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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지대에선 남북이 무장상태로 대치하고 있다. 사격훈련과 폭격훈련이
계속되고 침투 예상경로에 지뢰가 매설돼 있다. 한국군이 파악한 지뢰만도 100만 발. 사격훈련장도 1,000곳이 넘는다. 환경스페셜은 논과 밭, 하천에 방치된 유실지뢰의 문제점을 점검한다. 또 지뢰사고로 얼룩진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동서분단시절 지뢰를 매설한 독일의 지뢰제거 사례를 통해 그 대안을 모색한다.
▶ 떠다니는 은밀한 살인자, 지뢰
군 당국은 2000년도 들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당시 방어용으로 매설한 후방지역 지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중 유실된 지뢰가 4천여 발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양산 천성산 일대에 740발, 서울 한복판 우면산에서도 10여 발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유실된 지뢰 때문에 경기도 화성 해수욕장과 강화도 석모도 등지에서 피서객들이 사고를
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후방지역 지뢰지대의 피해상황과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 방치된 지뢰 피해자
대인지뢰대책회의에 따르면 논을 개간하다 대전차지뢰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민통선지역에만 5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경작권을 박탈당할까 보상청구는 커녕 피해사실마저 숨겨야하는 기막힌 현실. 다쳐도 죽어도 본인책임이라는 각서 때문이다. 양구 해안면에서 일가족 다섯 중 4명이 지뢰피해를 당한 박준영 할머니는 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지뢰제거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게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다.
▶ ‘오타와 대인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한국
세계적인 지뢰생산국인 한국은 ‘오타와 대인지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오타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정부는 회의석상에서 후방에는 지뢰지대가 없으며 민간인 피해자도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인지뢰대책회의 조사 결과 이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이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의 지뢰제거, 489년 걸린다
방어목적으로 매설된 지뢰는 오히려 아군의 기동을 방해하며 군인보다 민간인, 어른보다 어린이를 더 희생시킨다. 이미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후방지역 지뢰는 제거가 시급하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뢰 제거 예상 소요시간은 489년. 지뢰 제거는 그만큼 많은 비용과 희생을 요구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인간과 자연을 위협하는 지뢰. 그 속에서 우리의 삶과 환경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 440회 ‘끝나지 않은 전쟁, 지뢰’ (2010년 9월15일 방송)
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