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Hyun In) - 비 나(내)리는 고모령(顧母嶺 /Gomoryeong),1949 *Korean trot music

현인(玄仁) - 비 나리는 고모령
유 호 작사 / 박시춘 작곡, 1949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나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눈물어린 인생 고개 몇 고개이더냐
장명등이 깜박이던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서린 하소 적어가면서
오늘밤도 불러본다 망향의 노래.
*고모역(顧母驛)은 대구 광역시(수성구)로 편입된 2003년 이전에는 경북 경산군 고산면 소재였으며 고모령(顧母嶺)의 유래는 1949년 당시 작사가 유 호씨가 고모역(顧母驛)의 고모(顧母)라는 말이 '돌아보는 어머니'의 뜻이므로 고모령(顧母嶺)에서 애절하게 이별하는 슬픈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라는 것과 인근지역에 전해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사라고 하는 측면도있다.
*본명이 현동주(玄東柱)인 현인(玄仁 1919~2002, 부산):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가수 1세대' 의 대표적인 대중가수, 대표곡으로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서울 야곡, 전우야 잘 자라, 럭키 서울 등.
*유호(兪湖,1921~2019, 본명 유해준, 황해도 해주): 경향신문 문화부 부장을 지낸 소설가ㆍ극작가(필명: 호동아/ 胡童兒), 신라의 달밤 (1947) 등 박시춘 작곡 가요의 상당 부분을 작사하였고 ‘님은 먼 곳에, 서울야곡’ 등 연속극 대본도 집필.
*박시춘( 朴是春, 1914~1996, 본명 박순동 /朴順東, 필명 춘호/春湖, 경남 밀양): OK 레코드사 전속 작곡가(1931~), 애수의 소야곡ㆍ가거라 삼팔선ㆍ굳세어라 금순아ㆍ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3,000여 곡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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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립읍다 인생의 삶이 그대로 노랭하셨읍니다 맘이 울컥해지네요