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형 알루미늄도시락..겨울엔 3교시 끝나면 난로에 얹음.4교시엔 아래위,중간 바꿔가면서 얹어놓은 애들 도시락 데우고 점심식사.김치 깔고 참기름 뿌리고 계란 깨넣고..난로에 얹어 데우기. 애들 밥 뺏어먹다 나한테 맞은 애도 생각나네.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그런 듯해서..그 친구 몫까지 챙겨서 학교 갔지..엄마가 하는 말..너 요즘들어 밥 많이 먹네? 사실을 얘기해줬어..집에 그 친구 데리고 함께 가면 닭도 잡고..그럼 다음날도 반찬통에 닭튀김이 포함되는 거야..안 그래도 어제저녁 신나게 닭 뜯어먹었는데.ㅋㅋ. 그 친구..형편이 어려워서 도시락 못 싸오는 거 안타까워서 내가 걔 몫까지 챙겨오곤 했는데..고등학교때..방과후 하교하는 후배학생들을 상대로 삥뜯고 다니더라..요즘의 아이들이 말하는..일진..그런 모습을 본 이후로 그 친구의 몫을 챙겨오지 않았다.친구로서 도움이 되어주려 했더니 이새끼가..애들한테 삥뜯고 다녀? 아니..초등3학년부터 어려운 형편이 안타까워 도시락도 챙겨줬는데..그것도 계속 그러니까 당연한 것으로 여기더라. 도시락을 보니까 생각나네.걔 어려운 형편이 안타까워서 조금 챙겨줬는데 나중 20대 넘기고 났을 땐 내 앞에 수갑 차고 절도전과자로 잡혀와 앉아있는 거야.. 결국 다른 형사에게 그 친구의 사건을 넘겼지.규정상 피의자가 지인이거나 친척 등 가족일 땐 해당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고 다른 형사에게 넘길 수도 있기 때문에.(냉정하게,공정하게 수사할 거면 해도 됨.) 남들은 다 싫어하고 멀리해도 나는 기꺼이 친구가 되어 다가서서 친하게 지냈는데..걔 자존심 상처날까 봐 많이 노력했지..아버지가 용돈 주면 함께 맛나는 것도 사먹고.. 근데..군대 다녀온 후에 경찰과 절도피의자의 관계로 경찰서에서 재회하게 되었던 그날..참 안타까웠다.고작 3년만에 경찰 그만두고 화물운수업으로 5톤차 굴려 먹고 사는 일을 하지만,경찰로 근무하는 동안..마음아픈 일도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에 대한 벌은 뒤따라야 하니 잡아넣었지.많이 분개하기도 했다.모든 노력을 다하여 혐의를 입증하고 증거자료까지 완벽수집하여 빼도박도 못하게 잡아넣었어도 최종적으로 판새 씹새끼가 꼭 찬물을 끼얹더라.특가법 적용으로 최소 5년은 넘겨야 할 징역을 판사새끼는..반성하고 있고 술 먹어서 심신미약 상태였다 등등 개소리 지껄이면서 징역2년이니 집유1년이니 하고 판결하는 등등. 내가 어릴 때 도와줬던 새끼도 내 예상과는 달리 1년 살고 나오더라.형기가 짧으니 교도소에서도 직업교육 신청도 안 되고 그냥..들어앉아 쉬다 나오는 정도 뿐이더라.차라리 형기가 길면 직업교육이라도 받지.. 지금도 도둑질하거나 강도짓하다가 교도소를 제놈 집 드나들듯 하더라.. 도시락..그건 어찌보면 나의 실수였던 것 같다.내가 그 친구를 도운 게..그 친구로 하여금 남의 도움이 당연한 것인 양 인식을 심어준 것 같다.나도 남들처럼 걔 쌩까버릴 걸 그랬다.그럼 차라리..훗날 경찰서에서 다시 만났더라도 안타깝진 않았을 텐데. 도시락..영상 보니까..오래전 그 친구 생각나네요. 군 제대후 경찰서에서 형사와 피의자의 관계로 만났다는 그 친구요..잡아와서 인적사항 물어보니 국민학교때 같은 반이던 그 친구더라고요.결론적으로 그 친구의 사건은 바로 옆자리..여선배에게 넘겼죠.