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인기숙소 리조트펜션 실제숙박후기 숙소 걱정마세요! KoreaTravel 지리산 섬진강 다도해 화개장터 켄싱턴리조트지리산 모꼬지펜션 RG펜션 쌍계사 더로드101 하동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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Жыл бұрын

하동여행(8박9일) 실제 숙박 솔직 후기
경남에서한달여행하기(하동) 공모에 선정후 실제 숙박 솔직 후기입니다
동남아 여행지 도시들은 하나의 공통점들이 있는데, 이른바 태국의 카오산거리와 같은 여행자거리가 어디에든 있다는 점이다.여행자거리에 숙박하면 관광도 식당도 안내자를 구하는 것도 신기할 만큼 용이하고 편리하며 가격흥정에 있어 싸기까지 하다.
작년에 수코타이에서 이 법칙을 어기고 도시 중심부로 숙소를 정했다가 크게 낭패를 보았는데
역시 여행자에게는 여행자들만을 위한 이기적인 룰이 있고 그것에 따라 숙소를 정해야 한다면,
하동에서는 쌍계사 인근이 바로 그 여행자거리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모이고, 숙소들도 많다. 섬진강으로 흐르는 화개천이 꽤 큰 규모로 흐르고 있어서 여름에 냇가로 내려가 발을 담글 수도 있고, 무엇보다 하동을 유명하게 만드는 차밭들이 바로 이 지리산 골짜기들에서 흘러나오는 냇물들로 자라고 있어서 차의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숙박을 정하면 하동 관광지의 90%를 둘러볼 수 있다.
단점이라면 하동지형의 특성상 삼성궁이나 북천같은 곳들은 지리산을 빙 둘러 가야하기 때문에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인근 도시 순천이 산바다들, 호수라는 모든 자연이 주는 혜택들을 누리며 국내 초일류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 조건에 견주어보면, 강도 작은 강이 아닌 섬진강, 산도 지리산, 들도 평사리, 바다도 노량 앞바다 등등의 천혜적인 조건을 가진 하동이 왜 순천보다 부족한지에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다. 이건 내가 의문을 제기할 사안도 문제풀이를 할 사안도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궁금하다.
우리는 하동의 여행자거리, 이 화개천변에 자리한 세 숙소에서 머물렀다.

1.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 2박)
이랜드 그룹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인데, 얼마나 잘 운영하는지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위치는 화개천변의 차밭들 한가운데에 있어 주변에 산책로도 있고 나무 데크로 된 길도 걸을 수 있으며 차밭들도 구경할 수 있다.
시설은 최고, 편안하고 쾌적했다. 가구들이 오래 되어 흠집도 있었는데 흠으로 보이지 않았다.
카페와 식당과 바베큐장을 운영하는데 한산하지 않고 어디나 사람들로 북적였다. 차 관련하여 여러 다기들을 팔기도 하는데 가격에 거품도 없이 좋은 물건들이라 우리도 하나 사왔다.
이렇게 호텔 운영을 잘 하기도 힘들텐데, 조식의 가격까지 환상적이다. 숙박객 12,900원인데, 여행자도 1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재첩국과 비빔밥 코너가 인기있었고 모든 음식들이 다 수준 이상이었다. 가족들도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모두 만족스럽게 보였다. 여러 호텔들에서 조식을 먹어보았는데 이 호텔은 테이블 세팅부터 남다르게 고급스러웠다. 어른들을 모시고 오는 가족들을 많이 보았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어르신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귀하게 대접받는 기분도 의기양양한 기분도 들게 하는 곳이다.
2.모꼬지 펜션( 2박)
모꼬지는 여러 모로 신기한 의외의 장점들을 갖춘 곳이다.
먼저 객실에 넓은 풀이, 아니 욕탕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도 화장실 안이나 옆이 아닌 베란다에 있다. 당연히 방도 컸지만 베란다도 컸다. 온 가족 서너 명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데, 게다가 이 물은 유황온천수이다. 만약 이런 풀이 욕실에 있다면 무척이나 습기차고 관리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넓은 베란다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베란다엔 따로 4인용 식탁이 있고 방에는 별도 다탁이 있다.
우리는 일반 객실이었지만, 풀빌라로 별도 건물도 있었는데 그 안에 어떤 특별한 시설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첫날 모꼬지는 만원이었는데, 어떤 모임에서든 이만한 시설에서 모인다면 구성원들이 너무도 좋아할 것 같다.
주인은 하동 원주민이신데, 이를테면 지리산 형제봉 오르는 임도 같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보도 잘 알려주셨다.
새로 지어지는 시설에서는 없고, 그리고 있는 시설들도 다시 리모델링 같은 개축과정에서 없어지는 추세에 놓인 욕탕이 이 펜션에서는 베란다에 놓이고, 그것도 지리산 유황온천수가 콸콸 나오니 피로회복에 이만한 시설이 또 있을까 싶다. 모꼬지에서 더 올라가면 최치원 관련 유적지인 법왕리 푸조나무와 세이암이 나오는데, 정녕 신선들이 머물다 선계로 가는 입구에 있을만한 펜션이라고 생각해본다.
정말 인상적인 곳이어서 적극 추천한다.
3.RG펜션( 2+2 총 4박)
2박은 침대방에서, 2박은 온돌방에서 머물렀는데, 침구는 깨끗하고 편안했는데 나에게는 역시 온돌이 편하고 좋았다. 주차장도 충분하고 온통 지리산에 앞뒤로 둘러싸여, 경치도 아침 저녁 공기도 좋았다.
이 펜션의 앞마당엔 크고 작은 두 개의 풀이 있고 사용을 위해 재공사하는 것까지 보고왔기 때문에 올여름에 풀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 두 분은 지적인 풍모를 지녔는데, 펜션에 대한 애정으로 하루종일 돌보고 다듬고 하였다.
이 펜션의 위치가 가진 뜻밖의 장점이 있는데,
바로 위편에 쌍계사 국사암이 있다는 점이다. 워낙 가까워서 한번 둘러보려고 갔다가 불일폭포까지 2.3km 바로 걸어갈 수 있었는데, 만약 쌍계사에서라면 불일폭포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쌍계사 지형 자체가 계속 오르막길인데, 불일폭포까지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을 거라고 단언한다. 국사암에서는 불일폭포 가는 길이 정말 수월한 편이다. 나는 등산에 준하는 복장도 갖추지 못한 채 블라우스와 반바지, 맨발에 운동화 차림으로 걸어갔었다.
불일폭포는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정말 아름다운 폭포라서, 지금도 이 행운을 고마워하고 있다. (글/ 이경희(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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