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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브이아이피(VIP)에게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를 했다’고 말하는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사건의 국면이 바뀌고 있습니다.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의 촉발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였다는 것은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그런데 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나섰느냐는 게 여전히 남는 의문점이었습니다. 이 ‘마지막 퍼즐’이 이번 녹취 공개로 맞춰져가는 느낌입니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이종호 전 대표는 평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V1, V2로 지칭했다’고 공익신고자 ㄱ 변호사가 공수처에 진술했습니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은 주가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 전 대표가 브이아이피를 자연스레 거론하고 김 여사와 친밀한 관계를 자랑하고 다니는 게 어떻게 가능했는지입니다. 이 물음을 푸는 데 실마리를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주범 격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이 초청돼 주요 인사석에 앉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김 여사는 주가조작 세력과 관계를 단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녹취 파일에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만큼이나 충격적인 또다른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군·경찰 인사에 관여한 정황입니다. 또 이 전 대표가 단체대화방에 “삼부 체크하고”라고 쓴 며칠 뒤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참여하는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의혹을 사는 대목입니다.
번지는 의혹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정농단급 게이트가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논썰’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획 출연 박용현 논설위원
연출 편집 조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