형사는 의도치 않게 친구가 적으로 돌아서는 일을 겪는데 그 친구를 내가 수사해서 잡아넣으면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으니까 수사자료를 아예 그 여선배에게 넘겨준 거죠.(지금은 친구로 지내지만 당시로선 선배였음.가끔 함께 술 마시면 민간인이 된 기분 어떠냐 합니다.ㅋㅋ.군대 2년2개월,경찰3년 해서 공직자로 5년 넘게 살았는데.)그 여선배는..특전사3년 경력도 있고..재밌었는데..내 사건 넘겨받아 맨날 밤새고..나 그만두고 나니까 일 줄어서 좋대요ㅋㅋ.꼭 내가 잡아오는 사람마다 학교동창 아니면 친구의 형 등등..아오..물론 이 중에도 내가 직접수사해서 잡아넣은 게 반 이상. 도시락..도시락..고등학교때는 급식이 있는데도 굳이 도시락을 준비해오곤 했습죠.급식 먹고 모자라니까 도시락까지 먹은 거죠.170cm60kg의 작은 체구지만 많이 먹는 편입니다.형사생활하던 당시엔 80kg이었어요~경찰 그만두고 화물운수업에 뛰어들고 나서 체중이 줄더군요.하긴..밥도 제때 못 챙겨먹고 수면부족 상태로 계속 운전하고 다니니.. 1년전 차 팔고 운수업 손떼니까 70kg으로 올라왔네요.도시락..우리 엄마는 김치,계란말이,고등어구이1마리 챙겨줬었네요.4교시 땡 하면 옥상 올라가 그 친구랑 둘이서 먹었는데..ㅋㅋ. 한 30대중반은 되었겠군요.흠..내 나이는 궁금해하지 마세요.난 40대에 들어섰습니다.ㅋㅋ. 그때 내가 도시락 챙겨준 게..한명 더 있었어요.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 애였는데 도시락 못 싸오더라고요.경찰서에 찾아와서는..경찰로 취직한 거 축하한다,고생길 훤하구나 장난스레 놀린 친군데.차팔이로 취업해서 돈 잘 벌고 있다..그때 고마웠다면서 술 사더라고요~ㅋ.술대접 받자고 그렇게 도와준 거 아닌데.그저..어디서 좋은 일 하면서 잘 살고 있다면 그게 보답이 아니겠습니까.그 절도전과자는 손 씻었는데 지금은 그때 씻은 손에 기름 묻히고 사네요.카센터에서 자동차 정비를 하더라고요.교도소에서 정비를 배웠다면서 찾아와 대우도 괜찮고 안정적으로 일할 정비업체 좀 알아봐 달랍디다.마침 카센터 사장인 친구가 정비기사를 필요로 하는데 사람 못 구해서 애먹는다는 소식을 들어서..거기에 취업시켜 줬죠.그 무렵에 나도 경찰 그만둔 거에요.범죄로부터 손씻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그 친구의 결의에 찬 눈빛을 보니..이젠 내 할 일은 다 했구나 싶었어요.지금도 13년째 그 친구는 거기서 월급도 오르고 유능한 정비기사로 인정받아 잘 하고 사네요.더구나 사장과도 친구지간.. 머리 깨질 것 같대요.요즘 신차들 전자제어장치부터 이런저런 새로운 사양들이 추가되니까..자꾸 공부해야 한대요.안 그럼 정비 못한대요. 소설같은 이야기죠..범죄의 나락에 빠졌던 친구가 결국 손씻고 서민의 모습으로 돌아와 남의 차 고쳐주고 정당한 돈으로 삶을 살아가고,그 친구가 취업할 때 나는 경찰에서 떠나 화물운수업에 뛰어들고.. 아무튼..도시락에 얽힌 나의 사연입니다. 근데..맛나게 드시네..킁킁..배고파서 지금..치킨집에 전화했습니다.닭 한마리 먹어야죠.세마리도 가능하지만,6월29일부터 7월1일 이선희 콘서트 예매하느라 카드 좀 긁었거든요.재정부족 상태.그래도..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를 보러 올림픽공원 갈 생각에..잠도 안 와요.한달 넘게 남았는데..제일 비싼 자리로 예매했네요.아..그나저나 진짜..선희누님 보고 싶네..엉뚱한 소리 죄송~ㅋㅋ.
