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걷고싶은길]-진주 가좌산 산책로

남해고속도로에서 진주시로 진입하는 관문에는 진주 8경 중에 하나인 새벼리 고갯길, 그리고 인공폭포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이 곳이 가좌산 산책로 입구이자, 석류공원의 시작입니다. 석류공원은 진주시의 시화에서 그 이름을 딴 것으로, 오르는 순간 진주 도심의 경관과 길게 이어진 남강 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남부산림연구소에서 시작해) 숲 속으로 들어갈수록, 구간별로 특색 있게 조성된 테마길이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가좌산 산책로의 가장 큰 장점은, 수목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한 시간 정도만 걸어도 제대로 된 삼림욕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차나무의 고즈넉함이 있는 청풍길부터, 청정한 기운과 풍부한 음이온이 마음까지 맑게 해주는 대나무숲길과 편백숲길, 그리고 아늑한 황토길까지. 길게 이어진 초록빛 그늘길이, 복잡한 도심의 삶을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초록의 향내 맡으며, 잘 닦여진 산길을 쉬엄쉬엄 거니는 기분! 가좌산 테마길에 오셔서 짙푸른 녹음에 몸과 마음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