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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만해도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는
달러당 75루블 선을 유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결제망 스위프트에서 러시아가
배제되는 제재조치가 결정되자 루블화는
달러당 110루블까지 30% 이상 치솟았습니다.
당장 4월부터 달러로 발행한 국채와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루블화 폭락으로 갑자기 부담이 30% 이상
늘어난 겁니다.
다급해지자 일단 9.5%였던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20%까지
올렸지만 해외자본들은 어떻게 해서든 투자한 돈을 달러로 바꿔서
탈출할 궁리만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 금융시장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러시아의 현재 상황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때를 연상시킵니다.
당시 1달러에 800원이던 환율이 2000원까지 치솟으면서
너도나도 은행 예금부터 빼내가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결국 은행을 무너뜨렸습니다.
이후 대우그룹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차례차례 도산했습니다.
전쟁이 터지면 총알에 죽든 금융위기로 죽든 다 죽습니다.
그게 침공의 댓가입니다.
#전병서 #홍사훈 #홍사훈의경제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