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미취학부 : 2024-05-05 우물을 양보한 이삭 - 창세기 26장12절~33절

[우물을 양보한 이삭]
(창세기 26장12절~33절)
#1. 이삭이 살던 땅에 흉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삭은 그랄에 있는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찾아갔어요.이삭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가지 않고 그랄 땅에서 오랫동안 살았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복을 주셨어요. 이삭은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 100배를 거두었지요. 이삭은 점점 더 부유해져서 마침내 아주 큰 부자가 되었어요.
#2.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시기했어요. 블레셋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모든 우물들을 막고 흙으로 메워 버렸지요. 아비멜렉 왕도 이삭에게 말했어요.
"우리를 떠나 가라! 너는 너무 강해져서 우리가 감당할 수가 없다!"
#3. 이삭은 가족들과 하인들과 모든 가축들과 재산을 이끌고 그곳을 떠났어요. 그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거기서 살았지요. 이삭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다가 아브라함이 죽고 난 후 블레셋 사람들이 막아 버린 우물들을 다시 파서 자기 아버지가 지은 이름을 다시 붙였어요.
#4.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다가 신선한 물이 나오는 샘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그랄의 양치기들이 이삭의 양치기들과 싸우며 말했어요.
"이 물은 우리 것이다!"
그래서 이삭은 이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어요. '에섹'은 다툼이라는 뜻이에요. 이삭은 에섹 우물을 양보했어요. 그 후 이삭의 종들이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랄의 양치기들과 다시 그 우물 때문에 싸웠어요.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을 '싯나'라고 불렀어요. '싯나'는 대적한다는 뜻이지요. 이삭은 싯나 우물도 양보했어요.
#5. 이삭은 그곳에서 옮겨 또 다른 우물을 팠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아무도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지요. 그래서 이삭은 그 우물을 '르호봇'이라고 불렀어요. '르호봇'은 장소가 넓다는 뜻이에요. 이삭이 말했어요.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 자리를 넓게 하셨으니 우리가 이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
#6. 거기에서 이삭은 브엘세바로 올라갔어요. 그날 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말씀하셨어요.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해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이 번성하게 할 것이다."
이삭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어요. 이삭은 거기에 장막을 쳤고, 이삭의 종들은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지요.
#7. 그러던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자기 친구와 군대 장관과 함께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 찾아왔어요. 이삭이 물었지요.
"무슨 일로 저에게 오셨습니까? 여러분이 저를 미워해서 저를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대답했어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소! 그래서 우리와 당신 사이에 맹세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소. 우리는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항상 잘 대해 주고, 평화롭게 보내 주었소. 이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주기 바라오. 당신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이오!"
이삭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들에게 잔치를 베불고 잘 대접했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들은 서로 맹세했어요. 이삭은 그들이 평안히 돌아가도록 했지요.
#8. 바로 그날 이삭의 종들이 또 우물을 팠고 물을 발견했어요. 이삭은 그 우물 이름을 '세바'라고 불렀지요. 이렇게 물이 귀한 땅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삭이 가는 곳마다 물을 발견하도록 복을 주시고 돌보셨어요.
이처럼 이삭은 항상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싸우지 않고 양보했어요.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평안의 길을 주시고, 부유하게, 강하게 하셔서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게 하셨지요. 세상은 항상 경쟁하여 이기고 빼앗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처럼 말해요. 남들보다 더 가지려고, 또는 내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가 더 중요한 것을 잃게 되지요. 이삭이 우물을 지키려고 전쟁을 선택했다면 아마도 재산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명까지도 잃었을지 몰라요.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이삭처럼 싸우지 않고 양보하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여 화평의 길을 선택하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요. 그래서 이삭처럼 일평생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평안의 복을 받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5장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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