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의 정가와 소리꾼의 노래

가객의 가사와 소리꾼의 노래
Aug.19.2024 / Dianthus (ㄷㄴ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악(樂)과 노래(歌)와 춤(舞)은 생활의 한 부분으로 삶을 즐겼던 생활 방법의 하나였기에 오늘날에도 ‘영수국(英數國)을 잘하면 좋다는 학교로 진학하고 예술을 잘하면 인생이 윤택하다.’라는 것을 믿는다.
청아하고 우아한 선조들이 즐기던 소리나 노래와 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면
즐거움을 주는 것이지만 그 즐거움이 지나쳐서도 안 되며 음악(樂)과 노래(歌)와 춤(舞)을 통해 즐거움이나 슬픔이나 감정이 지나쳐 치우치고 흐트러지면 군자가 이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절제된 행동 기준까지 정해 두어 지나침이 없는 예술 표현활동이었다.
한국의 전통 소리 중에서 가곡, 가사, 시조를 부르는 노래를 통틀어 정가(正歌)라고 하며 풍류 음악과 궁중음악에서 시를 노래로 부르던 노래들은 판소리, 민요와 같은 민속의 음악과는 다르게 기층민족, 양반들이 즐겨 불렀다는 점과 절제되고 깊이 있으며, 긴 숨으로 부를 수 있는 점이 인정되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노래이고 예술성을 인정받는다. 이러한 가곡, 가사, 시조를 즐겨 부르던 풍류인들을 가객(歌客)이라 하고 이때 악기를 연주하던 풍류인들을 율객(律客)이라 하였다. 시조를 잘 짓거나 창을 잘하는 사람을 모두 가객이라 했으며 노래 부르는 일을 전문적으로 전업하는 사람을 노래꾼이라 하여 가객과 노래꾼을 통틀어 소리꾼이라 할 수 있다.
정가는 정악 계통의 음악이므로 비교적 느리고 단조롭게 부르는데 비하여 노래꾼의 판소리, 민요, 잡가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 속으로 파고든 노래인 가요는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의 정서가 포함되어 한 번 들으면 머릿속에 쏙쏙 스며들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따라 부르기까지 이르렀고 대중가요도 여러 장르의 영역으로 변하면서 발전하였다. 게다가 첨단 기기의 발달과 문화의 발전으로 문화콘텐츠의 사회 문화영역으로 상향되어 변화 발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