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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8일
[홍사훈의 경제쇼]
KBS 1Radio FM 97.3MHz 월-금 16:05-16:54
출연 : 임용한 역사학자
서울 롯데 호텔 뷔페식당의 가격은 18만원,
4인 가족이 저녁 식사하는데 80만 원 가까이 듭니다.
코로나 이전 호텔에서 5만 원에 팔리던 망고빙수는
지금은 8만원이 됐습니다.
물론 사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가격이 나오는 겁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해 상위 20% 계층의 월 소득은
1150만 원으로 늘어난데 비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108만 원에 그쳤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됐고, 없는 사람들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가뜩이나 소득과 자산이 넘쳐나는데, 국가는 이들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깎아주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묻지마 범죄는 공동체 사회 전체를
적으로 보고 파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믿음이 칼부림으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도심에 등장한 장갑차와 중무장 경찰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믿음을 그 사회가, 국가가 주지 못한다면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지금의 폭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서, 부자들이 밤거리를 마음 편하게 다니기 위해서라도
지금 국가가 누구의 입장에 서서 정책을 펴야 할지는 분명합니다.
#임용한 #홍사훈 #홍사훈의경제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