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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나들길 8코스인 '철새보러가는길'은 초지진을 출발해 황산도, 섬암교, 동검도, 선두어시장, 후애돈대를 거쳐 분오리돈대에 이르는 해안길이며 총 17.2㎞, 소요 시간은 약 6시간이다. 강화도 남단 해안 코스로 상쾌한 바람을 맞는 제방길, 썰물과 밀물로 형성된 갯벌 계곡과, 섬과 산의 어울림을 만끽할 수 있다.
황산도는 강화도 안에 위치한 또 다른 작은 섬이다. 원래 대황산도와 소황산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었지만 소황산도는 지금은 매립돼 사라졌고 대황산도가 홀로 황산도로 남아있다. 황산도 해안을 따라서는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나무데크길이 마련돼있다. 바다 위를 걸으면서 동시에 황산도 절벽에서 자라난 여러 풀과 나무들을 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황산도 남쪽부터는 강화도까지 거대한 갯벌이 펼쳐진다. 황산도 드넓은 갯벌에는 칠면초 군락이 자아내는 독특한 풍광, 그리고 그 속에서 먹이들을 찾는 저어새 등 철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초지리와 장흥리를 잇는 방파제 길에는 금계국이 무리지어 피어있으며, 섬암교를 지나면 버려진 생활용품으로 제작하여 해안가에 설치해 놓은 철 구조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갯벌을 따라 걷다 나오는 동검도 역시 강화도 속의 또 다른 섬이다. 밀물 때는 섬이 되지만 썰물이 되면 다시 갯벌을 통해 강화도와 모두 이어진다. 작은 섬이다 보니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