쳤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될 거야 사랑하게 될 거야
@쇵각 Жыл бұрын
Ghyt😮yv😢f you😮chcuu 6:16 gggf😢jgm r H md 7:05 txs Chrfuyll😮 Itny
@sd68127 Жыл бұрын
미쳤다 올해 상받겠네
@히오마메 Жыл бұрын
이상이 심심한 결과물이 아니라면 나는 애초에 과정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크으. 이상은 심심하지 않다. 그것만으로 뛰어들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