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고보석독주회 -북한 김용실 거문고 산조-

고보석거문고 독주회 북한 김용실 거문고 산조
2014. 7. 29. 국립국악원 우면당
거문고 산조는 1896년경 백낙준에 의해 창시되어 안기옥, 박석기, 김종기, 신쾌동에게 전수되었다. 이후, 박석기는 한갑득에게 전수하여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가 되었고,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와 함께 가장 활발하게 연주되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1918년 전주에서 백낙준을 사사한 안기옥이 1957년 ‘평양음악대학-‘평양음악무용대학’으로 개칭되었다가 2006년에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으로 개칭’-에서 김용실-1940~-에게 거문고 산조를 전수하였다. 그 이후, 김용실이 평양음악대학과 일본에서 거문고 산조 및 창작음악을 전수하여 지금에 이른다. 북한의 거문고 산조는 백낙준을 사사한 안기옥을 시작으로 김용실과 정남희, 지만수 등에게 전해졌고 김용실은 재일교포인 하준홍과 하영수, 한영애 등에게 전수하였다. 하영수는 하준홍의 아들로 현재 금강산가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북한은 1965년 ‘민족 악기 개량사업’을 실시하여 대부분의 악기를 개량한 후, 지금까지 사용한다. 하지만 개량사업 당시 거문고는 개량되지 않았고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전해져, 남한에서는 북한의 거문고가 어떠한 상황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김용실이 1991년에 연주한 거문고의 음원과 사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2007년 방북했던 민의식-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에 의하여, 김용실이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 연구실에서 거문고 산조를 작곡하고 있었다는 것, 거문고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한 해에 두 명씩 거문고를 연주하는 학생을 양성한다는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1968~, 평양예술음악무용대학 4년 통신교육 수료, 전 금강산가극단 단원-의 증언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정황들은 북한에서도 여전히 거문고의 명맥이 이어져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2011년 4월, 본인은 우연찮은 기회에 김용실이 직접 연주한(평양음악무용대학 음악당, 1991년 5월 4일 공연실황) 음원을 입수하게 되었다. 이는 남한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녹음자료로서 애초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일본 금강산가극단의 동료인 하영수에게 전달받아 소장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선율을 보면, 종래 최상일-MBC 한국민요대전 PD-이 입수하여 전한 기존의 음원과 다르다. 일본 금강산가극단의 거문고 연주자 하영수가 그의 스승인 김용실에게 직접 받은 이 녹음테이프에는 -김용실 거문고 산조-와 함께 거문고 독주곡 -방아타령, 박연폭포, 농부가, 념원, 출강, 신아우, 안땅-과 합주곡 -출강-의 음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제자 하영수를 위하여 김용실이 본인의 연주를 녹음하여 주었다고 한다. 하영수는 평양과 일본을 오가며 김용실에게 거문고를 배웠고, 북한과 일본의 외교적 문제로 교류가 어려울 때는 김용실이 배를 타고 일본의 선착장으로 와서 입국은 하지 않은 채, 배 위에서 가르쳤다고 한다.
산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음악으로서 시대의 감수성을 선명하게 담고 있는 음악이다. 옛 가락을 찾아 보전하고 여기에 자신의 독창적인 가락을 얹어 전승하는 것이 산조 연주자의 몫이다. 현재 북한에는 김용실이 생존해 있고, 거문고 산조 역시 이어져 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남·북한 정치적 대립구도 상황 때문에 북한 거문고 산조의 일부분을 입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연주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본 공연에서는 연주자인 고보석 자신이 입수한 -김용실 거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진양조 50장단, 자진모리 105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율을 살펴보면 내드름 부분에서 백낙준과 안기옥 거문고 산조 선율의 흔적이 보이나 가락이 진행될수록 김용실 자신의 독창적인 선율이 등장한다.

[@조영환-i5f]

거문고 고보석. 모든 연주 다 찿아서 듣기. 좋아요 누르고. 나의 희망. 가능하네요.

[@rtnmxh6457]

이 귀중한 음악의 빼어난 연주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artideaart2564]

어쩌면 저렇게 연주를 잘할까? 최고다~!

[@태양계의공전과자전]

고보석양의 연주는 언제나 최고~~~💕

[@파란색연필-v9p]

너무 좋네요. 귀가 호강입니다..

[@artideaart2564]

우리소리 국악이 발전하려면 속좁은 국악관계자들이 달라져야되요,,,이런 훌륭한 연주를 널리 홍보하는데 칭찬은 못할망정,,,

[@바이칼호수-u7v]

명연주자~~ 국악명인~~~ 고보석교수님,, 화이팅~~~~!!!!

[@nanire]

8:29

[@seogwonhoang8911]

보 아^*~ 석 거 문 고ㅇ^~*

[@woosig2184]

이 연주자(고보석)의 덕수궁정관헌 독주(2015.9.24)를 승인하에 비디오 촬영하고 영상을 편집 제작하여 KZbin에 업로더 하였으나 유튜브에 저작권침해신고를 하여 내 채널사용이 제한되고 그영상을 삭제할려고 해도 삭제가 불가능합니다내가 어떤면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도 모르고 유튜브에서 범법자처럼 취급을 하고 있읍니다나로서는 내가 촬영 제작한 영상 외에는 어떤 포털에도 올린적이 없읍니다약자는 이렇게 멸시를 당해도 되는가요? 국악계에 묻습니다

[@민지김-i2f6m]

유튜브에서 오류가 났거나 허위신고를 당하셨나봐요~ 자주 있는일이니 별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요]

그것은 국악계에 물어야되는게 아닙니다 ㅠㅠ 유튜브에 물어야합니다.

[@msmorado]

비공개로 해두셨어야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