@yoonyoung02266 жыл бұрын
ji-hyoun K ㅋㅋㅋ의식의 흐름기법 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본 듯해서 기분 좋네요.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김태현-x1i6 жыл бұрын
진짜 밥먹고 봐도 이 방송은 배고프네
@너무마른돼지5 жыл бұрын
ㅠㅠ̑̈ 너무 좋다 옛날 생각나요 ㅠ̑̈ ㅠ̑̈ 요리도 잘하고 재밌고 무엇보다 너무 음식을 맛있게 드셔서 요즘 정주행 중입니다!ͮ!
@정상우-d5k5 жыл бұрын
푸우님 이 드시는 모든 것이 광고 그 자체네요 라면 부터 비엔나 모든 음식들..ㅎ지금 장 보러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서승교-o5d6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옛날생각나네요 보온도시락 먹방 센스 굿굿 !ㅋㅋ비엔나에 볶은김치 ㅋㅋㅋ
@JuleS-qt4ke6 жыл бұрын
제가 푸우님보다 나이가 더 많을꺼 같은데도 영상보니 추억돋네요.
@시6 жыл бұрын
새벽에 먹방 볼 때마다 너무 괴롭다... 와 저 반찬 진짜 맛있는데, 밥 통 크기 무엇?ㅋㅋㅋㅋㅋㅋㅋ
@트닙술6 жыл бұрын
학교에서 도시락한번 먹어보고싶었는데 전 초등학교에 급식이었어서.... 아쉬운부분도있네요ㅎㅎ
@임채희-f9s6 жыл бұрын
지현식 ㄱㅇㅈ
@나는소같아요6 жыл бұрын
지현식 저도 ㅠㅠ
@쿙쿙-s9o6 жыл бұрын
저도요ㅠㅠ
@user-js2qr3hj2f6 жыл бұрын
우리 엄만 카레 짜장 만들어서 국통에 많이 싸줬어요 햄은 꼭 김밥용햄 큰거를 짤라서 계란 입혀주고... 멸치 볶음 볶은 김치 계란 말이도ㅋㅋ 김은 저리 호일에 싸주고 참치캔 가져가면 애들도 환장하고 먹고ㅋ 미니 돈까스 추억이라 가끔 아직도 사 먹어요ㅋㅋ 추억의 맛~! 도시락 가지고 다니던 생각 나네요 진짜... 한 3~4학년까진 도시락 싸서 다녔던거 같아요 혹시나 동생 소풍 가면 그 날은 나도 도시락김밥 싸감ㅋ 엄마 보고 싶당ㅜ
@튀어남쪽으로6 жыл бұрын
국민학교세대 여기 또 있네요 콩자반 어릴땐 그렇게싫었는데 꼭 반찬에 넣어주셨드랬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junghoonkim49816 жыл бұрын
튀어남쪽으로 나도. .우리집이 너무 못살아서 스테이크랑 랍스터를 많이가져간기억이 ㅠㅠ
@레이서킴6 жыл бұрын
국민학교 입학 국민학교 졸업(마지막 국민학교 세대)
@레이서킴6 жыл бұрын
반찬 순회가 최고죠
@레이서킴6 жыл бұрын
미니돈가스
@junghoonkim49816 жыл бұрын
레이서킴 난 보통학교 입힉
@츄츄-f3m6 жыл бұрын
옛날생각나네요^^ 먹어도 먹어도 항상 부족했었는데ㅋㅋㅋ
