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개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여름밤 7년을 숨죽인 우리를 위해 누가 대신 울어줄까 밝고 짧게 타오를때 가장 아름다운거야 영원한 걸 원했겠지만 이젠 바삭해진 껍데기야 우린 너무 많이 잃어 버렸네 (다 잃어버렸네) 떨리는 목소리로 불러보지만 (널 불러보아도) 푸르른 순결함이 긁고 간 자리 (더 깊게 패였네) 후회 할 것을 그땐 알 수 없었지 (내 꺾인 가지들) 분주한 밤하늘 위로는 별이 아닌 것들만 떠 다녀 잡을수 없는걸 따라서 방황했던 어린날의 기억 앙상하게 꿈을 꿨지 담담하게 녹슬었네 떠나야 할 시간이 지난 너는 그냥 흐린 메아리야 우린 너무 많이 잃어버렸네 밝고 짧게 타올라라 타올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