@박선영-v8w6 жыл бұрын
오늘도맛나게드시네여 저보온도시락추천돋네여 ㅎㅎㅎ 몇십년이지나도 성능이좋네여!! 신기방기 쾌차하셔요!! 돌아오셔서 너무 기쁩니다
@최재윤-t2p6 жыл бұрын
머리가 메생이 한재기 올려논거 같아여ㅋ
@쮀케이6 жыл бұрын
최재윤 메생이 ㅋㅋㅋㅋㅋ악ㅋㅋㅋㅋㅋㅋㅋㅋ
@user-ku9uk3rq7l6 жыл бұрын
오우 쉣ㅋㅋㅋ 매생이 ㅋㅋㅋ
@1파천일검6 жыл бұрын
최재윤 사용자 디렉토리 오늘 살짝 ㅋ 근데 넌 엄청 했습니다
@kini72635 жыл бұрын
푸핫..한재기ㅋㅋㅋㅋㅋㅋㅋ
@user-xi2on8dx1z6 жыл бұрын
그때 그시절 생각나네요ᆞ너무 값진걸 보여주셨어요ᆞ^^~ 좋아요
@DDakbal_candy6 жыл бұрын
국민학교서 초등학교로 가는 과도기 세대인데 완전 공감되요 >ㅁ< 저 보온도시락에 일명 마호병이라는 보온물통에 보리차 담아가지고 캬 ~~
@90..144 жыл бұрын
마호병 이라..마호병.. 저희 엄마도 주로,,마호병 카셨죠ㅎㅡㅎ. 저는 주로 보온병 캤는데ᆢ 마호병에,,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나.. 보리차나..둥굴레차 담아서 엄마가 어디 볼일보러 갈때 잘 갖고 댕기시던데ᆢ😅 (대구경북권 사는 40살 N세대 비혼청년 입니다)
@user-fz4go3di5e6 жыл бұрын
햐 진짜 오랜만에 그것도 아침에 어쩌다 동영상 시청 하면서 옛추억을 그리며 실실 웃고 보고있네요ㅎㅎ 우연히 보고 구독하고 갑니다
@marilynmarvin61516 жыл бұрын
He's cute,his hair is cute,I could listen to him talk alday!😍
@bny11176 жыл бұрын
아 ㅜㅜ국민학교시절에 저 보온도시락 최고...ㅠ 기억나네옄ㅋㅋㅋㅋㅋㅋㅋ푸우님 짱...🤤👍
@고은성-c5o6 жыл бұрын
이분 구독자 왜 안느는지 모르겠다.. ㄱ 꿀잼임 ㅎㅎ 이분만보면 식욕이..ㅋ.ㅋ
@chwman65936 жыл бұрын
학교에서 수업도중에 먹는 쌩라면ㅋㅋ 소리 안내려고 입으로 녹이는 수준으로 먹는 달달한 라면과자ㅋㅋ
건강은 좀 어떠세요 .. 오랜만에 영상 보네요 저랑 같은 세대시라ㅡ추억 돋네요 ㅎㅎ 저희 어머니는 오빠 두명 저까지 보온도시락 두 개씩 싸주셨어요 ㅎㅎ 정성이시죠 ㅎ 그래서 거의 한 통은 2교시 끝나고 먹고 점심은 외식? ㅋㅋ 나머지 한 통은 간식 저녁도 ㅋㅋㅋㅋ 분식 ㅋㅋㅋ 엄청 먹어댔죠 ㅎ 저는 고3때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아서 숟가락만 들고가서 참 배불리 먹었었어요 ㅋ 한 가지 아쉬운게 저거 들고 야외 먹방 하셨으면 더 꿀맛였을거 같아요 ^^ 항상 잘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